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는 16일 ‘2016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주단체 협력사업’ 기관으로 2015년에 이어 재선정됐다.
이날 체결식에는 치협 박영섭 부회장과 강정훈 치무이사가 참석했으며,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엄현탁)에서 정용영 본부장과 구자현 일터혁신본부 일문화개선팀 팀장과 남지민 선임연구원이 참석해 활발한 토의를 이끌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일·가정 양립에 대한 정부정책에 따라 시행 중이며, 특히 여성일자리가 많은 치과분야에 적합한 정책으로써,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춰 결혼·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하여 치과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5년에 이어 2016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주단체로 선정된 이유로, 양질의 여성일자리가 풍부할 뿐 아니라, 2015년 시간선택제 홍보사업 중 ▲시간선택제 설명회 개최 ▲치과계 여성 종사인력 올바른 일자리 정착을 위한 포럼 ▲각 시·도지부 담당자 설명회 개최 ▲커리어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업무협약을 통한 유휴인력개발사업 등 작년 사업성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노사발전재단에서 설명했다.
실제로 2015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홍보사업을 시작하며 치과계 신청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2015년 연말 타 직종 승인률이 10~20%인데 반해 치과계 승인률은 50% 이상을 보이고 있으며 약 500여개 기관에서 인건비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도는 초기도입을 위한 홍보사업에 집중했다면 2016년도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수행을 위한 정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근무인력의 유휴인력 전환을 방지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전환형’에 초점을 맞추고 노사발전재단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한 정용영 본부장은 “2015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사업성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에서도 치협이 작년 6개 단체 중 최고의 사업을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있는 만큼 2016년 시간선택제 일자리 홍보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전환제도는 기존에 근무하는 인력이 결혼·출산·육아·학업·개인사정 등으로 기존 정규시간근무에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시간을 줄여 근무하는 제도로 숙련된 전문직의 퇴사를 막고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치과와 같이 여성인력 퇴사에 대한 대부분의 사유는 결혼·출산·육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치과위생사의 평균근속년수가 3.5년 수준이며, 평균 직업수명이 약5~6년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박영섭 부회장은 “세계적인 패러다임과 선진국의 근무형태를 봐도 시간선택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한국 치과계의 경우 여성 보조인력이 95%를 차지하고 있고 치과위생사 양성 대학은 포화 상태임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해주면서 치과계에서도 국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시간선택제는 꼭 필요한 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정훈 치무이사는 “작년 사업을 시행하면서 보완해야 할 사항과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치과 중·소형 병원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 판단되고 이런 치과 중·소형 병원 사례 발굴을 통해 전환형 일자리 정착에 기여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