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한창입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데도 연향을 맡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연꽃은 지금이 절정이죠. 제대로 연꽃을 보려면 한 낮 보다는 이슬이 사라지기 전인 이른 아침이 좋다고 하는데요. 이때 연향은 은은한 맛이 뼛속까지 파고 듭니다.
연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진흙속이 보물이죠.
피어난 꽃은 차를 만들어서 먹어도 좋고 줄기와 뿌리는 남성의 강장제로 여성의 부인병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연뿌리 달인물은 입안의 염증치료나 결핵에도 쓰이는데 이는 아스파라긴 아르기닌 레시틴 그리고 많은 녹말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꽃은 어두운 세계를 밝힌다고 해서 불교와 깊은 인연이 있죠. 지혜 해탈 자비 선행 제생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하니 예사롭지 않습니다.
꽃이 피기 직전의 봉우리는 마치 불교 신자가 합장하는 모습을 연상 시킵니다. 잎은 물에 젖지 않아 비오는 날 큰 잎 줄기 하나면 비를 피할 수도 있고 연잎에 밥을 해서 먹으면 기분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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