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종류별로 상대위험비 1.51~2.07
[의약뉴스] 포도막염이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재발의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양대학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질병관리본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 25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Ophthalmology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고험공단과 질병관리본부 데이터베이스로부터 2015년 1월 1일부터 2021년 2월 25일 사이에 포도막염을 진단받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이 없거나 코로나 19 감염 환자를 제외한 후 화이자의 BNT162b2, 모더나의 mRNA-1273 등 mRNA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의 ChadOx1, 얀센의 Ad26.CO2.S 등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들의 데이터를 2021년 2월 26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분석에는 포도막염 병력이 있는 54만 3737명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47만 4934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 후 포도막염의 누적 발생률은 3개월 시점에 8.6%, 6개월 시점에 12.5%, 1년 시점에는 16.8%로 꾸준하게 늘어났다.
백신 종류별로는 mRNA-1273의 상대위험비(Hazard Ratio=HR)가 1.51(95% 1.21-1.89), ChadOx1이 1.50(95% CI 1.43-1.79), BNT162b2가 1.68(95% CI 1.52-1.86), Ad26.COV2가 2.07(95% CI 1.40-3.07)로 집계됐다.
포도막염 재발 위험은 또한 1차 접종과 2차 접종 사이에 특히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HR=1.64, 95% CI 1.55-1.73, 2~3차 사이 HR=1.43, 3차 이상 HR=1.06)
이와 관련,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포도막염 재발의 위험이 증가했으며, 백신의 종류와 기간이 위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포도막염 병력이 있는 경우 백신 접종시 재발의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