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1분기 비만 치료제 위고비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대의 실적 성장률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노보 노디스크의 순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2% 증가, 고정환율 기준 24% 증가한 653억4900만 덴마크크로네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당뇨병 치료제 매출이 499억3000만 크로네로 고정환율 기준 작년보다 24% 증가했고 비만 치료제 매출은 110억3500만 크로네로 42% 증가했다.
특히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매출이 278억1000만 크로네로 43% 증가했고 경구용 GLP-1 계열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 매출은 50억1300만 크로네로 17% 증가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 매출은 93억7700만 크로네로 작년 대비 두 배가량 급증했다.
인슐린 제품 매출은 143억6500만 크로네로 작년보다 9% 늘었다. 반면 희귀질환 치료제 매출은 43억8400만 크로네로 3% 줄었다.
노보 노디스크의 분기 영업이익은 318억4600만 크로네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 고정환율 기준 30% 증가했다. 순이익은 254억700만 크로네로 28% 증가했고 희석 주당순이익은 5.68크로네로 29%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반영해 노보 노디스크는 올 한 해 연간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18~26%에서 19~27%로, 연간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21~29%에서 22~30%로 높였다.
다만 노보 노디스크는 오젬픽과 위고비 같은 GLP-1 제품을 포함해 예상보다 높은 제품 판매량 증가와 일부 제조 현장에서의 생산능력 제약에 따라 여러 제품 및 지역에서 주기적인 공급 제한 및 관련 의약품 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단기 및 장기적으로 제품 공급을 늘리기 위해 내부 및 외부 역량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제한됐던 저용량 위고비의 공급을 올해 1월부터 점차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CEO는 “2024년 첫 3개월 동안 GLP-1 기반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은 매출 성장에 만족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자사의 혁신적인 치료제로 혜택을 받고 있고 캐털런트 제조 시설 3곳을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당뇨병 및 비만 환자를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세마글루티드에 대한 신장 결과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결과와 미국에서 위고비의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 확대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