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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11-02 20:18 (토)
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세포치료제 임상 개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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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세포치료제 임상 개시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10.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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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이동건 교수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세포치료제 임상  개시

▲ (왼쪽부터) 조석구, 이동건, 이래석 교수
▲ (왼쪽부터) 조석구, 이동건, 이래석 교수

서울성모병원 감염내과 이동건 교수 연구팀이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차세대 동종 바이러스-특이적 T세포(VST, Virus-Specific T) 치료제인 LB-DTK-COV19의 1상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증 코로나19 성인 환자 9명을 대상으로 하며, LB-DTK-COV19을 투여해 치료제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엄격하게 평가할 계획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획기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할 이 연구는 미래 감염병 대응에 있어 중요한 임상적 이정표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진은 2021년부터 LB-DTK-COV19이라는 범용 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이 치료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체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고 감염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S),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N), 멤브레인 단백질(M)이라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세 가지 주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해 다양한 SARS-CoV-2 변종에 대해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동종 세포치료제가 일반적인 자가 맞춤형 치료제와는 달리, 여러 환자에게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프 더 셀프(Off-the-Shelf)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맞춤형 세포치료제는 개별 환자에게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지만, LB-DTK-COV19은 많은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의 중요한 부분인 HLA가 완벽히 일치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범용 치료제에 가깝다.

연구팀은 2021년 Front Immunology 저널을 통해 COVID-19 치료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으로서 부분 HLA 일치 SARS-CoV-2 항원 특이적 T세포 치료제 전략을 제시한 이래, 2024년 9월에는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후속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면역 기반 세포치료제의 혁신성과 개발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성과는 비단 코로나19 뿐 아니라, 미래의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도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범용 T세포 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감염질환 및 난치성 질환 치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동건 교수는 “혁신적 세포치료제를 연구하고 원내에서 생산해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은 바이오 코어 퍼실리티 센터가 지향하는 산학연병 모델의 이상적인 형태”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가진 루카스바이오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향후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330g 저체중 신생아 생명 살려

▲ 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 저체중 신생아의 생명을 살렸다.
▲ 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이 저체중 신생아의 생명을 살렸다.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신생아중환자실(실장 강미현, 소아청소년과 교수)이 출생 당시 체중이 330g에 불과한 초극소 저체중 신생아를 성공적으로 치료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초극소 저체중 신생아 하늘이(가명)는 숱한 고비를 넘기고 이제는 출생 당시보다 10배가 넘는 3640g으로 건강을 되찾아 지난 25일 퇴원했다.

지난 5월 임신 23주의 산모는 충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외래에 방문해 HELLP 증후군 의심 하에 입원했고, 상태가 악화되어 예정일보다 훨씬 이른 24주 0일 만인 5월 13일에 아이를 출산했다.

하늘이는 출생 직후 산모 옆에서 기관 내 삽관 등의 소생술을 받았고 인공호흡기로 간신히 호흡을 유지했다.

5월 말에 패혈증의 고비가 왔으나 잘 이겨냈고, 6월에는 신생아중환자실 내에서 성공적인 동맥관 개존증 폐쇄 수술을 받은 후 기관 내관 발관에 성공했다.

미숙아 망막병증 3단계로 8월 유리체강 내 주사 시술을 받았으나 현재 1단계로 호전된 상태다.

부모님과 하늘이는 9월부터 가족 중심 돌봄을 시작해 매일 1시간씩 신생아중환자실 내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었다.

부모의 간절한 바람과 신생아중환자실 교수팀(장미영ㆍ강미현ㆍ신지혜 소아청소년과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안과 등 의료진들 간의 긴밀한 협진 및 헌신으로 여러 위기를 극복해 미숙아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뇌실 내 출혈이나 뇌실주위 백질연화증 없이 온전하게 퇴원했다.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강미현 교수는 “분만장에서 정신없이 초기 처치를 하고 하늘이를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긴 후 손바닥 한 뼘 정도 되는 하늘이를 처음 제대로 보았을 때, 쉽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이 작은 아이를 꼭 살리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크고 작은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스스로 잘 이겨내는 ‘작은 영웅’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한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한 “업무 강도가 높고 심리적 부담이 큰 신생아중환자실에 근무하면서 자기 아이를 돌보듯 사랑 가득한 손길로 많은 중증 상태인 아기들을 건강하게 살려내고 있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무엇보다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하늘이를 돌본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함께 하늘이를 치료했던 유선영 입원전담전문의는 “하늘이의 담당의를 맡으면서 어려운 날도 있었지만 무사히 잘 자라준 하늘이에게 고맙고, 제 평생에 잊지 못할 선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 주민호 교수, 비수도권 최초 좌심실 보조장치 HM3 Proctor 지정

