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Royal Philips Electronics, 이하 필립스)는 ‘세계 천식의 날’을 맞이해 의사를 대상으로 워크샵을 진행한다고 2일 전해왔다.
필립스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세계 천식의 날의 테마인 ‘천식 스스로 관리하기’에 맞춰 천식의 올바른 진단과 교육, 치료를 통해 천식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비용을 절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필립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선임 부사장 웨인 스피틀은 “환자들이 천식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리하면 정상적인 폐 기능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기침이나 호흡곤란, 발작 등과 같은 천식의 증상 없이 정상적인 신체 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며 “필립스는 천식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올바른 천식 관리법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분당 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지혜미 교수는 “천식은 정확한 진단,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며 "천식이 의심된다면 일단 전문의를 찾아 자세한 검진 및 진단을 받는 것이 좋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기관지용 약물을 통해 꾸준히 흡입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또한 천식은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임의적으로 약물을 끊지 않아야 하며, 천식 발작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미리 숙지하고 있다면 휴대용 네뷸라이저 등을 이용하여 응급조치를 함으로써 질병의 급격한 악화에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식을 가볍게 보고 올바르게 관리하지 않으면 상태 악화로 인해 높은 의료비용이 발생하며, 이는 환자에게 있어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조사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천식 관리 및 치료에 드는 비용은 매년 약 8천 3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약품 구입, 치료 비용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의 경제적 손실 비용까지 포함할 경우 환자 1인당 약 32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어린이 환자의 치료비용이 이중 제일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성균관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 교수는 “질병관리본부 지원으로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 실시했던 ‘전국 어린이청소년 알레르기질환에 관한 전국적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천명음이 있었던 천식의 유병률은 6-7세 어린이의 10.3%, 12-13세 청소년의 8.3%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6-7세 천식" 환자의 46%, 12-13세 천식 환자의 56%에서는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따라서 어린이 천식에서는 조기 진단을 통한 집먼지진드기 제거 등의 철저한 환경관리와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절한 치료로 꾸준히 관리함으로써, 질환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천식의 날은 심각한 공해와 주거 환경의 변화로 천식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천식의 심각성을 알리고 질환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1998년에 매년 5월 첫째 주 화요일로 제정됐다.
세계천식기구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세계적으로 약 3억명의 천식 환자들이 있으며, 2025년 까지 약 1억 명 이상의 천식 환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계속되는 도시화 현상으로 인한 공기 오염 확산과 화학 물질 발생,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해 천식 환자의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천식으로 인한 국내 입원환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101.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51.8명)보다 2배나 높고, 해마다 천식으로 인해 3,000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