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분야의 글로벌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시술 건수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SK증권이 30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서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시술 모두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실정으로, 시술 건수 기준 2011년 1471만 건에서 2015년에는 2170만 건으로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2015년 기준으로 미국이 전 세계 시술의 18.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브라질이 10.7%, 우리나라는 5.3%의 비중으로 세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적으로는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레이저 리프팅 같은 비수술적 요법이 2011년 총 834만 건에서 2015년에는 1206만 건으로 늘었으며, 유방확대술, 지방흡입술, 안검(쌍꺼풀) 성형술 같은 수술적 요법은 2011년 637만 건에서 2015년에는 964만 건으로 증가했다.
비수술적 요법의 경우 보톨리눔 톡신이 전체 비중의 38.4%를 차지했고, 히알루론산 필러는 23.8%의 비중으로 두 가지가 전체의 3분의 2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수술적 요법의 경우 유방확대술이 15.4%, 지방흡입술이 14.5%, 안검 성형술 13.1%의 비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술적 요법의 대표적인 시술인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의 경우 시술 건수 기준 2011년에서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은 각각 연평균 9.8%, 10.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우리나라의 경우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의 연간 성장률이 매우 높고, 글로벌 시술 상위 3위 내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보톨리눔 톡신은 2011년에서 2015년까지 미국, 브라질, 국내 시장이 각각 연평균 8.8%, 18.9%, 17.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히알루론산필러는 같은 기간 각각 9.4%, 25.3%, 21.8%로 더 빠르게 성장했다.
한편 미용·성형 분야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성형외과 의사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1년 전 세계 성형외과 의사는 약 3만2000명이었지만, 2015년에는 약 4만700명으로 늘었고,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증가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