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에 대한 노출이 파킨슨씨 병 발병 위험을 다소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영국 애버딘 대학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 연구를 이끈 핀래이 B. 딕(Finlay B. Dick) 박사는 “살충제는 파킨슨씨 병을 야기시키는 유전적인, 환경적인 요소들과 유사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파킨슨씨 병과 유럽 5개 국가의 환경적인 요소간의 가능한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3가지 요소들은 파킨슨씨 병 위험에 대해 현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첫째, 살충제에 약간 노출된 것이 파킨슨씨 병 위험을 13%까지 증가시켰으며, 많이 노출된 것은 41%까지 증가시켰다.
둘째, 머리를 맞아 정신을 잃는 것이 파킨슨씨 병 위험을 높혔으며, 한번 그런 적이 있었던 경우는 35% 증가했고, 한번 이상 경험했을 경우 153%까지 위험이 증가했다고 연구진은 보고했다.
셋째, 흡연이 파킨슨씨 병 발병에 대해 보호적인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연구는 살충제와 관련있는 파킨슨씨 병 위험 증가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또, “살충제에 많이 노출될수록 파킨슨씨 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살충제 노출이 파킨슨씨 병 원인이 되는 위험 요소일 수 있으며, 강력한 위험 변수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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