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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18 06:01 (토)
국립대병원 의료수익 6.2% 증가했지만 대규모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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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의료수익 6.2% 증가했지만 대규모 적자 전환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5.0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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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개 병원 합산 의료수익 7조 4295억원, 2022년보다 4360억원 늘어
서울대병원 이어 분당서울대병원도 연간 의료수익 1조 돌파
11개 병원 중 10개 병원이 적자...합산 순손실 2870억원

[의약뉴스] 지난 2021년 초반 전국을 강타한 오미크론 변이의 기저 효과로 지난해 국립대병원들의 의료수익(매출액)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순이익은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에 이어 국립대병원 중 두 번째로 의료수익 1조원을 넘어서 유일하게 흑자를 유지했다.

의약뉴스는 1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개된 교육부 산하 11개 국립대학교병원(치과병원 제외,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별도 집계)의 2023년 운영계산서(손익계산서)를 집계했다.

그 결과, 합산 의료수익 규모는 2022년 6조 9989억원에서 지난해 7조 4295억원으로 4306억원, 6.2%가 늘어나며 7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의료수익 증가율도 2022년에 기록했던 4.3%를 상회했다.

그러나 11개병원 가운데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제외한 10개 병원이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합산 순이익은 2022년 1321억원의 흑자에서 지난해 2870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 국립대병원들의 의료수익(매출액)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순이익은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 국립대병원들의 의료수익(매출액)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순이익은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의료수익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이 1조 4036억원으로 2022년보다 623억원이 늘어 1조 4000억을 넘어 선두를 지켰다.

최근 부산대병원을 넘어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해에도 의료수익이 696원 증가, 1조 333억원으로 서울대병원에 이어 국립대병원 중 두 번째로 1조원선에 진입했다.

부산대학교병원의 의료수익도 246억원이 늘어난 9757억원으로 1조원선에 바짝 다가섰고, 전남대학교병원도 773억원이 증가해 8939억원으로 9000억원선에 근접했다.

다음으로 경북대학교병원은 377억원이 늘어난 7723억원, 충남대학교병원은 670억이 증가한 6616억원, 경상대학교병원이 257억원이 늘어난 4977억원, 전북대학교병원은 273억원이 확대된 4530억원의 의료수익을 보고했다.

이외에 충북대학교병원은 265억원이 늘어난 3484억원, 제주대학교병원은 10억원이 줄어든 2097억원, 강원대학교병원은 137억원이 증가한 1803억원의 의료수익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제주대학교병원은 11개 국립대학교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의료수익 규모가 2022년보다 줄어들었다.

순이익에 있어서는 2022년 적자를 기록했던 충남대학교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등 3개 국립대병원들의 적자폭이 모두 확대됐고, 700억이 넘는 흑자를 기록했던 경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해 경상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도 일제히 적자로 전환됐다.

충남대학교병원의 적자폭은 840억까지 늘어났고, 제주대학교병원은 335억원, 강원대학교병원은 196억원으로 확대됐다.

2022년 흑자를 기록했던 병원 중에서는 부산대학교병원이 470억원, 경북대학교병원이 408억원, 경상대학교병원이 283억원, 전남대학교병원은 228억원, 강원대학교병원이 196억원 등 5개 병원이 100억이 넘는 적자로 전환됐다.

여기에 더해 전북대학교병원이 87억원, 충북대학교병원은 46억원, 서울대학교병원은 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유일하게 적자를 면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도 흑자폭이 2022년 86억원에서 지난해 26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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