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반병의원의 카드승인액이 감소한데 반해 종합병원과 약국, 한방병의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방병의원의 승인액이 2014년에 비해 14.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은 2015년 카드승인 실적 분석을 공개했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636조 8100억원, 승인금액증가율(전년대비)은 10.1%(58조23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전체 카드승인금액증가율(6.1%) 대비 4.0%p 상승한 것으로 2012년(13.5%)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수 증가율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2015년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373조 9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5% 증가했으며, 전체카드승인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대비 2.3%p 증가(56.4%→58.7%)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15년 의료업종의 카드승인금액만 보면 32조 2800조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며, 일반 병의원은 감소했으나 한방병원, 종합병원, 약국의 2015년 카드승인금액은 전년대비 각각 400억원, 2600억원, 5700억원씩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약국의 2015년 카드 승인금액은 13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700억원 늘어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종합병원의 2015년 카드승인 금액은 9조 96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00억원이 늘어 2.7%의 증가율을 보였다.
나아가 한방병의원의 2015년 카드승인금액은 28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1%의 증감율을 나타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보건복지부의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2016~2020년)’및 일부 보험사의 민영 건강보험(한방 치료비 보장) 출시에 따른 것으로, 2016년에도 한방병의원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세는 유지 될 것이라고 연구소측은 전망했다.
반면, 일반병의원은 8조34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00억원이 줄어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래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률 요인(일반병의원에서는 증가, 종합병원에서는 감소)이 반영됐다고 연구소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