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보다 정확하게 간암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E헬스케어 코리아는 11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차세대 초음파 진단영상기기용 조영제(이하 초음파 조영제) 소나조이드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소나조이드는 간 관련 질환, 특히 간암을 진단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초음파 조영제다.
기존의 마이크로버블의 지속시간이 3~4분에 불과한 기존의 초음파 조영제들과는 달리 소나조이드는 마이크로버블을 쿠퍼세포가 흡수, 2~3시간에 달하는 지속시간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간암 조직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쿠퍼세포가 소나조이드의 성분을 흡수하면 건강한 조직과 간암조직 사이의 대조가 명확하게 나타나 병변의 위치와 크기까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최병인 교수는 “CT와 비교하면 검출 능력이 cm단위에서 mm단위까지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작은 간세포암은 발견이 어려웠는데 소나조이드로 발견이 쉬워져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소나조이드를 이용한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 피폭이나 요오드계 조영제가 필요없어 CT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동경의대 후미노리 모리야수 교수는 “일본에서 2007년 승인된 이후 약 30만명이 사용했는데 치명적인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며 “다만 아주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이 극소수 보고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소나조이드는 나이코메드에서 개발, 다이이찌산쿄가 일본에서 처음 출시했으며, 한국은 두 번째로 국내 판매는 GE헬스케어 코리아에서 직접 판매에 나선다.
지난 4월 식약청을부커 승인을 획득했으며, 모든 상용화 준비를 마치고 오는 7월 시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