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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분기 실적 호조에 연간 전망치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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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3분기 실적 호조에 연간 전망치 상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10.30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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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제품 매출 기대 이상...주요 제품 성장세도 지속

[의약뉴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올해 3분기 코로나19 치료제 매출 증가 덕에 호실적을 거두면서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화이자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1% 증가한 177억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 예상치 149억 달러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 화이자는 지난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면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15억 달러가량 높였다.
▲ 화이자는 지난 분기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면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15억 달러가량 높였다.

작년 3분기에는 0.17달러의 조정 희석 주당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3분기는 1.06달러의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을 올려 시장 예상치 0.62달러를 상회했다.

화이자는 지난 분기 매출 성장이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와 여러 인수 제품, 주요 인라인 제품, 최근 출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팍스로비드와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를 제외할 경우 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팍스로비드는 최근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높은 사용에 의한 수요 증가와 미국에서 100만 회 접종분 공급 계약에 힘입어 매출이 2억 달러에서 27억 달러로 25억 달러가량 급증했다.

로이터 보도에 의하면 시장 예상치는 이보다 훨씬 낮은 4억5640만 달러였다.

코미나티는 미국에서 신종 변이에 대한 백신의 조기 승인에 따른 이른 재고 확보 시기 덕에 매출이 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8억7000만 달러였다.

이외에도 작년에 인수 완료한 항암제 전문기업 시젠(Seagen)의 포트폴리오와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 치료제 빈다켈(Vyndaqel), 항응고제 엘리퀴스(Eliquis),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 편두통 치료제 너텍(Nurtec)/바이두라(Vydura)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잔즈(Xeljanz)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화이자는 연초부터 지금까지의 강력한 성과를 반영해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595억~625억 달러에서 610억~640억 달러로 상향,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2.45~2.65달러에서 2.75~2.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화이자는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지출 비용을 최소 40억 달러가량 절감할 계획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규율에 따라 실행하고 상업적 입지를 강화하며 파이프라인을 발전시키면서 또 한 번의 강력한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항암제 제품의 뛰어난 성장세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팍스로비드 수요 증가에 힘입은 3분기 제품 포트폴리오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3분기까지의 성과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우선순위에 집중한 결과”라면서 “2024년 재정적 약속을 이행할 것이며 앞으로도 환자와 회사에 의미 있는 과학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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