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빅타비, 5년 장기연구에서 바이러스 억제 효과 및 안전성 재확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지난 12일(토)에서 16일(수)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29회 온라인 레트로바이러스 및 기회감염 학술대회(Conference on Retroviruses and Opportunistic Infections, CROI) ‘Virtual CROI 2022’에서 빅타비(빅테그라비르 50mg/엠트리시타빈 200mg/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 25mg 정, B/F/TAF)를 평가한 두 건의 3상 임상(Study 1489 및 Study 1490)의 5년 장기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HIV-1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두 임상을 5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빅타비로 HIV 치료를 시작하고 240주 차까지 치료를 지속한 환자의 98% 이상이 바이러스 미검출 수준(HIV-1 RNA 50copies/mL 미만)을 달성 및 유지했다. (Study 1489: n=208/213, Study 1490: n=218/219, MEX [Missing Equals Excluded])
두 임상의 최종 내성 분석한 결과에서 빅타비 투여군은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실패한 경우는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써 빅타비는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의 장기 HIV-1 치료에서 지속적인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의 감염내과 데이비드 앨런 울 교수(David Alain Wohl, MD)는 “CROI에서 발표된 5년 장기 데이터를 통해 빅타비의 장기 바이러스 억제 효과 및 안전성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장기 치료에서 빅타비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HIV 감염인은 대부분 남은 평생 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받는 치료가 지속적인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5년 장기 데이터를 통해 빅타비가 장기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기 때문에 효과적인 치료 요법으로써 이런 우려를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5년 장기 데이터에는 두 임상 참가자의 대사지표, 골표지자, 신장지표 등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었다. 첫 치료 시점부터 240주 차까지 임상 참여자의 체중 변화 중간값은 6.1kg이었고 이는 기존 발표된 데이터와 일치했다.
Study 1489 임상 역시 5년 차까지 골밀도(BMD) 검사 결과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고 두 임상 모두에서 240주 차까지 빅타비 환자군의 고관절 및 척추 BMD 평균 백분율 변화는 각각 -0.29%, -0.23%로 확인됐다.
또한 사구체여과율(eGFR) 중간값의 변화도 수치상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총 콜레스테롤 및 고비중지단백 콜레스테롤 비율(TC:HDL ratios)도 안정적으로 관찰됐다. 두 임상의 빅타비 투여군 634명 중 5명이 약물 관련 이상반응으로 복용을 중단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HIV 임상개발 담당 부사장인 자레드 베이튼 박사(Jared Baeten, MD)는 “바이러스 수치 미검출 수준을 달성하고 이를 장기간 유지하는 빅타비는 오랜 기간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는 HIV 감염인의 우려를 해소하고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길리어드는 HIV 치료 환경 개선과 지속적인 과학연구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HIV 감염인의 장기적이고 전반적인 건강 지원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이번 발표된 5년 장기 데이터는 HIV 감염인의 수요를 만족시키고 전 세계 HIV 유행 종식 지원을 위해 자사의 연구 프로그램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단서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HIV와 AIDS에 대한 완치가 가능한 약제는 없다.
한편, Study 1489 및 Study 1490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활성 대조군 방식으로 실시된 3상 임상이다. 144주 동안 치료 경험이 없는 참가자가 빅타비(n=634) 또는 돌루테그라비르 포함 3제요법(n=640)으로 맹검 배정됐다.
1차 유효성 평가 변수는 미국 FDA 스냅샷 알고리즘 기준 48주차 HIV-1 RNA 수치가 50 copies/mL 미만인 환자의 비율이다. 2차 평가 변수는 96주에서 144주 사이 평가된 약제의 효과, 안전성, 내약성이다.
참가자들은 144주 이후 오픈라벨 연장연구(Open-Label Extensions, OLE)에서 최대 96주까지 빅타비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빅타비는 세 가지 강력한 약물을 결합한 가장 작은 3제 요법 단일정 HIV-1 치료제로 식사와 상관없이 1일 1회 간편하게 복용 가능하고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이 낮고 내성 장벽이 높다.
