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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9-27 06:01 (금)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열 양상, 선관위 개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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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열 양상, 선관위 개입 시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9.27 0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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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홈페이지에 신고센터 가동...변경된 규정도 안내

[의약뉴스]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 후보자들 간 공방이 심화되자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응에 나섰다.

조만간 정례회의를 통해 접수된 신고건을 처리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센터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 약사회 선관위가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논란들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약사회 선관위가 대한약사회장 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논란들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2달 여 앞둔 약사사회가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게시물로 갈등을 빚고 있다.

김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지난 24일, SNS에 파중대라는 제목의 짧은 동영상과 함께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동문을 비난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

이 동영상에서 그는 “중앙대 출신들이 일도 못 하면서 약사회의 기운을 해치고 있다”며 “고인물은 썩기 마련인데, 이들이 약사들을 무력하게 만들고 이 모양 이 꼴로 방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는 12월 12일에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개혁 세력을 뽑아 확실히 물갈이해야 한다”며 “약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글을 게시 “대한약사회가 중대약사회냐”며 “특정 세력만 지지하는 대한약사회를 개혁해야 한다”고 공세를 더했다.

이에 일부 약사들은 김 전 회장이 선거 시작 전부터 특정 동문을 비방하며 약사사회의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선관위에는 일부 약사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조정, 허위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선관위는 다수의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며 이를 차례대로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여러 안건이 접수됐고, 이를 조만간 정례 회의에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어떤 내용들이 접수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외부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 “선거 관리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선관위는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선거 관리 규정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벌써 여러가지 논란이 불붙고 있는데, 회원들이 선거 관리 규정에 대해 잘 몰라서 벌어지는 부분도 있다”며 “규정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10월 중에 홈페이지를 공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페이지에 신고센터를 만들어서 언제라도 후보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을 계획”이라며 “SNS 허용 등 바뀐 규정이 많아, 이를 잘 알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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