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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교수,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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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교수, 대화와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5.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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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일 휴진에 대해 “휴식도 필요하다” 인정...사직 교수 행정명령 유보

[의약뉴스] 정부가 주 1회 휴진을 추진하는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의대 교수들의 휴진 확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 박민수 차관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 아직은 개인적 차원의 휴식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 박민수 차관은 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과 관련해 아직은 개인적 차원의 휴식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의대 교수단체에서 주 1회 휴진을 의결했고, 일부 교수들이 오늘(3일) 동참 의사를 밝혔지만 전면적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지난 4월 30일부터 휴진이 예고됐고, 정부도 예의주시했었다”며 “하지만 현장에서 병원 차원의 휴진이 있지는 않았고, 일부 교수들의 개인적 차원의 휴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적 차원의 휴진은 그동안 교수들이 소진이 많이 된 분야도 있었던 만큼, 휴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환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미리 안내하고 환자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병원과 협조 관계가 잘 유지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에 “정부는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 예상한다”면서 “현장을 이탈한 의대 교수들에게 진료유지명령 등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교수들에게 집단행동이 아니라 대화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고, 의협과 전공의협의회에는 의료개혁 특위 참여를 요청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교수들이 환자를 뒤로하고 현장을 떠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이나 이런 부분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의 문을 항상 열고 있는 만큼, 모든 문제는 소통과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집단행동 등을 통해 의사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의료개혁특위에 의사협회와 전공의가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며 “정부는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에 위원 추천을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의협과 전공의도 특위에 참석해 대한민국 의료체계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며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우리나라 보건의료정책 개선 논의에 참여하는 전향적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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