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료원 배상철 교수, 병원발전기금 5000만원 기부 外

2024-10-07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한양대의료원 배상철 교수, 병원발전기금 5000만원 기부

▲ 윤호주 의무부총장(왼쪽)과 배상철 석좌교수.

한양대의료원 배상철 석좌교수(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가 한양대의료원에 병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한양대병원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누적 기부금 5000만원을 달성한 기념으로 한양대의료원은 지난 4일 한양대병원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배상철 석좌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배상철 석좌교수는 “30여 년간 류마티즘과 루푸스 등을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에 전념해왔고, 끊임없이 새로운 치료방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이번 기부가 모교병원의 발전과 기부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 석좌교수의 한양대 누적 기부금도 1억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양대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본교의 1호 의학석좌교수로 많은 연구와 진료 성과를 보여주신 배상철 교수님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교 병원의 발전을 위해 기부해 주신 발전기금은 진료와 연구 및 후학양성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선정
순천향대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최근 법무부가 지정한 2024년도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에 선정됐다. 2014년부터 6회 연속 지정이며, 10월부터 1년간 유효하다.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은 법무부가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및 우수 유치사례 등을 심사하여 매년 1회 선정한다.

우수 유치기관에 지정되면 법무부장관 명의 지정증서 수여 등 지정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14년부터 국제의료협력팀을 설치, 외국인 환자의 진료 편의를 위해 입국 전부터 출국 및 사후관리까지 1:1 전담 코디네이터의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임채홍 교수팀, 복잡했던 폐암 희소전이 새 분류체계 발표

▲ (왼쪽부터) 임채홍 교수, 강한승 학생, 도우현 학생.

내 의료진에 의해 폐암 희소전이의 새로운 분류체계가 마련됐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임채홍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임채홍 교수, 의과대학 강한승, 도우현 학생)은 체계적 문헌 분석과 메타분석 방법을 활용해 새로운 폐암 희소전이 분류체계를 발표했다. 

희소전이는 3~5개 미만의 전이 병소가 있는 상태로, 방사선 수술이나 적극적 수술로 치료 시도가 가능하다.

기존 사용하던 유럽암학회-방사선종양학회(EORTC-ESTRO)의 희소전이 분류체계는 9개의 병기로 분류돼 지나치게 복잡하고 분별성이 떨어져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분류체계를 보다 간소화하고 임상에서 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문헌 분석과 메타 분석 방법을 통해 3개의 병기로 통합된 새로운 분류방식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먼저 폐암 희소전이를 ▲암의 초기 진단과 동시에 전이가 발생하는 동시성(Synchronous) 희소전이 ▲초기 치료 후에 질병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지속성(oligopersistence) 희소전이 ▲초기 치료 후 전이가 재발하거나 진행되는 재발성(oligoprogression/recurrence) 희소전이로 분류했다. 

이후 3개 전체 그룹에 대해 방사선 수술과 적극적 수술의 이점을 분석하고 각 분류 그룹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폐암 희소전이에 방사선 수술이나 적극적 수술을 시도한 경우 생존율이 크게 향상(승산비: 2.984, P<0.001)됐고, 무재발율 또한 뚜렷하게 증가(승산비: 3.487, P<0.001)했다. 

각 그룹별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무재발율에 관한 분석에선 ▲동시성(승산비 5.631) ▲지속성(승산비 3.484) ▲재발성(승산비 1.702) 희소전이 순으로 치료 효과가 높았다.

임채홍 교수는 “희소전이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험청구 기준으로 사용될 만큼 중요한 예후지표”라며 “방사선 수술이나 적극적 수술 같은 적극적인 국소치료가 필요하지만, 희소전이의 분류체계가 어려워 의사들 간 이견이 존재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진이 제작한 분류체계는 이해가 쉽고 메타분석 통계에 기반하고 있어, 맞춤형 치료전략을 가능하게 하고 전이암 환자의 예후를 증진시키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소세포 폐암 희소전이의 간편한 적용을 위한 새로운 분류 제안 : 체계적 문헌 분석 및 메타 분석 검증(A new proposal of simplified classification of non-small cell lung cancer oligometastases for easy applicability through systematic literature analysis and meta-analysis validation)’을 주제로 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cancer (impact factor : 8.4)’에 최근 게재됐다. 


