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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硏 ‘저분자 화합물’로 신종감염병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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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퇴르硏 ‘저분자 화합물’로 신종감염병 대응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5.11.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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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볼라 등 연구방향 소개...글로벌 TF와 협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하킴 자바라)가 신종감염병 대응 방안의 하나로 저분자 화합물을 제시했다.

재유행의 가능성이 높은 메르스와 더 이상 아프리카 만의 문제가 아닌 에볼라 등 신종 감염병을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3, 4등급 이상의 안전한 연구소를 활용할 수 있는 파스퇴르연구소가 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메르스의 현황과 대응방안으로 발표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호흡기바이러스 연구실 그룹장 민지영 박사는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인접국 메르스 패턴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도 앞으로 추가적인 메르스의 유행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메르스의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활용하는 방안과 치료제로 대응하는 방안이 있는데, 이 가운데 백신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조사결과 지난 2012년 사우디에서 발생한 메르스 바이러스와 최근 국내에서의 메르스 바이러스간에 수십군데에 유전자 변이가 있었다”면서 “RNA의 특성상 백신으로 예방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사우디에서 유행했던 메르스 바이러스와의 차이는 없었지만 3년 전 유행한 바이러스와는 차이가 컸다는 것.

이처럼 신종감염병은 백신을 통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인플루엔자처럼 변화가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바이러스에는 백신의 효과를 100%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가 병행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파스퇴르연구소는 각각의 바이러스를 제공받아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연구중이라고 소개했다.

민 박사는 “바이러스의 세포내 진입, 감염, 전파 등 3단계에 작용하는 저분자 항바이러스제를 연구중”이라며 “진입단계를 저해하는 약물을 개발한다면 단순 치료제 뿐 아니라 백신과 같은 효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스퇴르 연구소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전세계 23개 분소 중 메르스 바이러스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팀을 글로벌 TF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간염 연구실 그룹장 마크 윈다쉬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더 이상 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지구 온난화로 중국지역에서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한국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에에 파스퇴르연구소에서는 실제 바이러스가 아닌 바이러스 모델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볼라와 같은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높은 레벨의 연구소가 필요한데 한국에는 바이오 안전성 4등급의 연구소가 없다”며 “그래서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에 있어 병원성을 줄일 수 있는 방안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최신의 에볼라 바이러스 모델 시스템을 이용해 위험한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는 최신기법을 개발했다”며 “이를 세계적인 연구소들과 협조해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파스퇴르연구소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하나로 묶어 언젠가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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