▲ 주민호 교수
▲ 주민호 교수

양산부산대병원의 심장혈관흉부외과 주민호 교수가 비수도권 최초로 최신형 좌심실 보조 장치인 HeartMate 3(HM3) Proctor로 선정됐다.

HM3 Proctor는 HeartMate 3 장치의 사용법과 수술 절차를 교육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이는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에게 부여되는 중요한 직책이다.

이번 선정은 양산부산대병원이 LVAD(좌심실 보조 장치) 수술 분야에서 국내 선도적인 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좌심실 보조 장치(LVAD)는 심장 기능이 저하된 중증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을 돕기 위해 펌프 역할을 대신하는 장치로, 심장이식 전 또는 이식을 할 수 없는 고령의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필수적인 치료법이며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고 향후 심장이식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HM3와 같은 최신 LVAD 기술은 혈류 안정성과 장기적 성능 면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러한 LVAD 수술과 심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심장 치료를 제공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 결과, 양산부산대병원은 국내에서 LVAD 수술 건수 3위 규모를 자랑하며, 비수도권 지역의 주요 심장이식 센터를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양산부산대병원은 비수도권에서 최대 심장이식 센터로 성장해 작년 한 해 동안 30건이 넘는 심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이는 국내에서 두 번째 규모에 해당한다.

또 수술 건수뿐만 아니라 수술 성적 또한 세계적으로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이수용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주민호 교수를 필두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심장이식 팀을 보유하고 있어 심장이식과 LVAD 수술 환자 모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호 교수는 "이번 HM3 Proctor 지정은 양산부산대병원이 심장 보조 장치와 심장이식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심부전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뇌신경세포 조작을 통한 도박중독 조절 가능성 규명

▲ (왼쪽부터) 김정훈, 김화영 교수, 곽명지 연구원, 최세영 교수, 최수정 연구원
▲ (왼쪽부터) 김정훈, 김화영 교수, 곽명지 연구원, 최세영 교수, 최수정 연구원

뇌신경세포의 가지돌기 가시 중 일부 모양을 조작하면 신경세포 흥분성이 줄어들고 도박중독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정훈ㆍ김화영 교수ㆍ곽명지 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생리학교실 최세영 교수ㆍ최수정 연구원 연구팀은 대뇌 측좌핵에서 발현하는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조작해 가지돌기 가시의 모양을 바꾸면 위험 선택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로그레스 인 뉴로바이올로지(Progress in Neuro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중독 환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돼도 중독 원인 물질 혹은 대상을 얻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약물중독뿐 아니라 도박중독과 같은 행위중독 환자도 보인다.

그동안 도박중독 연구는 사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졌지만, 동물모델을 통해 뇌 단백질을 조작하고 위험 선택 행동의 뇌 기전을 심도 있게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도박성 게임 훈련을 통해 한 번에 얻는 보상의 크기는 작지만 최종적으로 더 많은 보상을 얻게 되는 선택지를 선택하는 위험회피군과, 반대로 한 번에 얻는 보상의 크기는 크지만 최종적으로 더 적은 보상을 얻게 되는 선택지를 선택하는 위험추구군을 분리했다.

이들 쥐에서 대뇌 측좌핵의 전기생리적 성질을 측정한 결과 위험회피군에 비해 위험추구군의 세포흥분성이 떨어져 있었다.

연구팀은 신경세포 내 가지돌기 가시의 성숙도를 조절하는 라딕신이란 단백질의 인산화를 모방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바이러스를 통해 위험회피군 측좌핵에서 과발현시켰다.

