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논란 임현택 집행부, 소통 채널 가동하며 변화 시도

오는 28일 비공개 간담회 진행... 대전협ㆍ의대협ㆍ각 의대TF 우선 초청

2024-06-26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의약뉴스] 무기한 휴진 발언과 올특위 구성 과정에서 불통 논란이 일고 있는 임현택 집행부가 소통 강화에 나선다.

대회원 소통을 위해 먼저 전공의와 의대생을 대상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는 소식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회원 대상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비공개로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주제 제한없이 진행되며, 참석자는 사전 접수를 통해 200명으로 제한한다.

▲ 의협이 오는 28일 질의응답 행사를 진행한다며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참석자와 질문을 모으고 있다.

전공의, 의대생, 각 의대TF를 우선 초대한 뒤, 봉직의, 개원의, 교수도 참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질문은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미리 취합하며, 사전에 접수된 질문과 현장에 나온 질문에 대해선 의협 최안나 총무이사겸대변인과 채동영 홍보이사겸부대변인이 답변한다.

특히 의협은 이번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기자는 출입하지 못하고, 녹화하지 않을 것이며, 입구에서 의사면허증ㆍ합격확인증ㆍ학생증 등을 통한 신원 확인 후 입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이 행사와 관련한 보도는 하지 않을 예정이며, 사전 수집된 질문은 FAQ 이외의 용도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길어지는 현 사태에 대해 회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는 의대생ㆍ전공의를 비롯한 회원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고 대회원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질문하면 FAQ 형식으로 추후 행사와 공식 루트를 통해 답변하겠다”며 “많은 분이 현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계기로, 어두운 시국에 대한 울분을 가감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의협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는 앞서 의협 집행부에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의협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김택우 회장(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장)은 최근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과 비공식적인 면담을 진행 “혼자 고민하지 말고 나눠서 함께하자고 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