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물리치료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동의과학대학교 이태식 교수(기호 4번, 사진)가 물리치료학과의 학제 단일화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이 교수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자를 직접 대면해 치료하는 물리치료사 양성 교육제도를 개선해 보건의료 품질을 향상시키고, 내실 있는 교양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조속한 물리치료학과 학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고등교육법 50조의 3(의료인 양성을 위한과의 수업연한 및 학위에 관한 특례)와 관련, 해당 조항이 간호사에만 해당되는 특례라고 지적했다.
법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물리치료과를 비롯한 의료기사 관련 학과의 대국민 의료서비스 질향상을 위해 고등교육법 50조의 3(의료인, 의료기사 양성을 위한과의 수업연한 및 학위에 관한 특례)로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특히 그는 세계물리치료 연맹에 가입되어 있는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이 3년 또는 4년의 학제로 물리치료사를 배출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처럼 동일한 면허 시험과 면허조건을 이원화해 교육하는 국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6년제의 교육과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우리나라는 동일한 면허조건에 대해 3년과 4년의 차등화 된 교육과정을 유지 운영함으로서 교육품질향상을 저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현장에서 각기 다른 수업연한에 따른 치료사동료의 위화감을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연구한 '전문대학 4년제 대상학과 분류 타당성 조사연구’에 의하면 보건계열학과로 간호, 물리치료, 치위생, 치기공 학과가 최종 선정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심지어 물리치료학과의 (4년제) 타당성이 96.4%로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간호학과만 4년제로 학제일원화를 추진하고 타 학과들은 관심밖에 두고 있는 것은 교육품질향상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이에 이 교수는 "물리치료 학문의 발전과 양질의 보건의료인력 양성, 급변하는 세계적 동향과 교육을 통한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물리치료학과 학제 일원화는 조속하게 이루어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