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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10-18 12:19 (금)
보라매병원, 월급나눔 기부로 사회와의 동행 실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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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월급나눔 기부로 사회와의 동행 실천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7.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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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월급나눔 기부로 사회와의 동행 실천

▲ 보라매병원 전경.
▲ 보라매병원 전경.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직원들의 28.3%가 매달 수만원에서 기십만원에 이르는 월급나눔 기부에 참여하고 있어 화제다.

작년 월급 나눔으로 후원된 기금 약 1억 5000만원이 노숙자 간병인 지원사업과 응급실 취약계층 환자 공공 이송비 등으로 쓰였으며, 올해 후원되는 기금도 취약계층 지원 및 병원발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최근 보라매병원에서는 그동안 병원에 기부한 여러 기부 사례와 함께 원내 직원들의 기부활동에 대한 원내 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보고를 통해서 병원 직원들의 기부 참여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서로 간에 확인할 수 있었고, 그만큼 따뜻한 병원임을 알아가는 훈훈한 장이 됐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이정만 홍보실장은 “병원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직원들의 월급나눔 참여가 마치 도덕성의 척도라고 오해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각자가 상황에 맞게 참여하는 자발적인 선의로 이해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의 많은 직원들이 이렇게 어려운 환자를 돕기 위해 기부하는 것에는 우선적으로는 병원 직원들의 선한 마음에 더불어 병원이 그만큼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의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부에 앞장서서 동참하고 있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이재협 병원장은 “의ㆍ정 갈등으로 인해 국민과 의료진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병원 구성원들의 선한 의지를 믿고 인정해 주시는 환자분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에서도 코로나 상황에서 큰 역할을 수행한 것과 서울 시민들을 위해 경증 질환에서 중증 질환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병원 직원들의 노력을 인정, 올해 위탁운영에 대한 재계약 갱신에서도 자율적 운영에 도움을 주는 수정사항들을 수용해 준 것에 대해 크게 감사한다”며 “서울시가 믿고 운영을 위탁해 준 만큼 앞으로도 공공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광주ㆍ전남 정형외과의사회, 창립대회 개최

▲ 광주ㆍ전남 정형외과의사회가 20일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 광주ㆍ전남 정형외과의사회가 20일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광주ㆍ전남 정형외과의사회가 20일 광주 시내 모 식당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허정필 회장을 비롯한 광주ㆍ전남 정형외과의사회 임원진과 함께, 대한정형외과의사회 김완호 회장을 포함한 정형외과의사회 임원들이 참석해 지부 창립을 축하했다.

이번 광주ㆍ전남 정형외과의사회의 출범으로, 정형외과의사회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광주ㆍ전남 지역의 정형외과 의사 회원들의 권익 신장은 물론, 대내외적인 활동에도 큰 디딤돌이 됐다는 평가다.

허정필 회장은 “다른 지역에서 정형외과의사회 모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지만, 광주ㆍ전남지역에는 의사회가 없어, 이번에 제대로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 나갈 것이며, 광주ㆍ전남 정형외과의사회가 어느 정도 기틀을 잡으면, 뛰어난 후학들에게 물려줘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완호 회장은 “광주ㆍ전남지역에 정형외과 의사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허정필 회장을 비롯한 많은 분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광주ㆍ전남 지역의 실질적인 정형외과의사회가 없어, 이를 추진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노력해서 광주ㆍ전남 정형외과의사회가 출범하게 된 것에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학술대회 개최 등 조언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정형외과의사회로 연락해주고, 광주ㆍ전남 정형외과의사회가 더 큰 모임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성균관의대 교수비대위 “의대정원 지금이라도 돌아가야”
성균관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성명을 내고, 지금이라도 2월 6일 이전으로 의대정원 증원 정책이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우리 나라는 OECD 국가들 중에서도 최고의 의료 수준과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필수의료의 근간인 수련병원, 상급종합병원들이 존립조차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지역의료의 대들보인 지역거점 대학병원들의 위기는 실로 심각한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원초과의 부작용과 폐해를 누구보다 절실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라며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에 젊은 의사들과 예비 의사들은 본인들의 진로까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단호하고 결연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공의와 의대생의 입장을 여전히 존중하고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것이 비대위의 설명이다.