◇췌장암 극복 위한 NeoFOL-R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 본격 시작

▲ 장진영 교수(왼쪽)와 이명아 교수.

한국 연구진 주도로 췌장암 극복을 위한 다국가, 다기관, 다학제 NeoFOL-R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가 본격 시작된다.

한국췌장외과학회와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공동으로 NeoFOL-R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장진영 교수가 연구 주관 책임을 맡아 진행한다.

한국이 주도하는 이번 연구는 대만,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60여개 대학병원과 암센터가 참여하는 다국가, 다기관, 다학제 공동연구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췌장암 임상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암정복 추진사업의 주요 과제로 선정된 이번 연구는 2024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 9개월 동안 진행되며, 총 1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수술이 가능한 1, 2기 췌장암 환자 약 609명을 대상으로, 기존 표준치료인 수술 후 항암치료와 새로운 프로토콜인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의 치료 성과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췌장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기 발견과 수술이지만,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 췌장암 환자의 약 25%에 불과하다.

그러나 항암제의 발전으로 수술이 불가능했던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 중 선행항암치료 후 수술이 가능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런 치료법을 수술이 가능한 1, 2기 췌장암 환자들에게도 적용해 미세 암 전이를 사전에 치료하고 종양 크기를 줄여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에 사용되는 항암제 폴피리녹스(FOLFIRINOX)는 국내외에서 췌장암 치료의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종양 크기를 줄여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1, 2기 췌장암에서 선행항암치료의 효과를 입증한 대규모 연구는 여전히 부족하다.

NeoFOL-R 연구는 이를 보완해 선행항암치료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췌장암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장진영 교수는 “폴피리녹스를 이용한 선행항암치료는 진행성 췌장암에서 전 세계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됐지만, 1, 2기 췌장암에 대한 대규모 임상 연구가 부족해 국내에서는 보험 적용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항암제를 적용하고, 신속한 검사와 치료 일정을 제공하는 내과ㆍ외과 협력 프로세스를 통해 췌장암 치료 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을 주관으로,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등 주요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 부산대병원, 계명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지역거점 암센터도 연구에 동참하고 있다. 


◇암 진단 후 살 빼야 당뇨 막을 수 있다

▲ (왼쪽부터) 신동욱 교수, 조인영 교수, 구혜연 교수, 한경도 교수.

비만인 상태에서 당뇨병 발생 위험이 가장 높으며, 당뇨를 방치하면 암 재발 및 생존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ㆍ조인영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구혜연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IF=4.6)’ 최근호에 암 진단 후 체중 변화가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년부터 2016년 사이 암을 진단받은 환자 26만 4250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전후 정상 체중을 유지한 집단, 비만이었다가 정상 체중으로 변한 집단, 정상 체중에서 비만이 된 집단, 비만 상태를 유지한 집단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비만은 체질량 지수(BMI)를 기준으로 25kg/m2이상이면 비만, 이 보다 낮으면 정상 체중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61.8%인 16만 3395명은 정상 체중을 유지했으며, 7.4%인 1만 9558명은 비만에서 정상 체중이 됐다. 1만 4625명(전체 5.5%)은 정상 체중에서 비만으로, 6만 6672명(25.2%)은 암 진단 이후에도 비만 상태였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 집단은 대개 여성의 비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어렸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 집단과 비만에서 정상 체중을 되찾은 집단은 흡연과 음주를 덜하는 대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경향도 보였다.

반면, 비만인 상태가 지속되거나 체중이 증가한 그룹은 흡연과 음주 비율이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평균 추적관찰기간 4년 동안 전체 암 환자의 4.6%인 1만 2196명이 당뇨병 진단을 새로 받았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 집단을 기준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은 비만 지속 집단이 2.17배 증가해 가장 높았고, 정상 체중에서 비만이 된 집단도 1.66배로 위험이 증가했다. 