위험회피군의 측좌핵 내 가지돌기 가시 중 버섯 모양의 가시 상당수의 머리가 작아졌으며 세포흥분성도 감소했다.

이러한 모양 변화는 위험추구군의 가지돌기 가시 상태와 비슷했다. 실제로 위험회피군 쥐는 라딕신을 제공받은 후 위험추구 성향이 증가했다.

김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험 선택 행동의 유형에 따라 측좌핵의 가지돌기 형태 및 전기생리적 특성에 차이가 나타나며 가지돌기 형태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면 위험 선택 행동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도박중독질환에 취약한 의사결정 장애의 뇌과학적 기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라오스 방문단 접견 행사 개최

▲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라오스 방문단 접견 행사를 개최했다.
▲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라오스 방문단 접견 행사를 개최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지난 25일, 의료원장실에서 라오스 비엔티안 주 의회의장 일행을 접견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과 병원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라오스 방문단이 대구의 선진의료환경 견학을 위해, 직접 동산의료원 방문을 요청하여 성사되었으며, 방문단은 비엔티안 주 의회의장, 주 의회 사무처장, 비엔티안주 지방정부 보건부장관, 농림부장관, 비엔티안 주립 병원장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조치흠 의료원장은 환영사에서 “라오스 비엔티안 주 의회의장님을 비롯한 대표단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해외 의료분야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동산의료원은 라오스와의 의료 인력 교류를 확대해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접견 행사를 마친 후,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라오스 비엔티안 주립병원과 의료 관광 및 의료 인력 교류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체계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방문단은 진단검사의학과, 건강증진센터, 의학도서관, 헬리패드 등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여러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분손 페트라완 비엔티엔 주 의회의장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우수한 의료사례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라오스 실정에 맞는 보건정책을 펼치고 양 기관 간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원외대표협의체 회의 개최

▲ 칠곡경북대병원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원외 대표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 칠곡경북대병원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원외 대표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박성식)이 지난 22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2024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 주제는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현황과 발전방향으로, 경상북도 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 경상북도, 소방본부, 보건소 등의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이 다수 참여했다.

회의 전반부에서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김창호 진료지원실장이 ‘경상북도 지역완결형 응급진료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후 경상북도 지역 완결적 응급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연계협력과 실행 전략 모색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박성식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병원장은 “경상북도의 의료접근성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부분이므로 무엇보다 지역완결형 응급진료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우리병원은 경상북도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영주 교수, 한국유방암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정영주 교수
▲ 정영주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유방ㆍ갑상선외과 정영주 교수가 최근 개최된 한국유방암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Journal of Breast Disease 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정영주 교수가 수상한 최우수 논문상은 한국유방암학회가 최근 2년간(2022년-2024년) Journal of Breast Disease에 게재된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의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정영주 교수의 논문 주제는 유방암에서 분자유전학적 아형에 따른 섬유화병소와 종양침윤림프구의 예후적 중요성 연구(Prognostic Significance of Fibrotic Focus and Tumor Infiltrating Lymphocytes in Breast Cancer According to Molecular Subtypes)다.

정영주 교수는 “종양미세환경에서의 섬유화와 면역반응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뤄졌으나, 유방암에서 섬유와 종양침윤림프구에 관한 연구는 부족했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는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조직에서 섬유화병소와 종양침윤림프구의 발현을 분석하고,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암 환자의 조직에서 섬유화 병소화 종양침윤림프구의 발현은 상관 관계가 확인됐다.

또한 섬유화 병소는 유방암의 나쁜 예후 인자와 관련이 있었으며, 종양침윤림프구는 HER2 과발현과 관련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정영주 교수는 “부족한 연구이지만 최우수 논문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연구 활동과 발표를 통해 유방암의 진단 및 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인하대병원 유준일 교수, 국가적 근감소증 혁신 연구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 총책임

▲ 유준일 교수
▲ 유준일 교수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가 주도하는 근감소증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 연구가 근감소증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본격 출범한 한국형 ARPA-H(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for Health) 프로젝트는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ARPA-H를 벤치마킹해 보건의료 분야의 혁신적 연구개발을 목표로 한다.