비대위는 “의대 교수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차마 환자 곁을 떠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9월 대입 수시 접수가 시작되고 나면 사태 해결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꼬일 대로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약이 무효라는 자괴감에 빠져 있을 보건복지부, 교육부 공무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현 사태를 해결하고 의료정상화를 가능케 할 수 있는 한 가지 특효약을 사용하기 바란다”며 “그 묘책은 바로 2025년도 의대 증원을 비롯해 그동안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해온 의료 정책들을 2월 6일 이전으로 되돌리고 의정 논의, 합의를 거쳐 합리적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2000명 증원이라는 과제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되돌아가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무모한 의대 증원을 취소하고 신뢰 관계를 회복한 후 의정 협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백혈구 스펙트시티로 하지 절단 위험 예측

▲ 박수빈 교수.
▲ 박수빈 교수.

핵의학영상인 스펙트시티를 이용해 당뇨병성 족부감염 환자의 하지 절단을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발표됐다.

당뇨병 환자는 발에 상처가 잘 생기는데, 이 상처에 감염이 발병하면 항생제 치료나 배농과 염증 조직 제거 등의 수술적 치료, 또는 막힌 혈관 뚫기 등의 방법으로 다학제 치료를 하게 된다.

일부 감염이 심한 환자는 발을 절단하는 치료까지 받게 되는데, 이때 절단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임상 지표가 있다면 효율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까지 연구된 지표들은 주관적이고 임상 적용이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순천향대서울병원 박수빈 핵의학과 교수는 백혈구 스펙트시티를 이용해 당뇨병성 족부감염 환자에서 하지 절단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다.

핵의학영상인 백혈구 스펙트시티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백혈구를 분리한 후, 분리된 백혈구에 미량의 방사성의약품을 표지하여 다시 환자의 몸에 투여한다.

이후 백혈구가 체내의 감염 병변에 집적되는 것을 스펙트시티로 촬영하는데, 백혈구 스펙트시티는 체내 백혈구 분포를 영상화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이다.

대상은 당뇨병성 족부 감염이 의심되어 순천향대서울병원의 당뇨족 클리닉을 내원한 환자로, 백혈구 스펙트시티를 촬영한 83명 환자의 93개의 발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당뇨발 환자의 백혈구 스펙트시티 분석 결과, 감염 부위의 백혈구 집적 정도가 높을수록, 영상에서 확인된 병변의 수가 많을수록 하지 절단의 위험이 높았다. 이전에 하지 절단을 했던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도 절단 위험이 높았다.

백혈구 스펙트시티의 정보와 하지 절단의 과거력을 종합하면 당뇨발의 87.3%에서 정확하게 하지 절단을 예측했다.

박수빈 교수는 “백혈구 스펙트시티 영상을 이용해 당뇨발 감염 환자의 하지 절단을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인 예후 지표를 개발한 연구”라며 “당뇨병성 족부감염 환자에서 백혈구 스펙트시티를 촬영, 감염이 심한 환자에서는 더 적극적인 다학제 치료로 치료 효과를 높여 하지 절단을 피하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몽골 화상 환아 초청 수술

▲ 다미르와 어머니 모습(왼쪽) 및 어머니가 5일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의료진에 전달한 감사 편지(오른쪽)
▲ 다미르와 어머니 모습(왼쪽) 및 어머니가 5일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의료진에 전달한 감사 편지(오른쪽)

한림대한강성심병원(병원장 허준)은 지난 5월 심한 화상으로 현지 치료가 힘들었던 몽골 화상환아 다미르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2개월간 치료받은 다미르는 최근 회복된 모습으로 몽골에 돌아갔다.

