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조직병리 딥러닝 진단법 상용화 첫 걸음 外

2024-09-09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친환경 조직병리 딥러닝 진단법 상용화 첫 걸음

빛을 이용한 친환경 조직병리 진단법을 개발한 연구 결과가 세계 3대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 ‘Light: Science and Application’ (IF=20.6)에 최근 게재됐다.

▲ 정찬권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병리과 정찬권(공동교신저자)· 포스텍 김철홍(공동교신저자) 교수 연구팀이 인간 간암 조직검사를 위한 비표지 광(光)음향 조직 영상 분석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조직검사의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Photoacoustic Histology(광음향 조직 영상, 이하 PAH)’ 기술을 간암 조직 진단법에 접목시켰다.

PAH는 빛(레이저)을 쏘아 생체분자가 만드는 소리(초음파) 신호를 감지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염색과 각 조직 검체에 정확한 식별을 위한 라벨링 작업 없이 가상 염색을 통해 실제와 동일한 병리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지만, 이제까지는 병리 의사가 진단을 할 수 있을 만큼의 병리 이미지를 생성하기는 어려웠다.

연구팀은 PAH에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가상 염색 △분할 △분류 단계를 수행하여 인간 조직 영상을 분석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그림첨부

‘가상 염색’ 단계에서 세포핵과 세포질 등 조직 구조를 잘 유지하면서 실제 염색 작업을 진행한 샘플과 유사한 이미지를 생성한 뒤, 비표지 영상과 가상 염색 정보를 사용하여 세포 면적과 수, 세포 간 거리 등 해당 샘플의 특징을 세부적으로 ‘분할’했다.

마지막 단계로 비표지 영상과 가상 염색 영상, 분할 정보를 모두 사용해 샘플 조직의 암 여부를 ‘분류’하도록 설계한 후 사람의 간암조직에서 얻은 PAH에 연구팀이 개발한 딥러닝 모델을 적용했다.

그 결과, ‘가상 염색’, ‘분할’, ‘분류’가 상호연결된 연구팀의 AI 모델은 간암세포와 정상 간세포를 98%의 높은 정확도로 분석했다.

특히, 병리과 전문의 3명과 진단 비교 평가에서도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의 민감도는 100%에 달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도 입증했다.

조직검사는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암의 경우 진단을 위해 영상 검사와 혈액검사를 선행하며, 확진이 어려우면 초음파를 보며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간 조직을 채취한다.

떼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려면 염색한 유리 슬라이드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추가적인 인력과 비용이 투입되며 화학약품 사용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또한 간 조직 슬라이드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기구 오염이나 작업 중 실수로 조직 오염이 생기면, 정상 조직과 병변을 구분하기 어려워 잘못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병리학적 검사가 필요한 항목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염색을 위한 추가 슬라이드를 제작해야 하지만, 검체 수량이 부족해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

정찬권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딥러닝 조직병리 검사법은 암 조직의 염색 및 라벨링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염색에 사용되는 헤마톡실린, 에오신, 자이렌, 알콜과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진단법으로 새로운 디지털 조직병리학 시대를 열게 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병리학 전문의 진단과의 비교 평가를 통해 실제 간암 환자를 정확히 양성으로 판정하는 민감도 100%를 달성한 만큼, 다른 암 조직검사 진단법에도 적용하는 추가연구를 지속해 병리학적 진단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 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성모벼우언 김은철 교수, 한국건성안학회 최우수 학술상 수상

▲ 김은철 교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 교수가 지난 9월 1일 개최된 2024 한국건성안학회 Dry eye academy에서 ‘KDES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한국건성안학회는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눈물질환을 연구하는 안과 의사들의 전문 학술단체로서, 아시아지역 여러 국가들의 건성안학회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국민 눈 건강과 관련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김은철 교수는 ‘Comparision of matrix metallopeptidase-9 expression following cyclosporine and diquafosol treatment in dry eye(건조증 환자에서 사이클로스포린과 디쿠아포솔 치료 후 매트릭스 메탈로펩티다아제-9 발현 비교 연구)’란 주제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강릉아산병원, 지역민을 위한 ‘심장의 날’ 건강강좌 개최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오는 12일 오후 1시, 강릉아산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심장의 날’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세계 심장의 날(9월 29일)을 기념해 개최되는 강좌는 강릉아산병원 심장내과 의료진이 심장질환에 대한 치료와 예방법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한다.