유준일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연구인 멀티모달 근감소증 치료 컨소시엄에서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의 총책임을 맡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근감소증 치료의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이다.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편적이고 신뢰성 있는 진단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이다. 현재 진단 기준은 인종과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어 일관된 진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코호트에서 적용 가능한 범용 바이오마커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근감소증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이란 평가다.

유준일 교수팀이 개발하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근감소증의 예측과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르 모으고 있다.

엑소시스템즈(이후만 대표), 디파이(윤성준 대표), 엔젤로보틱스(공경철 대표) 등 혁신적인 기업들과 협력해 근감소증 치료제의 치료 효과 평가, 환자 예측, 그리고 관리를 위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향후 4년 6개월 동안 진행되며, 전체 컨소시엄에 150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류동렬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은 이 컨소시엄에는 서울아산병원(김범준 교수), 경북대병원(김민지 교수), 동국대학교(방석영 교수),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안진희 대표ㆍGIST 화학과 교수), 아벤티(권기선 대표) 등 다양한 대학, 병원, 기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유준일 교수는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편적이면서도 신뢰성 있는 진단 바이오마커가 필수적"이라며 "우리 연구팀은 이를 위해 다중 센서와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조대진 교수팀, 국제학술지 Neurospine 9월호 Top5 논문 선정

▲ (왼쪽부터) 조대진, 배성수 교수
▲ (왼쪽부터) 조대진, 배성수 교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팀(최호용ㆍ배성수 교수)이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Neurospine 9월호 Top5 논문으로 선정됐다.

조대진 교수팀의 연구는 Distal Junctional Failure After Fusion Stopping at L5 in Patients With Adult Spinal Deformity: Incidence, Risk Factors, and Radiographic Criteria로 성인 척추변형수술 중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인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에 관한 연구다.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은 척추변형수술에서 장분절고정술(척추 다섯 마디 이상을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경우)을 요추부 5번에서 멈췄을 때,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에 발생하는 합병증을 말한다.

조대진 교수팀은 논문에서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의 발생률을 밝히고 그 위험인자를 보고했다.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의 발생률은 21%로 나타났고, 환자의 나이, 우울증 병력, 수술 전 불량한 시상면 불균형(허리 굽음 정도)이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말단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의 영상의학적 예측이 가능한 과학적인 각도 기준도 제시했다.

조대진 교수는 “성인 척수변형수술은 장분절고정술이 꼭 필요하지만, 합병증인 말단 인접분절 실패증후군이 자주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때 골반 고정술을 함께 시행하면 합병증을 피할 수는 있는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말단 부위가 아닌 수술 부위 최상단 인접분절에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였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조대진 교수는 “연구를 통해 합병증 위험인자를 확인해 골반고정술을 함께 시행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는 위험 인자가 없는 환자의 경우 골반고정술을 함께 시행하지 않더라도 수술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고 좋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국립중앙의료원, 격오지 파견 의료인을 위한 격오지 의료인 교육 실시
국립중앙의료원 서울권역외상센터(센터장 윤석화)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의료 환경이 열악한 격오지에 파견되는 의료인을 위한 제1회 격오지 의료인 교육을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10월 국립중앙의료원과 극지연구소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의료 자원이 제한된 지역의 특수한 상황에 필요한 이론과 술기 교육을 제공해 파견의료진의 환자 발생 후 초기 처치 및 배후지 후송까지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개최했다.

교육에는 남극세종과학기지와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서 월동 예정인 의료대원들이 참여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격오지에서의 분야별 진료(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흉부외과, 마취과, 정신과 등) ▲격오지 기지 내ㆍ외부 진료 및 환자 후송 ▲외상, 화상 및 동상, 격오지 간호 및 약물 투약, 술기 실습 등으로 진행했다.