비만이었다가 살을 뺀 경우에는 1.29배로 보여 비만이 당뇨 위험을 올린다는 것이 확인됐다.

실제 다른 한 연구에서는 3200명의 환자를 당뇨 예방프로그램에 참가하게 해 최소한 7% 체중 감소를 목표로 생활습관 교정 등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해 당뇨 발생 건수가 58%나 줄었다. 

공동 제1저자인 구혜연 교수는 “연구결과 비만과 체중 변화가 암 진단 전후 모든 시점에서 당뇨병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유방암 환자들은 화학 요법과 생활 양식의 변화로 체중이 빈번하게 증가하는 만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조인영 교수는 “암 진단 후 비만인 상태를 방치하면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게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필요한 경우 암 진단시 적극적인 체중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병원정보협회, 2024 추계학술세미나 성료

▲ 병원정보협회가 지난 2일과 4일 양일간 ‘2024 추계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병원정보협회(회장 윤주성)가 지난 2일과 4일 양일간 ‘2024 추계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의료 데이터 활용과 의료 IT 기술의 발전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으며, 국내 의료정보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호평받았다.

첫째 날은 ‘의료데이터 활용에 대한 고찰: 의료 마이데이터 확산과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주제로 진행했다.

발표자들은 의료 마이데이터 확산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의료 연구 및 서비스 혁신 가능성에 대해 다뤘다. 

또한, 의료 현장의 데이터 기반 변화와 다양한 활용 사례 소개 등 의료 데이터의 무한한 잠재력과 활용 가능성에 열띤 토의가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의료 IT가 견인하는 생산성과 비용 효과성’을 주제로, 차세대 의료 융합 기술을 통한 의료 서비스 생산성 향상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IT 환경의 고도화가 병원 운영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제 사례를 공유했으며, 미래 의료 환경을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천 방안이 제시돼 청중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약 600여 명의 병원 IT 전문가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했으며, 40여 개의 기업이 부스로 참여해 최신 의료 IT 솔루션과 기술을 선보였다. 

각 기업은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의료 서비스 혁신을 위한 협업 방안과 기술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의료 IT가 보건의료 분야에서 수행할 중요한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윤주성 회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는 의료 데이터와 IT 기술의 융합을 통해 보건의료 서비스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협회는 앞으로도 의료 IT 분야의 연구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병원 정보화의 발전을 위해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 이차성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 최초 발표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재택, 중앙의대 내분비내과)가 이차성 이상지질혈증 원인과 치료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을 최초로 발표했다.

학회 진료지침위원회(진료지침이사 이상학, 연세의대 심장내과)가 작성한 이 합의안은 지질ㆍ동맥경화학회지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Lipid and Atherosclerosis와 대한내과학회의 국제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의 최신호에 게재됐다.

콜레스테롤은 협심증,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원인이며, 중성지방 수치도 미래의 심혈관질환 예측에 사용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의학적으로는 LDL-콜레스테롤이 미래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치료대상이다.

다른 여러 질환과 마찬가지로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또는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이상지질혈증에도 일차성, 이차성이라는 용어가 사용된다.

일차성이란 ‘타고난’이라는 뜻이며, 이차성은 ‘다른 특정 원인에 의한 경우’를 일컫는다. 이상지질혈증의 이차성 원인에는 크게 음식, 기저질환, 치료약제 등이 있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하기 전에 수치를 높이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다면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원칙이다.

환자가 노력을 통해 또는 약을 먹어서 수치를 낮춘다고 하더라도, 수치를 높이는 특정 원인이 따로 있는데 모르고 그냥 두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상지질혈증에 관한 국내외의 여러 진료지침에 이차성 원인이 언급되었지만 실제 치료에 적용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빈약했다.

