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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 미래 찾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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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 , 미래 찾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2.09.29 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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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건기식 판매 등 다양한 방향 모색...약사사회 “지금이 비대면 진료 제재 시점”

[의약뉴스]

▲ 비대면 진료 관련 수요 증가세가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비대면 진료 관련 수요 증가세가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확진자 수도 점차 감소하는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해지고 있다.

플랫폼 업체들은 헬스케어 관련 기능 강화에 나서거나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하는 등의 새로운 수익구조를 찾기 시작했다.

최근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에서도 비대면 진료 이용자 수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규 유입 이용자 수가 많았던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다는 업계의 설명이다.

비대면 진료 업계 관계자는 “독감과 감기 환자 증가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의미 있는 신규 이용자 유입이 있지는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기존에 이용하던 이용자들이 계속 비대면 진료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감소하며 비대면 진료 업체들은 계속해서 기존 기능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미래를 도모하기 위한 수익구조 마련 책으로 보인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은 헬스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추천 등의 다양한 신규 사업을 시작하며 이용자들이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용자의 일일 걸음 수, 건강검진 기록 열람 등의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하며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서 이제는 이용자의 건강 습관 관리 영역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이외에도 몇몇 업체들은 자체 건강기능식품 유통을 시작하는 등 새로운 수익수단 마련에 나섰다.

이를 두고 약사사회에서는 지금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제재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비대면 진료를 더 이상 이용할 이유가 사라져가는 시점에서 이들이 새로운 수익구조를 마련하기 전에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

약사 A씨는 “비대면 진료 관련 처방전이 안 들어온 지 오래됐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비대면 진료 이용자 수도 이전처럼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연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도 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시점이 올 것 같다”며 “이때를 기회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을 규제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그동안은 규제보다는 당장 환자들이 진료를 보는 일이 중요했기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막을 명분이 적었다”며 “이제는 명분이 많이 사라졌기에 다시 객관적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들여다볼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가이드라인의 엄격한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약사 B씨는 “업체들이 서비스 변화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가이드라인을 안 따르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언제까지 서비스 개편을 완료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계속 진행 중인 후기이벤트 등에 대한 제재도 필요하다”며 “비대면 진료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들이 새로운 수익구조에 정착하기 전에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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