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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논’ 가장 진보된 DPP-4 저해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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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논’ 가장 진보된 DPP-4 저해제죠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5.12.16 0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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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현종훈 슈가논 PM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당뇨병 치료제인 DPP-4 저해제 시장이 뜨겁다. 이미 포화상태라고 여겨지는 시장에 잇따라 신제품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늦게 등장한 동아ST의 ‘슈가논’은 ‘퍼펙트 원’이라는 말로 기존 약물 대비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

◆장점 모두 보유·단점은 극복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을 담당하고 있는 현종훈 PM은 그동안 시장에 나왔던 8개의 DPP-4 저해제에 대해 “완벽한 약물이 없다고 보인다”고 평가했다.

하루 2회 복용해야 해 불편한 경우도 있고, 만성질환 대상 약물임에도 100mg씩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제품의 경우 신장애 환자에서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는 것.

이에 반해 슈가논은 이러한 단점을 모두 극복한 동시에 기존 약물과 비슷한 수준의 혈당 강화 효과를 보이고, 기존 약물인 시타글립틴 대비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타글립틴과 비교 실시한 임상3상 데이터를 보면 약물 투여 후 24주 시점에 당화혈색소가 0.59% 감소해 시타글립틴의 -0.65%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더해 경쟁 약물 대비 가장 작은 제형으로 만들어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

현종훈 PM은 “시장에 이미 8개의 DPP-4 저해제가 나와있고 우리가 9번째로, 신약이라고 얘기하지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타 제품과의 차별점”이라면서 “다른 약제들이 한 가지 키 메시지를 갖고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퍼펙트 원’이라고 얘기한다. 다른 제제의 장점은 다 갖고 있고 단점은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점은 딱 하나 있다. 늦었다는 점”이라면서 “개발을 시작한 것은 자누비아가 발매되기 전이었지만, 개발에 시간이 많이 걸려 늦어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시장 500억 원 목표
현재 슈가논의 보험약가는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로, 동아ST에서는 700~730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DPP-4 저해제 가운데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게 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약물 자체의 경쟁력과 함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게 되면 매출 성장에 힘이 될 수밖에 없다.

현종훈 PM은 “출시 첫해인 내년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 후로는 두 배씩 성장시켜 국내시장에서 500억 원까지는 단기간 안에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아ST는 이미 5명으로 된 팀을 구성, 슈가논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에 더해 해외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24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해 동아ST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현 PM은 “동아ST의 영업력을 믿는다”면서 “마케팅에서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회사 전체가 관심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말로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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