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iㆍGLP-1 RA, 신장이식 당뇨병 환자 혈당ㆍ체중 감소 효과

18개 연구 메타분석...사구체여과율ㆍ수축기 혈압에는 차이 없어

2024-10-1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SGLT-2 억제제와 GLP-1 RA 제제가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에서도 혈당강하 및 체중감량 효과를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는 17개 관찰연구와 1개의 무작위 임상을 통해 당뇨병성 신장이식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와 GLP-1 RA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 SGLT-2 억제제와 GLP-1 RA 제제가 당뇨병으로 인해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에서도 혈당강하 및 체중감량 효과를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는 GLP-1 RA를 투약한 환자가 270명,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는 1003명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GLP-1 RA를 투약한 환자들은 다른 혈당강하제나 위약을 투약한 환자들에 비해 당화혈색소(HbA1c)가 평균 0.61%(95% CI –0.99~-0.23), 체중은 평균 3.32kg(95% CI –5.04~-1.59) 더 감소,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들 역시 다른 혈당강하제나 위약을 투약한 환자들에 비해 당화혈색소가 평균 0.40%(95% CI –0.57~0.23), 체중은 2.21kg(95% CI –2.74~-1.67) 더 감소, 역시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GLP-1 RA와 SGLT-2 억제제 모두 사구체여과율(eGFR)이나 수축기혈압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SGLT-2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에서 요로 감염의 위험 역시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연구진은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이식 환자에서 GLP-1 RA나 SGLT-2 억제제가 혈당 개선 및 체중 감소와 연관이 있을 수 있으며, 내약성도 우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