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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산쿄, MSD와 항암제 개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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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찌산쿄, MSD와 항암제 개발 협력 강화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8.0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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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 인게이저 공동개발...기존 ADC 계약 확대

[의약뉴스]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MSD(미국 머크)가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다이이찌산쿄와 MSD는 DXd 항체약물접합체 3개에 대한 기존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공동 상업화 계약을 확대해 MSD의 DLL3(델타 유사 리간드 3) 표적 T세포 인게이저 MK-6070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다이이찌산쿄는 MSD가 하푼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DLL3 표적 T세포 인게이저 MK-6070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 다이이찌산쿄는 MSD가 하푼 테라퓨틱스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DLL3 표적 T세포 인게이저 MK-6070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양사는 2023년 10월에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patritumab deruxtecan, HER3-DXd),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finatamab deruxtecan, I-DXd), 랄루도타툭 데룩스테칸(raludotatug deruxtecan, R-DXd)의 공동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MSD는 다이이찌산쿄에게 40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했고 향후 180억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앞으로 MK-6070도 전 세계에서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계획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MSD가 독점적 권리를 유지할 예정이다. MSD는 MK-6070의 제조 및 공급을 전적으로 담당한다.

MK-6070은 소세포폐암(SCLC)과 신경내분비종양에서 높은 수준으로 발현되는 억제성 표준 노치 리간드인 DLL3을 표적으로 하는 삼중특이성 T세포 인게이저로 현재 임상 1/2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2년 3월에 MK-6070을 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다이이찌산쿄와 MSD는 MK-6070을 특정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과의 병용요법으로도 평가할 것이며 다른 병용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MSD는 올해 초에 하푼 테라퓨틱스를 약 6억8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MK-6070을 획득했다.

계약에 따라 MSD는 다이이찌산쿄로부터 선불로 현금 1억70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기존 협력 계약에 따른 조건부 지급 의무도 충족하게 된다. 양사는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 및 상업화 비용을 분담하고 수익을 공유하기로 했다. MK-6070 및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의 병용요법과 관련된 연구개발 비용은 기존 계약에 따라 공유된다.

다이이찌산쿄 연구개발 글로벌 총괄 켄 다케시타는 “DLL3 T세포 인게이저를 통해 자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것은 전 세계 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표준을 만들려는 다이이찌산쿄의 전략을 더욱 뒷받침한다”며 “MK-6070의 추가는 특히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을 비롯한 기존 항체약물접합체 협력에 잠재적인 시너지를 제공할 것이며 환자를 위한 신약 개발에 대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MSD 연구소 사장 딘 리는 “소세포폐암은 공격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폐암으로 새로운 치료법이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다. 다이이찌산쿄와의 협력을 강화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소세포폐암과 다른 암에 대해 MK-6070 및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 병용요법을 평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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