섭취하는 음식이 최근 변하고 있고, 항암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를 올리는 약제도 매우 다양해져서 이차성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 까다로우면서도 중요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회가 1년여의 준비 끝에 합의안을 발표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합의안에서 이차성 이상지질혈증을 크게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중성지방혈증으로 나누고, 원인은 크게 음식, 질환, 약제 등 3가지로 분류했다.

또한 각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에 대해 핵심내용을 기술하고, 대응원칙에 관한 합의안을 요약했다.

이상학 진료지침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이차성 이상지질혈증에 관한 자세한 참고자료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이번 합의안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의료진과 환자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의안의 자세한 내용은 JLA 웹사이트(https://e-jla.org/)와 JLA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JLA_Journ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김신곤ㆍ김경진 교수팀,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후의 갑상선암 사망률 변화 분석

▲ 김신곤 교수(왼쪽)와 김경진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경진 교수팀이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후의 갑상선암 사망률 변화를 분석했다.  

10여년 전 우리나라로부터 시작된 과잉진단, 과잉치료 논란으로 인해 갑상선암의 치료 전략에 큰 변화를 겪었지만, 이 이슈가 갑상선암 환자의 사망 등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경진 교수팀은 서울대학교 박영주 교수팀과 함께 “갑상선암 과잉진단 이슈의 여파, 2005–2018년 사이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에 대해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2005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총 43만 4228명의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갑상선암 관련 사망률 변화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갑상선암 발생률은 증가했으나, 2012년 10만명당 91.9명에서 과잉진단 이슈 이후인 2015년 50.6명으로 급감한 뒤 2018년까지는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갑상선암 사망률은 2005년 1000인년당 1.94명에서 2013년 0.76명으로 감소했으나, 2018년에는 2.7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 절제술을 받지 않았거나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2013년 이후 증가했으며, 반절제술이나 부분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전 기간동안 낮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2015년 이후 갑상선암 관련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것은, 과잉진단 논란 이후 진단과 치료에 적용된 기준에 보완할 점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갑상선암의 위험도를 정확히 판단하여 고위험 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함과 동시에, 저위험 환자에서는 과잉치료를 줄이고 정확한 추적관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Thyroid cancer-specific mortality during 2005–2018 in Korea, aftermath of the overdiagnosis issue: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는 외과계 최상위 저널 중 하나인 ‘세계외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IF = 12.5)’에 게재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폐의 날 온라인 기념식 개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정만표)는 ‘제21회 폐의 날’을 맞아 오는 10일 질병관리청 후원으로 온라인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는 기념식에서 시청자 질문에 대해 호흡기 전문의가 답하는 폐 건강 Q&A, 수기 공모전 수상작으로 만든 인스타툰 영상 상영, 홍보대사들의 ‘단순에 챌린지’ 대결 등 흥미롭고 다채로운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수기 공모전’과 ‘걸음기부 캠페인’ 시상식, 2024 캠페인 소개와 결과 발표 등을 진행한다. 

기념식에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유튜브 시청자들을 위해 커피 기프티콘 등 푸짐한 선물도 준비했다.

‘우리 가족 폐질환 이야기 수기 공모전’은 폐질환 환자와 그 가족 그리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에는 환자 및 가족 부문에서 강선화 씨의 ‘우리 후회를 남기지 말아요’와 의료진 부문에서 조아영 씨의 ‘당신에겐 너무 낯선 그 병, COPD’가 뽑혔다. 두 최우수상 작품은 인스타툰 작가의 작품으로 만들어져 학회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홍보대사로는 2018년부터 개그맨 김원효 씨와 배우 임정은 씨가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온라인 기념식에서 두 홍보대사의 ‘폐 건강 수칙 단숨에 챌린지’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9월 한 달간 진행된 ‘일상 속 폐 건강 지킴이’ 걸음기부 캠페인에서는 의료진과 일반인이 힘을 합쳐 모두 21억 961만 3533 걸음을 기부했다.

12억 걸음 목표에서 176% 달성한 수치이다. 7,237명이 10만보 이상 걸음을 기부한 유의미한 사전 캠페인이다.