만 2세에 불과한 다미르가 화상을 입은 건 지난 2023년이었다. 마당 한쪽에서 우유가 끓고 있었고 다미르는 마당을 돌아다니며 놀고 있었다.

순간 다미르가 중심을 잃으며 냄비에 빠졌다. 얼굴과 가슴, 양쪽 팔에 심각한 3도 열탕화상을 입은 다미르는 사고 직후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빠르게 응급실을 찾은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치료는 쉽지 않았다.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허벅지, 입 주변 피부가 오그라들며 걷거나 먹는 것조차 힘들었다.

손가락도 갈수록 오그라들었고 밤에는 극심한 고통으로 잠도 자지 못했다. 의료진은 더 이상 치료가 힘들다며 화상전문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기를 권했다.

이에 다미르의 부모님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아이를 옮겨 치료를 이어갔다.

다미르의 곁을 지키고자 가족들은 고향을 떠나 병원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아버지는 다니던 직장 대신 병원 근처에 직장을 구해 지극정성으로 다미르를 돌봤다. 

그러나 벌이가 줄어든 데다 치료 기간까지 길어지며 경제적인 어려움은 날로 커져만 갔다. 또 병원의 의료 기술과 장비의 한계로 다미르의 상태도 제자리걸음이었다.

안타까운 다미르의 소식은 몽골을 넘어 한국까지 닿았다. 평소 몽골 중소기업청과 업무적으로 교류하던 동대문구의회가 다미르의 상황을 알게 되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으로 치료를 부탁해온 것이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이 평소 해외 화상환자 초청수술을 지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식을 접한 병원은 다미르를 초청하기로 했고, 기존에 치료비를 후원하던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을 통해 치료비 전액을 지원받기로 했다.

한국에 입국한 다미르는 곧바로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 입원했다. 성형외과 이종욱 교수가 수술을 맡아 다미르의 손과 손목, 팔까지 피부를 이식했다.

망가진 손가락의 피부조직을 떼어내고 다시 봉합했다. 얼굴도 흉터가 남은 피부조직을 떼어내고 다시 피부를 이식했다. 수술을 통해 입의 구축이 완화되면서 수월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

이종욱 교수는 “수술이 시급했던 다미르가 한국에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몽골에 돌아가서도 건강하게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림화상재단은 다미르에게 화상 흉터 치료를 위한 맞춤형 압박옷을 선물했다. 압박옷은 피부의 원활한 회복을 위해 착용하는 것으로, 상처가 아무는 부위에 적당한 압력을 주는 옷이다.

가려움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살이 오그라들거나 부푸는 것을 방지하고 아무는 것을 도와준다.

한편,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으로 지난 2009년부터 한림화상재단과 함께 해외 화상 환자 대상 무료 진료 및 초청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105명의 환자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했으며 현지에서 97명, 국내로 초청하여 59명의 환자를 수술했다.

 

◇김종민 원장, 비만대사외과학회 2차 병원 위원장 선출

▲ 김종민 원장.
▲ 김종민 원장.

민병원 김종민 원장이 지난 4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2차 병원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은 비만대사 외과 분야에서 2차 병원의 역할 강화와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비만과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치료 방법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비만대사 외과는 비만과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다.

김 위원장은 오랜 경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만대사수술 분야 특히, 당뇨수술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위소매절제술이나 루와이위우회술 외에도 다른 2차 병원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십이지장우회술, 근위소장(공장)우회술 등 모든 비만대사수술을 환자치료에 적극 활용해 더 많은 환자가 비만과 당뇨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대학병원의 의료공백이 장기화돼 비만대사외과 분야에서도 2차병원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비만대사수술은 주로 대학병원에서만 이뤄진다고 환자들에게 잘못 알려져 있는 상황”이라며 “2차 병원에서도 고품격이고 안전한 비만대사수술이 충분히 가능한 만큼 비만대사외과 분야에서는 의료공백 문제로 비만과 당뇨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차 병원위원장으로서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지원해 2차 병원의 역량 강화와 비만대사 외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2차 병원에서 다양한 비만대사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2차병원 의료진의 교육 및 양성에 힘쓰고, 2차병원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는 2009년 대한비만수술연구회로 시작하여 2011년 대한외과학회의 세부 전문 학회로 인정받았으며, 국제비만대사수술연맹(IFSO) 가입, 국제비만대사수술연맹-아시아태평양지부(IFSO-APC)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학회로 성장해왔다.