강사진은 실제 남북극 등 격오지, 재난 및 외상 현장에서 진료 경험이 있는 의료인으로 구성해 타교육과의 차별성을 두었으며, 국립중앙의료원 서울권역외상센터, 대한극지의학회, 국경없는의사회,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국군수도병원 등의 다양한 기관과 단체 소속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교육에 참여한 김시림 의료대원(응급의학과전문의, 남극장보고과학기지 파견예정)은 “격오지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강사에게 배울 수 있어 파견 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성규 의료대원(일반의, 남극세종과학기지 파견예정)도 “막연하게 이론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실제 진료 사례와 함께 배우고 술기를 실습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4일 극지연구소와 극지인프라(남북극과학기지 및 쇄빙연구소 아라온호) 파견 의료 인력에 대한 의료교육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매년 1회 이상 교육을 시행하는 등 협약 내용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윤석화 외상센터장은 “제1회 격오지 의료인 교육이 의료 자원이 제한된 국외 지역에서 활동할 계획을 가진 의료진의 진료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들의 진료 및 술기 관련 전문 교육지원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충남대병원 충남ㆍ대전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치유와 공감 프로그램 성료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충남ㆍ대전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사업단장 임한혁, 소아청소년과 교수)이 지난 26일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을 위한 치유와 공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치유와 공감 프로그램은 지역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치유와 공감 프로그램은 특히 희귀질환 환아들을 위한 맞춤형 미술치료로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9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5회기에 걸쳐 진행했으며 전문 치료 강사의 지도로 소그룹 활동이 이뤄졌다.

충남ㆍ대전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매년 다른 대상자군을 선별하여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환자 가족들이 지속적인 지지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한혁 사업단장은 “이번 치유와 공감 프로그램을 통해 희귀질환 환아와 그 가족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부산대 BK21 사업단 업무협약 체결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와 부산대 BK21 사업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와 부산대 BK21 사업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와 부산대학교 BK21 실버질환 바이오소재 활용플랫폼 혁신 인력양성팀이 지난 25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실버 질환 관련 방사선 의ㆍ과학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버질환 관련 첨단 방사선의과학에 관한 정보 공유 및 상호 협력 ▲실버질환 관련 의료산업화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 ▲전문 인력 양성 및 취업을 위한 상호 노력 ▲기타 양 기관 사업단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에 관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부산대학교 양승윤 교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함께 실버 질환 관련 첨단 방사선 의ㆍ과학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뜻깊은 협약을 맺게 되어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문지식과 기술을 교류하며, 우리나라에 필요한 맞춤형 방사선 바이오 연구와 의료산업화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홍제 연구센터장은 “실버질환 관련 첨단 방사선 의ㆍ과학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면 미래혁신 의료 기술 개발과 전문 인재 양성은 물론, 간암 치료용 방사성 미립구의 공동 개발을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에도 대응하고, 고가 치료 재료의 국산화로 국민 건강 향상과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2000여명과 함께한 We Walk With 건강걷기대회 성료

▲ 건협이 건강걷기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 건협이 건강걷기대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가 주최한 We Walk With 건강걷기대회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건협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국민건강을 위해 한길을 걸어온 발자취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반포한강공원을 가로지르는 6.0km 코스로 진행했다.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가을의 한강을 걸으며 건강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으며, 걷기대회에 참여한 고립ㆍ은둔청년들은 한걸음씩 발걸음을 내딛으며 건강한 사회복귀의 의지를 다졌다.

또한 참가자들은 걸음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희귀ㆍ난치성질환 환우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후원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현장에서 건협의 걷기실천앱 메디워크를 설치하기도 했으며, 환경보호를 위한 플로깅에도 참여하는 등 사회가치 실현에 동참했다.

걷기코스 곳곳에서는 댄스, 밴드, 아카펠라 공연이 열려 참가자들의 걷기를 응원했다.

그리고 코스 내 4곳의 스탬프 지점을 모두 통과한 완주자들에게는 숄더백, 완주메달, 음료 등 기념품을 증정했다.

특히 안마의자, 86인치 TV, 스타일러, 노트북 등 경품 추첨 이벤트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대회 현장에서는 축하공연을 비롯한 올바른 걷기 자세 교정, 피부 상태 AI 측정, 뇌파맥파 스트레스 검사 등의 건강 관련 서비스와 건협이 후원하는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배리어프리 작품 전시,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포토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일반시민도 함께 참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국민건강을 목표로 한길을 걸어온 건협의 60주년을 많은 분과 함께 기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걷기대회가 일상에 건강한 기운을 불어넣고, 좋은 추억의 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건협은 오는 11월 7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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