정만표 이사장은 “올해 폐의 날 주제는 ‘숨가쁨, 내 폐가 보내는 신호’이다. 숨가쁨 증상 등 폐가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느끼지 말고, 만성폐쇄성폐질환뿐 아니라, 특발폐섬유증 등 다양한 폐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올해 캠페인의 목표“라며 ”노령 인구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폐질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매체도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학회는 지난 2003년부터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인식 제고뿐만 아니라, 폐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려왔다. 또한 10월 둘째 주에 '폐의 날'을 정하고, 20년 넘게 지속적인 캠페인을 펼쳐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 IR데이 개최

▲ 서울아산병원은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유치와 기술 이전 촉진을 위해 4일 IR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투자 유치와 기술 이전 촉진을 위해 4일 서울 코엑스에서 IR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유망 바이오벤처 육성 사업으로, 사업 총괄기관이 참여기업에 연구 장비 ㆍ 시설 ㆍ 입주 공간 등 인프라와 연구 개발비, 운영 ㆍ 사업화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이번 IR데이 행사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6개 사업 총괄기관이 공동 주관했으며, 10개 참여기업의 대표자와 9개 벤처캐피털(VC)사 소속 투자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의 참여 기업인 펠레메드(항암제 신약 개발)와 유씨아이테라퓨틱스(면역세포치료제 개발)를 비롯해 각 기관별 사업 참여 기업이 핵심기술, 연구현황, 사업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으며, 투자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이 검토 의견을 공유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6개 총괄 기관은 참여기업 대상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과 사업화 가능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의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을 이끄는 서울아산병원 융합연구지원센터 김용길 소장(류마티스내과 교수)은 “병원 기반 코어랩 서비스, 임상 자원 및 전문적인 의료 자문, 전임상 유효성 평가 서비스, 투자 유치를 위한 교류 및 특허와 기술 분석, 1:1 자문 및 교육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지금까지 총 5개 참여 기업에 약 612억 원의 투자 유치, 1억 1,250만 달러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 연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분야별 코어랩 서비스 등 전문화된 연구 인프라를 지원하여 사업 참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 10개 성장지원 및 육성을 목표로 2021년부터 바이오 코어 설비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1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약 101억 원을 지원받아 국내 신생 바이오 벤처 기업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전주기에 걸친 창업 지원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권창일 교수팀, 세계 최초 꺾이는 담도용 금속 스텐트 개발

▲ 권창일 교수(왼쪽)과 문종필 수석연구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팀이 엠아이텍 문종필 수석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스텐트의 일부가 자유 자재로 꺾이는 담도용 스텐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꺾이는 담도용 스텐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아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스텐트는 음식물이 역류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항역류 기능을 갖는 스텐트로, 항역류 기능의 유지 기간을 검증하기 위해 분당차병원을 포함한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담도는 간에서 생성된 담즙(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흘려보내는 소화기관으로 담석이나 암, 종양 등에 의해 막히는 경우 담도용 스텐트를 삽입해 담즙이 십이지장 쪽으로 정상적으로 흐를 수 있게 해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기존의 소화기계 금속 스텐트는 폐쇄된 부위를 확장하기 위해 모두 일자형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아 누워지내는 환자들에 적용했을 때, 십이지장 내 음식물이 담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높았다. 

음식물이 역류되면 담도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흘러내리는 담즙과 섞여 담도 결석 등을 형성해 오히려 역으로 조기에 스텐트 폐쇄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십이지장 내 음식물 역류 문제를 보완하는 담도용 금속 스텐트를 개발하기 위해 15여년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역류 방지용 밸브의 기능 문제로 오히려 조기에 스텐트 기능 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들이 보고되면서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연구팀은 기초실험을 진행한 결과, 십이지장으로 유입된 음식물과 섞여 있는 위산에 의해 항역류 밸브가 손상을 입는다는 것을 입증해 보고했다(BMC Gastroenterology, 2018).