특히 비만대사수술의 보험 급여화를 실현하고, 고도 비만대사 수술의 표준화 및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학술적, 교육적 활동에 앞장서 왔다.

민병원은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외과 병원으로, 최첨단 의료장비와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을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의 최적기는 언제?

▲ (왼쪽부터) 오수영 교수, 성지희 교수, 조주희 교수, 강단비 교수.
▲ (왼쪽부터) 오수영 교수, 성지희 교수, 조주희 교수, 강단비 교수.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는 자궁 내 환경에 직접 영향을 주는 여성의 ‘나이’가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30대 초반이 첫 아이를 낳는 가장 적정 시기라는 보고가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보다 나이가 많으면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이나 당뇨, 전치태반 등 각종 위험이 뒤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ㆍ성지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ㆍ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15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토대로 첫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된 368만 5817명을 추적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이들 산모를 나이에 따라 25세 미만 그룹(15만3818명), 25~29세(84만5355명), 30~34세(173만8299명), 35~39세(78만7530명), 40~44세(15만1519명), 44세 초과(9296명)으로 나눴다.

연구에 따르면 첫 아이를 출산하는 산모의 나이는 갈수록 증가했다. 고위험 임신의 기준이 되는 35세 이상 초산모는 2005년 18.15%였으나, 2019년에는 38.42%로 두 배 더 많아졌다.

통계청이 2005년 첫 아이 출생 당시 산모의 평균 나이가 29.09세에서 2022년에는 32.84세로 늘어났다고 보고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러한 경향은 40대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40~44세 초산모는 2005년 기준 15.96%에서 2019년 30.44%로 2배 가량 늘었다. 44세 이상 초산모도 2005년 2.06%에서 2019년 7.47%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첫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는 시기가 늦춰지면서 그에 따른 임신합병증 위험도 덩달아 커졌다. 초산모 연령의 증가에 따라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과 제왕절개 수술률도 비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성 고혈압 발생률은 25세 이하에는 2.5% 였으나, 44세 이상에는 10.2%로 4배 가량 높았다.

제왕절개 수술률도 25세 이하에서는 29.5%였으나 44세 이상에서는 74%로 큰 차이를 보였다.

조산의 원인 중 하나이면서 분만 시 대량 출혈을 일으키는 전치태반 발생 역시 25 ~ 29세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35세 이상에서는 2배, 40세 이상에서는 3배 가량 위험도가 증가했다.  

실제 조산 위험도 높았다. 25~29세 기준으로 조산의 상대 위험도가 30~34세에서 7% 증가했으나 35~39세는 26%, 40~44세는 55%, 44세 이상은 85%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는 조산의 주요 원인인 다태임신을 보정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산모 연령에 따라 출생아에게 미치는 장기적인 예후도 확인됐다.

출생아의 질환별 발생 위험을 추적관찰기간(중앙값 10.4년) 동안 살펴본 결과 자폐와 뇌성마비가 산모 나이에 따라 증가했다.

25~29세를 기준으로 비교시 자폐는 40~44세 출산에서 29%, 44세를 넘어서면 50% 이상 증가했다. 뇌성마비 역시 40~44세 출산에서 29%, 44세 초과인 경우 54%로 위험도가 커졌다.

