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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냄새는 작은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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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냄새는 작은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 의약뉴스
  • 승인 2008.1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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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에 가니 아주 고소한 냄새가 났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빵꿉는 냄새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주 기분 좋은 냄새가 손님을 먼저 맞더군요.

냄새의 주인공은 쿠키 였는데요. 그 집은 손님이 오면 이렇게 쿠키는 굽는다고 했습니다.

   
▲ 모양은 방부제가 들어간 시중의 것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맛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양내는 것 역시 간단하다고 했습니다. 조금만 실력이 붙으면 아주 근사한 인형모양이나 사람형태도 자유자재로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기족끼리 함께 쿠키를 구으면서 오손도손, 티격태격 한다는 군요. 모양은 가게에서 파는 것에 미치지 못했지만 맛 만큼은 집으로 가져가 오래 보관하고 싶을 만큼 부러울 정도 였습니다.

그 집 주인은 멜라민 파동을 겪으면서 아이들의 건강도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족처럼 외국에 나가 있는 친구와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집에 손님이 오면 언제나 쿠키를 굽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이더군요.

기분 좋은 냄새를 맡고 맛있게 먹다보면 어느새 친밀감이 더욱 강해진다나요. ( 외국의 친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진원지인 미국 LA에 사는데 이 친구는 집을 팔려고 내놓으면서 구경오는 사람들의 시간에 맞춰 쿠키를 군다고 했답니다. 그래야 계약도 쉽게 되고 가격도 좋게 받을 수 있다나요.)

어쨋든 쿠키를 구워 먹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일단은 오븐을 사야 하는 것이 제 1번이었습니다. 그리고 쿠키에 관한 기본적인 서적을 사는 것이었고요.

   
▲ 곰돌이를 좋아하는 아이는 모양도 곰돌이 흉내를 냈네요. 먹기가 미안할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오븐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 그 친구 말로는 오븐은 좋은 것을 사야 오래 쓸 수 있고 제대로 쿠키를 구울 수 있다고 합니다.) 망설여 졌지만 집에 오는 내내 작은 행복을 느꼈습니다.

좋은 냄새가 풍기는 그런 한주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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