이에 따라 기존 스텐트에 밸브를 부착할 것이 아니라 담즙이 배액 되는 방향을 십이지장 하부 쪽으로 완전히 조절하여 음식물이 역류되는 것을 막고자 설계ㆍ제작했다. 

5년간 연구결과, 기초 대동물 실험을 통해 항역류 기능의 증명 및 기능 보완에 성공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종 판매 승인을 받았다. 

권창일 교수는 “신규 스텐트는 담도 폐쇄 환자에서 십이지장 음식물이 계속 역류되어 스텐트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환자들에 맞춤형 치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11월부터 자주 음식물이 역류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역류 기능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 보기 위한 추가 연구를 국내 7개 대학병원(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부산의대 부속병원, 인하의대 부속병원,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차의대 분당차병원)에서 진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곽재오 대표는 “이번 제품 개발 및 식약처 허가를 계기로 전국의 주요 대학병원에서 바로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하며, 환자 맞춤형 치료에 중점을 둔 금속 스텐트의 연구 개발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의료원 의료진 대상 심뇌혈관센터 운영 및 술기 교육

▲ 가천대 길병원 심장혈관조영실을 찾은 인천의료원 의료진들(왼쪽)이 심장내과 이경훈 교수(오른쪽)의 시술을 참관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인천광역시의료원(원장 조승연)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심뇌혈관센터 운영을 위한 실습 등 교육을 실시한다.

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인 가천대 길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에서 시행하는 ‘2024년 지역 공공병원 의료진 현장연수과정’의 일환으로, 심뇌혈관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과 술기, 간호사 방사선사 등의 업무 영역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인천의료원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등 7명으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은 11월 29일까지 각 직군별 교육 대상자들과 일정을 맞춰 맞춤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첫 교육은 지난 9월 23일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가천대 길병원 심뇌혈관센터 5층 심뇌혈관조영실에서 열렸다.

인천의료원에서 매주 1회 파견 진료를 하고 있는 심장내과 이경훈 교수가 교육 책임자를 맡았다. 신경외과 유찬종 교수도 뇌혈관조영술 교육을 수행한다.

김우경 원장은 “인천 지역의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 의료질 향상을 위해 공공병원 의료진 교육 및 파견 진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유방ㆍ갑상선암 건강강좌 개최
건양대병원이 오는 17일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세계 유방암의 날(10월 19알)’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건양대병원 유방ㆍ갑상선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를 준비했다.

강좌는 외과 윤대성 교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유방암 바로 알기(외과 송란 교수) ▲유방암 치료의 최신지견(외과 권성욱 교수) ▲유방암 환자의 재활치료(재활의학과 홍미진 교수) ▲갑상선암 바로 알기(외과 배인의 교수) 순으로 강좌가 진행되며,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건양대병원 외과 윤대성 교수는 “국내 여성 암 발병률 1, 2위 질병이 유방암과 갑상선암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개인적인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아지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고, 참석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한다.


◇이대목동병원 안정신 교수, 대한종양외과학회 우수구연상 수상

▲ 안정신 교수.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외과)가 최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2024년 대한종양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샘플을 분석해 미생물군의 변화를 프로파일링한 ‘유방암 다중 샘플 분석을 통한 마이크로바이옴 프로파일링’이라는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 교수는 연구를 통해 유방암의 발병 메커니즘과 치료방법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정신 교수는 “유방암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상호 작용에 대한 이해는 밝혀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 연구가 그 퍼즐의 중요한 조각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치료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정신 교수는 10월 초 유럽종양외과학회에서도 유방암과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발표를 통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 3월 미국종양외과학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방문 연구원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유방암 연구의 발전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안재숙ㆍ김미희 교수, 국제학술대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 안재숙 교수(왼쪽)와 김미희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안재숙ㆍ김미희 교수가 ‘제8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29차 정기총회(ICBMT 2024)’에서 각각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안재숙 교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서 예후 지표로서의 진단 NGS 패널 기반 연속 측정 가능한 미세잔존암 모니터링(Diagnostic NGS Panel-Based Serial Measurable Residual Disease Monitoring as a Prognostic Indicator in Acute Myeloid Leukemia Patients)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안 교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유전성 특징 분석 및 보다 정확한 질환의 예후 예측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김미희 교수는 ‘노인기능평가를 이용한 저메틸화치료를 기반으로 치료받은 고령의 골수성 질환 환자의 조기사망 예측(Early Prediction of Hypomethylating Agent Based Therapy Outcome in Elderly Myeloid Disease Patients:A Geriatric Functional Assessment Approach) 제목의 논문을 통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논문을 통해 고령 환자의 경우 고강도 치료에 적합한 환자를 선별하는 기준에 명확하지 않아 환자들이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진단 시 노인기능평가를 통해 치료에 적합한 환자군 선별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입증해 냈다.

