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농부들에게는 행운입니다.
그 흔한 태풍한 번 오지 않아 농사가 대풍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불행이기도 한 가을이었습니다. 왜냐고요. 풍년으로 수확량이 많아 농산물 가격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텅빈 들판을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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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희게 보이는 것이 볏짚을 묶어 놓은 것입니다. 둠벙에 낚시를 넣으면 토종 붕어가 꿈틀하고 물것만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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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판은 비어 있지 않았지요. 무슨 커다란 비닐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몇 사람에게 물어 보고 나서야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알아 낼 수 있었지요.
볏짚이었습니다.
볏짚을 모아 퇴비로 사용하기 위해서 저렇게 묶어 놓았다고 합니다. 추수를 끝낸 농민들은 긴 휴식 뒤에 다가올 내년 봄을 벌써부터 기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본격적인 추위가 오고 그래서 겨울이 더욱 실감날 텐데요. 감기 주의 하시고 좋은 한주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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