박한빛 심혈관센터장의 개회사로 시작하는 강좌는 △고혈압 치료와 예방(심장내과 정상식 교수) △고지혈증 치료와 예방(심장내과 이기환 교수) △심근경색증 치료와 예방(박한빛 심혈관센터장) △심부전 치료와 예방(심장내과 우영민 교수) △심장이 튼튼해지는 영양관리(안해선 영양사) △질의응답 및 경품 추첨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지역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참석자에게는 혈압ㆍ혈당 측정과 함께 건강책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한빛 심혈관센터장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혈관 질환은 생활습관 및 식습관 변화 등 갖가지 환경의 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명지병원 송용상 교수팀, 난소암 항암제 내성 진단법 개발

▲ 송용상 교수

명지병원 산부인과 송용상 교수팀이 난소암 환자의 항암제 내성을 예측해 실질적 치료로 연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난소암 항암제 내성 진단법(Ovarian Cancer Assay)’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Tailored Chemotherapy: Innovative Deep-Learning Model Predicting Chemotherapy Response for High-Grade Serous Ovarian Carcinoma)는 송용상 교수와 명지병원 부인암 연구팀 김희연, 조현아, 이주원 연구원, 서울대 김세익 교수, 한동대 안태진 교수, 포어텔마이헬스 안은영 박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국제 SCI 저널인 Clinical and Translational Medicine 9월호에 게재됐다.

항암제 내성 예측 연구는 백금 기반 항암요법인 1차 보조화학요법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한국과 북미, 유럽에서 얻은 세 가지 유전자 자료를 분석해 31개 중요 유전자를 선정하고, AI분석기법인 딥뉴럴 네트워크 모델과 앙상블 전략을 활용해 항암제에 대한 저항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항암제 내성 예측 정확도 85%(저항성 예측 민감도 100%)에 달하는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난소암 환자에게 치료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맞춤형 치료계획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TP53, E2F1, E2F4, HDAC1, HDAC2, MYC1 등의 유전자에 포함된 주요 경로는 화학내성 메커니즘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역할로 이어져 향후 신약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토대로 임상시험도 진행한다. 임상시험은 명지병원 송용상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재훈 교수를 중심으로 ▲명지병원 이연지 교수 ▲가톨릭대 의대 허수영 교수 ▲국립암센터 임명철 교수 ▲고려대 의대 이재관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정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노재홍, 서동훈 교수 ▲서울대병원 이마리아, 김세익 교수 ▲세브란스병원 이정윤 교수 ▲현대중앙병원 박정렬 교수가 다기관 협력연구 책임자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정밀의료기기업체 포어텔마이헬스(CEO안태진, CTO안은용)와 메테오바이오텍(CEO 이충원, CTO이수민)가 액체생검 정밀의료 기술 및 암 세포-면역 세포 간 상호작용을 분석해 면역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CosmoSort기술 지원으로 임상시험 정확도 향상 및 맞춤형 치료 현실화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용상 교수는 “난소암 항암제 내성 진단법 개발은 난소암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연구와 기술 발전은 의료의 혁신일 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브란스병원, 성인 자폐스펙트럼장애 국제 심포지엄 성료

▲ 세브란스병원이 성인 자폐스페긑럼장애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브란스병원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센터장 천근아)가 6일 ‘성인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이해와 자립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자폐스펙트럼장애 전문가들이 모여 성인 환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천근아 센터장의 ‘성인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전반적 이해’라는 주제 강연으로 행사 막이 올랐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성인이 아동기 환자와 어떻게 다른지, 성인기에 마주하는 정신적, 신체적 건강 문제 등을 폭넓게 조명했다. 특히, 자폐스펙트럼장애 성인을 위한 심리사회적 개입, 가족 개입 등 개별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정신과 에드워드 브로드킨(Edward S. Brodkin) 교수와 고려대 심리학부 김소현 교수는 성인 환자의 자립심을 키우는 방법과 정서 발달 과정을 각각 발표했다.

브로드킨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가 성인기 자립을 위해 의사소통 기술, 자조 기술, 직업 기술 등을 증진시키는게 중요하다며 개인에게 잘 맞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청소년기부터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소아기와 성인기를 비교해 자폐 증상, 인지 능력, 언어, 일상생활 능력 등 기능 발달이 어떠한 궤도를 그리는지와 최적의 경과를 예측하는 인자를 분석한 연구들을 소개하고 미래 방향성 예측과 국내 데이터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서 럿거스대 바네사 허스 발(Vanessa Hus Bal) 교수는 감정 등 8가지 영역의 웰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성인 환자가 겪는 우울, 불안 등 정신질환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성인기 발달장애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지지 방법을 안내했다.

