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잠자리를 많이 본다, 올해는.
밀잠자리의 수컷인 쌀 잠자리를 열 번 이상 보고 암컷인 보리 잠자리도 여러 번 보았다.
고추잠자리는 말할 것도 없다.
눈 만들어 하늘을 보면 보인다고나 할까.
오늘은 이런 녀석도 보았다.
노랑실잠자리인지 등줄실잠자리인지 하여튼 실잠자리인 것은 분명하다.
녀석은 날래서 찍기에 애먹었다.
하지만 작아서인지 멀리 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았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고 기다렸다가 하나 건졌다.
이 작은 생명을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지구는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고,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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