빅타비는 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 200 mg/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25mg, F/TAF)에 부스터 제제가 필요하지 않은 최신 통합효소억제제(InSTI)인 ‘빅테그라비르’를 결합해 이뤄졌다. 빅타비는 완전한 단일정으로 다른 HIV-1 의약품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옵디보, 2가지 수술 후 보조요법 및 3가지 병용요법 적응증 추가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최호진)과 한국BMS 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지난 14일 한국오노약품공업이 항 PD-1 단일클론항체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2가지 수술 후 보조요법 및 3가지 병용요법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먼저 옵디보는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으로 화학방사선요법(CRT)을 받고 완전 절제술을 시행 후 잔류 병리학적 질환을 동반한 식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의 수술 후 보조요법과 근치절제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근육 침습성 방광암(MIBC)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에 승인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또는 재발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로서 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 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 진행성 신세포암의 1차 치료로서 카보잔티닙과의 병용요법, 플루오로피리미딘, 옥살리플라틴 및 이리노테칸 치료 후 재발한, 고빈도-현미부수체 불안정성(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MSI-H) 또는 불일치 복구 결함(mismatch repair deficient, dMMR)이 있는 전이성 직결장암 성인 환자에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와의 병용요법에도 적응증을 확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프로드럭 물질특허 인정 판결 환영”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의 특허 제728085호에 대하여 동아에스티가 제기한 권리범위확인 심판과 관련, 동아에스티의 포시가 프로드럭(다파글리플로진 포르메이트)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특허 권리범위에 속한다고 판단한 특허법원의 판결에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특허법원의 판단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특허 제728085호는 포시가의 유효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에 대한 원천 물질특허의 효력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하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이번 판결로 동아에스티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특허 제728085호의 존속기간 만료일인 2023년 4월 7일까지 포시가 프로드럭 제품을 생산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판단이 앞선 특허심판원의 심결을 뒤집은 것으로, 특허법원에서 동아에스티의 다파글리플로진 프로드럭이 다파글리플로진의 원천 물질특허의 권리범위에 속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원천 물질특허의 가치와 정당한 보호범위를 인정해준 특허법원의 판단을 환영한다”며 “제약 분야의 우수한 특허들이 합당한 보호를 받고 그로 인한 수익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혁신적인 약물들의 개발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정부 및 민간 파트너들과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기술이전, 제조생산 및 품질관리 협력에서 공동 영업 마케팅까지 협업의 기회와 범위를 확대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과 상생에 기여해왔다.
◇한국다케다제약 킨텔레스, 프리필드펜 제형 추가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자사의 크론병ㆍ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 프리필드펜주(이하 킨텔레스 피하주사)가 17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킨텔레스는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 치료 분야의 유일한 항인테그린제제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투여하는 정맥주사(IV, intravenous injection) 제형으로 사용되어 왔다.
정맥주사 1회 투여 시간이 30분으로 짧은 킨텔레스가 환자 스스로 투여할 수 있는 피하주사제(SC, subcutaneous injection)까지 추가로 허가 받은 만큼,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한층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사측의 설ᅟᅧᆼ이다.
사측에 따르면, 킨텔레스 피하주사는 해외에서 먼저 승인되어 2020년부터 유럽,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주요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 김태훈 소화기사업부 총괄은 “염증성장질환은 젊은 나이에 발병해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를 위한 치료 순응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많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가 단일 제형인 점을 감안할 때, 장에만 작용하는 킨텔레스의 치료 옵션을 정맥주사 및 피하주사 모두로 제공하며 환자 치료 편의성을 개선시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킨텔레스 피하주사제는 정맥주사제와 동일하게 중증도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 및 궤양성대장염 의 치료에서 사용된다. 투여 방법은 킨텔레스주 300mg을 제0주, 제2주에 정맥 주입하고, 투여 후 6주가 되는 시점에 반응성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6주차부터 매 2주마다 108mg을 피하 주입한다.
킨텔레스 피하주사는 VISIBLE 1 임상연구를 통해 성인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유지 치료에 대한 우수한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VISIBLE 1은 3상, 무작위 배정, 플라시보 대조, 이중맹검, 이중위약 연구로, 29개국 141개 기관의 중등도-중증 성인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216명을 분석한 연구 결과, 피하주사는 이전 항TNF 치료 경험과 관계없이 위약군 대비 정맥주사와 일치하는 유의한 효과, 안전성 프로파일(주사부위반응 제외), PK 노출, 면역원성을 보였다. 환자 평가 결과 또한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결과와 일치하게 개선되어 환자 삶의 질에 유익한 효과를 확인했다.
성인 크론병 환자의 유지 치료로 킨텔레스 피하주사를 평가한 VISIBLE 2 임상 연구에서도 우수한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VISIBLE 2는 3상, 무작위 배정, 플라시보 대조, 이중맹검 연구로, 30개국 169개 기관의 중등도-중증 성인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410명에 대한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52주차에서 임상적 관해를 킨텔레스 피하주사 유지 치료군의 48.0%가 달성했다. (위약군 34.3%) 피하주사 유지 치료군과 위약군 간 전체 안전성 결과는 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