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는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김인식) 정부간 무상원조지원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수단 주혈흡충 및 소외열대질환(NTD)퇴치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지난 7월 29일(금)부터 8월 10일(수)까지 전문가 5명(서울의대 홍성태 교수 등)을 수단 카르툼 및 백나일州로 파견했다고 전해왔다.
파견기간 동안 전문가팀은 수단 주혈흡충 및 NTD퇴치 지속성 유지 전략 수립, 전국단위 주혈흡충 감염률 실태조사 계획을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백나일州 소재 초등학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혈흡충 유병률 및 감염률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수단 중앙/백나일州 보건부 등 유관기관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국제컨퍼런스에는 Dr. Isameldin 수단 중앙 보건부 차관, 이기석 주 수단 한국대사, Dr. Luisa Galer WHO 수단 사무소 담당관을 비롯한 수단 WHO 중동지부, 에티오피아, 말라위 및 예멘 보건부, 주혈흡충 관리 이니셔티브(SCI) 등 여러 국가 및 기관에서 약 40여 명의 보건관계자가 참석하여 주혈흡충 및 NTD퇴치를 위한 활발한 발표 및 토론을 전개했다.
또한 모든 참석자들은 수단 전국단위 주혈흡충 감염률 실태조사를 통한 로드맵 작성 및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자체적 재원 확보의 중요성에 동의하고 이러한 내용을 실현시키기 위한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성공적인 전국단위 실태조사를 위해 건협에서는 한국, 수단, 기타 국가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위원장 수단 Afad 여자대학 Mutamad Amin 교수)를 조직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성 높은 로드맵을 작성하기로 했다.
한편, 백나일 주 Al Kawa 및 Guli 2개 신규지역 4개 마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및 지역주민 487명을 대상으로 주혈흡충 유병률 및 감염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 및 소변검사를 실시한 바, 검사 결과 방광초음파 유소견률은 38.4%, 소변검사 양성률은 37.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 지역 중 Al Kawa Unit Hay Al Guba 마을은 소변검사 양성률이 61.1%에 달해, 중증감염지역으로서 집중적인 주혈흡충 관리 활동이 지속적으로 수행돼야 함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 건협측의 설명이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금번 전문가 파견 및 국제컨퍼런스의 개최를 통해 주혈흡충 퇴치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 및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교두보 확립을 통하여 향후 KOICA 사업 종료 후 지속성 확보 및 출구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