행사에는 일본에서 생활하는 성인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 카즈키 어머니가 연자로 등장했다.

카즈키 성장을 위해 환자와 함께 가족들이 들인 노력을 소개했다. 더불어 일본 복지 시스템을 소개하며 한국 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천근아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성인들은 의료 문제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환자 문제행동에 대한 인식 제고와 치료는 물론 가족들이 일상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으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희대한방병원 연구팀, 심부전 환자의 한약 및 침 치료 병용 효과 보고

▲ 권승원 교수(왼쪽), 이한결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 권승원 교수, 이한결 교수, 정성훈 전공의 연구팀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약물치료와 한약ㆍ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국제 SCI급 학술저널 ‘메디슨(Medicine)’ 2024년 8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 중에서 침술과 한약을 약물치료와 병용한 무작위 대조시험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

국제 및 국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24년 5월 31일까지 발표된 133편의 논문 중 기준에 충족한 8편을 최종 선정했다.

연구는 약물 단독 치료군(284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하고 약물 치료와 한약•침 병용 치료군(285명)과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메타분석에서는 ▲좌심실 박출률(LVEF) ▲총유효율(TER) ▲뇌 나트륨이뇨펩티드(BNP) 수치 ▲N말단 pro-뇌 나트륨 이뇨펩티드(NT-proBNP) 수치 ▲좌심실 확장기말 용적(LVEDV) ▲좌심실 수축기말 용적(LVESV) ▲삶의 질 척도(MLHF-Q) 점수 ▲6분 걷기 테스트(6MWT) 등의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병용 치료군에서 모두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심부전 유형 분류에 주요 검사 지표인 좌심실 박출률(LVEF)은 대조군과 5.78% 평균차를 보였다.

또한 기존 약물치료에 한방치료를 병용 시, 이상반응과 이상반응 발생률을 통해 추가적인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교신저자인 권승원 교수는 “심부전 치료는 이전 연구를 통해 기존약물 치료와 함께 침 또는 한약 단일 중재가 개입되었을 때의 유효성을 밝혔다”며 “이번 연구는 단일 중재를 넘어 병용 중재의 경우까지 확인한 연구로, 최근 제작되고 있는 심부전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에도 좋은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제1저자인 이한결 교수는 “심부전은 기존 양약 단독치료 시 부작용이 한계점이었으나, 해당 연구를 통해 한의치료를 활용해 삶의 질 개선과 실질적인 효과를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제1저자 정성훈 전공의는 “현재 통상적으로 임상에서 주로 시행하는 침과 한약치료를 병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며 “본 연구뿐만 아니라 유효성과 안전성을 함께 확보한 한의 치료의 효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오는 30일 합동 심포지엄 개최
인하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2024년 인천·경기 지역의약품 안전센터 합동 심포지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천 및 경기 지역민의 안전하고 올바른 약물 사용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열리며 인하대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함께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약품 적정 사용(DUR) 정보의 개발 및 제공 ▲디지털 헬스를 통한 약물 알레르기 관리 ▲의약품 시판 후 조사 안전 관리 주제 등 3개 강의를 통한 약물이상반응 관리의 최신 지견을 다룰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최신 비만치료제의 오남용과 부작용 ▲조영제 과민반응의 예방관리 업데이트 ▲알수록 보이는 항암제 부작용 등으로 구성해 흔히 사용하는 약제의 주요 이상반응과 예방에 대한 재미있고 흥미로운 강의가 준비돼 있다.

김철우 인하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이번 심포지엄 행사가 안전한 의약품사용과 약물이상반응 보고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각 센터별로 구축해놓은 약물이상반응 관리시스템과 병의원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공유해 향후 의미 있는 연구와 효율적인 안전 시스템 정착의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행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4차 환자경험평가 ‘1등급’ 획득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이 4차 환자경험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9일 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하루 이상 입원했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4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종합 점수 87.03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이 점수는 전체평균 82.44점, 상급종합병원 평균 86.13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평가항목은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 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6개 지표로, 평가 결과는 전체지표 모두 전체평균과 종별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타인에게 추천할만한 병원인지를 묻는 ‘전반적 평가’ 지표에서 전체평균(82.57점)을 웃도는 88.50점을 기록하며 환자 및 보호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이승훈 병원장은 “개원 이래 3년여 동안 의정부을지대병원이 환자를 최우선으로 의료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우수한 성적으로 1등급을 획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 북부 대표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브란스, 캄보디아 직접 찾아 난청 환아 수술 진행

▲ 캄보디아 난청 환아 수술을 진행했다.