이를 종합해 연구팀은 첫 번째 임신의 최적 출산 연령을 30대 초반으로 꼽고, 이 시기를 넘어서면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산모 및 출생아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성지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초산모에 해당되는 연구임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면서 “고령 산모라도 두 번째 이상의 임신(경산부)은 저위험 임신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오수영 교수는 “출생아의 장기 예후에 관여하는 요소에는 산모의 나이 뿐 아니라 남편의 나이도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해외 연구들에서 잘 알려진 부분”이라며 “국가 빅데이터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나이를 같이 분석할 수 없었던 것이 이 연구에서 아쉬운 점”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산모 연령 증가에 따른 조산 및 장기 예후에 대한 영향은 최근 여성들이 선택하는 난자 동결과 같은 방법만으로는 대처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며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자궁 내 환경’이 중요하고 이는 토양과 같다. 임신 합병증뿐만 아니라 출생아의 장기 예후도 산모 나이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만큼 적정 시기에 맞춰 출산할 수 있도록 부부가 함께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단일공 로봇수술 300례 달성

▲ 김철중 센터장이 단일공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SP 수술을 준비하는 모습.
▲ 김철중 센터장이 단일공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SP 수술을 준비하는 모습.

건양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중부권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SP(Single Port) 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8월 첫 다빈치SP 수술을 시행한 이래 1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300례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중부권 로봇수술의 메카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일반적인 로봇수술은 3~4개의 절개창을 이용해 수술을 진행하지만, 다빈치 SP는 배꼽 부위 한 개의 절개창으로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흉터가 작아 미용적으로도 장점이 있다고 알려졌다.

건양대병원은 약 11개월 동안 산부인과와 외과, 비뇨의학과 등에서 활발히 다빈치SP 수술을 집도했으며, 자궁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의 암 절제술을 비롯해 탈장수술, 담낭절제술, 난소낭종적출술, 신장절제술 등 광범위한 질환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체내 좁은 공간에서의 가동 범위가 넓어, 기존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의 수술에 유리해 치료 효과는 더욱 높아졌다.

단일공 로봇수술기의 가동 기간이 비교적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분야의 수술들이 안전하고 빠르게 이루어진 이유는 로봇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의사를 보유하고 있고, 로봇수술 전담 코디네이터와 전문 수술팀이 안정화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김철중 로봇수술센터장은 “질환과 부위별로 특화된 로봇수술 장비 2대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맞춤형 수술을 집도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와 치료결과가 크게 향상됐다”며, “중부권을 넘어 세계적인 로봇수술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태아 수혈증후군, ‘태아내시경’으로 안전하게 치료

▲ 이미영(왼쪽 첫 번째), 원혜성(가운데) 교수가 쌍태아 수혈증후군 치료를 위해 태아내시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이미영(왼쪽 첫 번째), 원혜성(가운데) 교수가 쌍태아 수혈증후군 치료를 위해 태아내시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는 쌍태아 임신의 치명적인 합병증인 쌍태아 수혈증후군을 치료하고자 태아내시경 수술을 적극 시행해왔으며, 최근 국내 최다인 300례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쌍태아 수혈증후군은 일란성 쌍태아의 약 10~15%에서 나타난다. 태반 내 비정상적으로 연결된 혈관을 통해 한쪽 태아에서 다른 태아로 혈액이 공급되며 발생한다.

한쪽 태아는 혈액이 부족해 성장 저하와 양수 부족을 겪고 다른 태아는 혈액 과다로 심장 기능이 떨어진다. 치료하지 않으면 쌍둥이 모두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합병증이다.

태아내시경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양수과다 증상을 보이는 태아 쪽의 양수를 반복적으로 제거해 산모의 증상과 태아 상태를 일시적으로 호전시키고 조기 진통을 예방하는 정도에 그쳤다.

태아내시경 수술은 태아 간의 혈류 연결을 차단함으로써 두 태아 모두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이고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다.

양쪽 태아를 연결하고 있는 혈관을 없애기 위해 엄마의 배꼽을 통해 자궁 안에 태아내시경을 삽입한다.

그 다음 혈관 상태를 관찰하면서 레이저로 혈관 사이에 흐르는 혈액을 응고시켜 태아간의 혈류 연결을 차단한다. 

