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엑스사이언티아와 AI 기반 신약발굴 협력 확대

암ㆍ면역학 분야서 협력...최대 12억 달러 이상 규모

2021-05-2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발굴 전문기업 엑스사이언티아(Exscientia)와의 협력관계를 확대했다.

▲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엑스사이언티아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을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엑스사이언티아는 19일(현지시각)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새로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력 확대는 엑스사이언티아의 공유 자산 포트폴리오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양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종양 및 면역학을 포함해 여러 치료 분야에서 저분자 치료제 후보물질의 발굴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엑스사이언티아에게 최대 5000만 달러를 선불로 제공하며 이후 최대 1억2500만 달러의 단기 마일스톤과 함께 임상, 규제, 상업적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12억 달러 이상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엑스사이언티아는 제휴를 통해 판매되는 모든 의약품의 순매출액에 따라 계층화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이 제휴 확대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세엘진을 인수하기 이전에 2019년에 세엘진과 엑스사이언티아가 맺은 기존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한다.

엑스사이언티아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의 협력과 관련된 신약 후보물질을 발견하는데 필요한 AI 설계 및 실험을 담당한다.

기존 신약 발굴보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복잡한 설계 목표를 충족시키는 최적화된 화합물을 제공하는 엑스사이언티아의 AI 기반 신약 발굴 플랫폼을 통해 후보물질이 설계될 예정이다.

엑스사이언티아의 앤드류 홉킨스 CEO는 “우리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가 이번 제휴 확대를 통해 자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길 원하고 있으며 이는 엑스사이언티아의 AI 기술 및 신약 발굴 전문성이 지닌 강점과 가능성을 대변한다고 믿는다”며 “환자를 위한 최고의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같은 경험 많은 기업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연구ㆍ조기개발부문 총괄 루퍼트 베시는 “당사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를 위한 여러 별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있어 엑스사이언티아의 노력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사이언티아의 AI 기술은 동종 계열 최고의 분자를 생성하는 동시에 발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면서 “적시에 임상에 돌입할 수 있는 분자의 신속한 발굴은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가 있는 영역에 대한 치료제를 발굴하려는 자사의 노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 발표에 따르면 엑스사이언티아는 신약 발굴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실적을 쌓아왔으며 AI 설계된 저분자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시험 단계로 발전시킨 최초의 회사다.

엑스사이언티아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외에도 바이엘, 사노피, 다이이찌산쿄 등 다수의 제약기업과 협력 중이다.

한편 엑스사이언티아는 최근 소프트뱅크가 주도한 5억2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D 투자유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