김미희 교수는 “해당 연구를 통해 골수계 혈액암 환자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미래세대를 위한 학술대회 성료

▲ 재활의학과의사회가 주최하고, 대한개원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후원하는 '2024 재활의학과의사회 미래세대를 위한 학술대회'가 6일 개최됐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회장 임민식)가 주최하고, 대한개원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후원하는 '2024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미래세대를 위한 학술대회'가 6일 의협 회관에서 개최됐다.

강의 주제로는 ▲도수치료 기초이론 ▲경추와 요추의 도수치료 적용사례 ▲C-arm guided injection : part 1 경추 ▲C-arm guided injection : part 2 요추 ▲US guided injection : part 1 상지 ▲US guided injection : part 2 하지로, 각 세션마다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서인석 부회장, 백경우 부회장, 민성기 명예회장이 좌장을 맡아, 연자로는 대한도수의학회 이재환 부회장, 박성익 이사,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박성진 이사, 신경호 이사, 방인걸 위원, 정민지 위원이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강좌에서는 초음파를 활용한 라이브 데모 또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임민식 회장은 “예년 같으면 추계학술대회 준비와 더불어 논문 발표와 마무리로 바쁠 여러분의 일상이, 2월부터 시작된 의료농단 사태로 중단됐다”며 “정부의 독선으로 가득찬 강압적인 정책으로 의료계 전체가 불행한 시기에, 선배들이 준비한 이 학술대회가 후배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선후배간의 동료애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 회장은 ‘2024 의료농단 왜 발생했을까?’를 주제로 짧은 강의를 하며 젊은 의사들의 적극적인 회무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의협 임진수 기획이사는 “이번 연수강좌는 재활의학과 의사회에서 사직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한 강좌를 선정하고 직접 강의자료도 제작해서 준비해주시는 등 후배 전공의들을 위하는 선배 의사분들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며 “덕분에 강의를 듣는 사직전공의들의 집중도도 높았다. 앞으로도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저희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공의진로지원 TF에서는 이후로도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산부인과 연수강좌와 더불어 초음파 핸즈온 코스도 마련할 예정이며, 연수강좌 일정 및 내용 등은 추후 공지할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 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MOU

▲ 김영주 장애친화산부인과장(왼쪽)과 임재영 센터장.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은 4일 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임재영)와 ‘장애친화산부인과 지원 사업 관련 여성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교류 및 협력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주 장애친화산부인과장, 박선화 산부인과 교수, 유영아 산부인과 교수 등 이대목동병원 관계자들과 임재영 센터장, 김희성 팀장, 김현조 간호사 등 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대목동병원과 경기도남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여성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여성장애인 모성보건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상자 의뢰ㆍ협력 체계 구축 ▲여성장애인 및 종사자의 건강교육 협력 ▲여성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한 인식개선과 확산을 위한 공동의 노력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 

임재영 센터장은 “2020년 센터 개소 이래 여성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여성장애인의 의료접근성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주 장애친화산부인과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월 장애친화산부인과를 개소한 이후 장애 여성의 안전한 분만과 치료를 위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여성장애인 건강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