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의대 학장들이 의대 교육 5년 단축과 관련, 교육부와 소통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의과대학 교육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계획안에 대해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의대 교육 5년제 의견수렴과정을 밝힐 것을 주문하자 “의대 학장들과 소통했고,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도 정례적으로 소통했다”고 답변한 것.
그러나 한국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8일, 이 장관의 답변이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하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KAMC는 “학생들이 학칙에 따라 제출한 휴학계 승인의 필요성을 교육부에 전달하기 위해 소통한 사실이 있지만 의과대학 5년제 교육 방안이 논의 주제로 상정된 적은 없다”며 “교육부는 의료인력의 연속적 배출 등의 이유로 5년제 발언을 했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협회 관계자는 5년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장관의 답변이 사실과 다르게 해석, 확산될 수 있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KAMC는 의과대학 5년 교육과정 도입을 검토한 적이 없고,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의과대학 통합 6년 교육과정 개편을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대한의사협회도 KAMC와 의대 교육 5년 단축을 논의했다는 발언은 사실일 리 없다고 힘을 실었다.
의협 채동영 홍보이사겸부대변인은 “상식적으로 의대 교육을 책임지는 분들과 의대 교육 5년제 논의를 했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는 이야기”라며 “의대 교수들이 의대 교육을 5년 만에 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에 동의할 리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