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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 당뇨 치료 중단 '스스로 포기'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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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제 당뇨 치료 중단 '스스로 포기' 77%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5.06.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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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여방법 불편 가장 큰 이유...신약 접근성 확대해야

당뇨병 치료를 위해 주사 요법을 사용하다가 치료를 중단한 환자 중 77%는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과 한국당뇨환우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당뇨인 주사 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당뇨환우연합회 염동식 회장은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주사 치료 인식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염동식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당뇨 치료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치료의 편의성 문제로,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사 요법 투여자 200명 중 86.5%가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 염동식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주사 요법을 시작하는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잦은 투여 횟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84.7%가 이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으며, 83.7%는 자가 주사용 펜 사용의 불편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주사 치료 과정에서도 찾은 투여 횟수에 대한 부담감을 표한 환자가 65.0%, 자가 주사용 펜 사용의 불편함을 표한 환자는 61.7%에 달했다.

특히 주사 요법을 중단한 환자 가운데 77%는 스스로 치료를 포기했으며, 치료 중단의 이유는 투여 방법의 불편함이 70.1%, 잦은 투여 및 투여시간 준수로 인한 번거로움이 69.2%로 나타났다.

주사 요법에 있어 개선돼야 할 부분에 있어서도 투여 편의성에 대한 의견이 높게 나타나 잦은 투여 및 투여시간 준수로 인한 번거로움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62.3%, 투여 방법의 불편함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58.0%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에서는 주사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의견을 조사했는데, 조사 결과 타인의 부정적인 시선과 그에 따른 사회 활동의 불편함에 대한 지적이 뒤따랐다.

외출했다가 인슐린 주사를 투여해야 할 경우 주위에서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물론 마약을 투여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으며, 이에 따라 인슐린을 투여해야 할 때에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화장실 등에서 투약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염동식 회장은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주사제 등 신약에 대한 치료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슐린 외에도 GLP-1처럼 최신 주사 치료제를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주사 요법에 대한 사회적 부정 인식 개선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치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환자와 의사, 정부 모두 주사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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