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찬휘 “안전상비약 광고 중단하라”

박인춘에 ‘석고대죄’ 요구

2012-11-21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대한약사회장 조찬휘 후보가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에 대해 다시 한 번 문제를 제기했다.

조찬휘 후보는 21일 “정부는 편의점 약의 광고를 즉각 중단하고, 그에 책임이 있는 박인춘 후보는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조 후보는 최근 상황에 대해 “정부는 편의점 판매약이 안전하므로 상비약을 편의점에서 구입하라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일선 보건소에서는 특수장소를 확대하려고 무리한 행정을 집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국 바로 앞에 있는 슈퍼조차도 특수장소로 지정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하고 있어 회원들은 심한 자괴감에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전향적 협의에 대해 아직까지 속 시원한 이유를 대지 못하고 있는 현 집행부와, 국회에서 약국 외 판매에 대해 복지부와 합의했다고 증언한 박인춘 후보의 앞 못보는 정책 인식이 우리 약사 직능에 얼마나 큰 해악을 가져올 수 있는지 실질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조 후보는 “정부는 당장 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한 홍보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역할은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 의약품의 안전성을 확실하게 지키는 데 중점을 둬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의약품 편의점 판매를 홍보하고 나서는데 대해 현 집행부는 왜 아무런 대응을 못하고 있나”라며 “현 집행부가 의약품 편의점 판매에 대해 동의해 준 원죄가 있기 때문인가. 회원들의 마음의 상처는 어찌할 것이며, 회원 약국의 존폐는 안중에 없다는 말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끝으로 조 후보는 “현 집행부와 박인춘 후보는 지금이라도 회원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회원들의 성난 약심을 위로하라”면서 “말로만 책임진다 하지 말고 책임지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