세브란스병원이 이달 3일부터 나흘간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청각 재활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난청 환아 4명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하고 언어치료 강사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수술은 KT와 함께 운영하는 청각재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에서 청각장애 아동 치료를 지원한 지 5년을 맞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프레 앙두엉 병원에서 시행했다.

세브란스병원과 KT는 2019년 캄보디아 프레 앙두엉 병원에 KT꿈품교실 2호를 열었다. 2012년에 개소한 KT꿈품교실 1호는 세브란스병원에 있다.

KT꿈품교실은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난청 아동이 겪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KT가 예산을 지원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1호는 2012년부터 난청 아동들을 대상으로 언어치료, 음악치료, 미술교실 등 다양한 소그룹 프로그램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KT꿈품교실 2호에서는 지난 5년간 8500여명의 캄보디아 난청 아동이 언어치료를 받으며 재활을 이어갔다.

이번에 캄보디아 프레 앙두엉 병원을 찾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는 4명의 난청 아동에게 인공와우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을 받은 환아 A는 1세 무렵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어 오른쪽 귀가 난청임을 알게 됐다. 하지만 현지 의료 사정과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KT는 A 환아에게 난청 아동 수술비를 지원하고, 프레 앙두엉 병원은 수술이 필요한 난청 아동을 선정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A를 포함해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4명의 아이들은 맵핑 후 회복의 기간을 거쳐 세브란스병원이 육성한 현지 언어치료사에게 재활치료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린 꿈품교실 2호 개소 5주년 기념식에는 꿈품교실을 경험한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했다.

싸이니 위레악봇(13세, 남)은 태어났을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았고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지만 말을 하지 못했다.

꿈품교실 2호가 개소한 2019년부터 지금까지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 또래와 같이 학교도 다닐 수 있게 됐다.

어머니 엇 보랏은 “현재 아이는 80% 청력을 회복한 상태“라며 ”아이가 말하고 들으면서 풍성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 준 꿈품교실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사회사업팀은 현지 언어치료 강사 교육, 집단프로그램 교육 등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체계적인 언어치료사 육성에 힘을 보탰다.

이에 더해 KT에서는 현지 언어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태블릿PC 16대도 기부했다.

KT꿈품교실 2호에서 언어치료 강사로 근무 중인 녹 처씨는 “평소에 난청 아동에게 언어치료를 진행하면서 궁금하거나 고민되는 점이 많았는데, 이번에 세브란스병원 교수님과 사회사업팀 선생님들이 오셔서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더 많은 난청 아동에게 체계적인 언어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최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난청 아이들에게도 희망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며 “세브란스병원은 앞으로도 캄보디아 아이들이 행복하게 재활치료를 지속해 나가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복지부-질병청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중간 성과교류회’ 성료
경희의료원(원장 오주형)이 주관한 ‘2024년도 복지부-질병관리청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중간 성과교류회’가 지난 8월 23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중간 성과교류회는 ‘장내, 피부, 구강 및 호흡기, 비뇨생식, 치료기술 분야’ 등의 사업에 참여하는 100여명의 연구자들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2023년부터 수행해온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의견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병원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장내 분야(5년간 연 20억 규모)와 4개의 타기관 연구를 총괄하며, 주도적인 연구개발 사업을 이어온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는 이번 중간성과교류회를 기획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창균 교수는 “연구자 간 내부 협력을 공고히 하고, 병원 기반 연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성공적인 연구개발 사업을 위해 2차 년도에는 샘플 수집 및 기탁 목표 달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주형 원장은 “이번 성과교류회는 연구 성과 발표뿐 아니라 정부·연구자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병원 기반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의 초석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경희의료원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ㆍ세종지부, 양성평등주간 행사에서 건강캠페인 진행

▲ 건협 충북세종지부가 건강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본부장 차재구)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2024양성평등주간 행사에 참여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체험캠페인을 진행했다.

건협은 이번 건강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혈압측정 및 뇌파·맥파를 측정한 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2024년 국가건강검진 및 암검진 안내도 병행헸다.

차재구 본부장은 “더 많은 분들이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 조기발견의 중요성을 알고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