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특위, 전공의ㆍ의대생 포용 의지 재확인

6일 3차 회의 개최.."구성ㆍ방향 등 원점에서 논의 가능"

2024-07-08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의약뉴스] 세 번째 회의를 마친 올특위가 다시 한 번 전공의 및 전공의들과 함께 하고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특위 구성, 목적, 방향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것.

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6일 세 번째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올특위가 예고한 대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참관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 임정혁 공동위원장.

올특위는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와 의대생이 현 상황의 주체로, 이들의 참여 없이는 어떠한 대화의 여지도 없다고 분명히 하면서, 이들과 올특위의 구성, 목적, 방향 등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특위는 "의대생과 전공의는 현 상황의 주체"라며 "이들의 참여 없이 (정부와) 어떤 대화의 여지도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특위 본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한의학회 산하 5개 전문위원회와 연계, 올바른 의료정책 개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정부에 "의ㆍ정갈등으로 고통 받는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올특위는 의대교수 4명, 전공의 4명, 시도의사회 3명, 의대생 3명, 의협 2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돼 있지만, 전공의 몫으로 둔 공동위원장직을 비롯해 전공의와 의대생 몫은 모두 공석이다. 

전공의와 의대생 대표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한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가 모두 올특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특위 임정혁 공동위원장(대전시의사회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회의에 의대생과 전공의 참관 인원이 상당했고, 활발하게 발언도 했다”며 “의대생, 전공의가 함께할 수 있다면 협의체 인원 구성부터 모든 제반 사항을 원점에서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