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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참튼튼병원 김호정원장]건망증 심해지면 치매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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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참튼튼병원 김호정원장]건망증 심해지면 치매 의심해야
  • 의약뉴스
  • 승인 2015.04.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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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했던 대화 내용을 잊어버린다던가 물건 위치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중요한 약속을 잊어버리는 등 기억력 저하로 사회생활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50-60대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노화의 한 증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건망증의 정도가 해마다 심해진다면 치매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요새는 20-40대 젊은 환자들도 건망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우리의 뇌는 정보를 등록하고 저장한 이후에 적절한 상황에서 회상하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러한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건망증이 생기게 된다.

이는 뇌세포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아니므로 증상 자체가 영구적이지는 않으며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어느 순간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가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건망증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또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거나, 지나치게 긴장할 때, 스트레스가 심할 때, 우울과 불안 증상이 있을 때와 같이 생리적, 정서적 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 뇌의 기억 용량이 떨어져 건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치매는 건망증과는 다른 질환이다. 치매는 뇌세포 손상으로 인한 질환이므로 기억력 저하 이외에 판단력, 시공간능력, 추리능력, 일상생활 능력들이 다발적으로 이상이 생기고 일단 증상이 발생하면 지속적이며 악화된다.

건망증과 치매가 다른 질환이기는 하지만 건망증의 증상이 점차 심해진다면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초기 증상일 경우가 높기 때문이다.

노화와는 상관없는 젊은 층에서 건망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디지털 기기 사용과 연관이 높다. 뇌세포는 외부 자극을 통해 뇌세포간의 시냅스가 발달하여 뇌 기능이 좋아진다. 스스로 생각해내는 노력 없이 검색 능력만 있으면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다 보면 뇌는 정보를 저장하고 회상하는 과정을 반복하지 않게 된다

앉아서 근무하는 환경도 운동량의 저하와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건망증이 심해질 때는 육체적 정신적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뇌의 이상이 아니더라도 일의 업무가 과도한지, 긴장도가 높은지, 스트레스가 심한지, 피로도가 높은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지를 체크해 봐야 한다.
건망증은 일시적인 기억력 장애이므로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숙면 및 금연 금주 등 휴식을 취해주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업무처리를 할 때에도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보다는 일의 중요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하나씩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청담 참튼튼병원 뇌신경센터 김호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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