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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롤·토피라메이트, 편두통 감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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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롤·토피라메이트, 편두통 감소 효과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7.08.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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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롤(nadolol) 혹은 토피라메이트(topiramate)를 이용한 예방적인 편두통 치료가 편두통 환자의 삶의 질이 평균 이하일지라도 삶의 질을 현저하게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스페인 ‘Hospital de Galdacano’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미국에서는 코가드(Corgard)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나도롤은 고혈압과 협심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베타-차단제이다. 이 약은 심장 박동수를 느리게 하고, 혈관을 느슨하게 함으로써 작용한다.

토피라메이트는 토파맥스(Topamax)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간질 환자의 발작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연구진은 “예방적인 약물은 편두통 발생의 빈도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 도 개선시킨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점을 조사하기 위해 최소 16살 이상의 속발성 편두통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 평가됐으며, 1일 40mg 나도롤 혹은 1일 100mg 토피라메이트 치료를 받고 16주 뒤 다시 평가됐다. 이 연구는 환자들 중 61명이 완료했다.

예방적인 치료는 환자들의 건강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 접근하는데 사용되는 표준 테스트인 ‘Short Form 36 Health Survey’에서 신체적인 영역의 현저한 개선을 가져왔다.

그러나, 정신적인 영역에서의 점수는 기본적으로 변화되지 않았고, 모든 영역들이 보통 사람들의 평균 이하였다.

불안과 우울증에 대한 조사인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의 결과, 연구 시작 당시 경미한 불안 상태와 중간 정도의 우울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두가지 모두가 치료 후에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과 관련된 삶의 질에 대한 질문지 점수는 치료가 통계적으로 현저한 개선을 가져왔음을 나타냈다.

연구진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예방적인 약물의 영향에 있어서 전체적인 평가를 실시한 후, 각각의 약에 대한 치료적 잇점을 분석함으로써 두 가지 약물의 영향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 두 가지 약물간에 차이점은 관찰되지 않았다. 한 가지 예외는 나도롤에 비해 토피라메이트가 신체적인 영역에서 더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 환자들을 정상에 가깝게 되돌리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Cephalalgia’ 8월호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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