이 과정은 약 30분 이내로 진행된다. 레이저 치료가 끝나면 늘어나 있는 양수를 빼내 압력을 낮춰주는 치료가 15분 정도 이뤄진다. 보통 1시간 이내면 모든 치료가 끝난다.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의 최근 태아내시경 치료 후 태아 생존율은 89% 이상으로 수술 이후 14일 이내에 양수가 터지거나 조기진통이 발생하는 경우는 2% 이내로 매우 낮다.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 원혜성 소장(산부인과 교수)은 “태아내시경을 통한 쌍태아 수혈증후군 치료는 국내에 도입된 후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안전한 수술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아산병원은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한 결과 태아내시경 300례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신의료기술 선정과 급여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태아치료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급여 확대도 이뤄질 예정이라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태아치료센터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열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연간 4500여 건의 정밀 초음파를 시행하며, 태아 기형을 진단하고 출생 전 치료와 출생 후 치료 및 예후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태아내시경 수술 300건 ▲태아 션트 수술 657건 ▲고주파 용해술 248건 ▲태아 수혈 219건 등을 시행했다.


◇서울의료원, 서울시 보건의료 전문인력 역량 강화 교육 개최

▲ 서울의료원은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적십자병원과 함께 서울시 보건의료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을 지난 7월 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 서울의료원은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적십자병원과 함께 서울시 보건의료 전문인력 역량강화 교육을 지난 7월 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이현석)은 서울권역 책임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과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적십자병원과 함께 지난 5일과 19일 양일간 ‘서울시 보건의료 전문인력 역량 강화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중 하나인 지역 보건의료기관 인력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보건소 소속 방문 건강관리 사업 종사자의 역량 강화를 돕고자 마련했으며, 올해에는 특히 쪽방촌 상담소 직원 등 참석 대상을 다양화하여 서울 전 지역에서 총 185명이 참석했다.

역량 강화 교육은 지역사회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의 주요 대상인 노인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폐질환과 암 치료, 치매와 같은 신체적 질환과 정신건강과 관련한 의학적 접근 등 임상적인 내용과 함께 현장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의 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 관리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지난 5일 진행된 1차 교육은 ▲만성폐쇄성폐질환 관리(이정규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노인 우울(손지훈 서울대병원 공공부문 교수) ▲회복탄력성 관리(박보영 센토스 대표)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19일에 열린 2차 교육은 ▲외과 암 환자 관리(신동규 前 서울적십자병원 외과 과장) ▲항암치료 동향(임진 서울대병원 공공부문 교수) ▲치매 환자 관리(박지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스트레스 관리(박보영 센토스 대표) 관련 강의가 이어졌다.

서울의료원 박현경 공공의료본부장은 “이번 전문인력 교육이 현장에서 수고하는 보건의료 종사자의 의료적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다듬어 공공의료에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 관상동맥질환 환자 수기 & 예방 수칙 콘텐츠 공모전 진행
대한심혈관중재학회(이사장 안영근)는 올해 ‘저저익선 365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자 대상의 수기 공모전, 일반 국민 대상의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며, 오는 10월 31일까지 공모작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저저익선 365 캠페인은 학회가 2020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저저익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심혈관질환 재발을 막기 위해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유지하고, 365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진행되고 있다. 

올해 학회는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등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 대상으로 실제 질환을 경험하고 극복한 내용이 담긴 수기 공모전과 함께, 중증 심혈관질환 예방 수칙을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 공모전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학회는 수기 공모전을 통해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환자들을 격려하고,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다른 환자 및 일반인에게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등 중증 심혈관질환을 진단받거나 치료받는 과정에서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배우자, 자녀 등)가 겪었던 걱정과 어려움, 긍정적인 예후로 이어진 관리 경험, 힘들었지만 씩씩하게 극복한 경험 등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작성하면 된다.

이어 학회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정기적으로 병원 방문하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하기’, ‘LDL 콜레스테롤 55 mg/dL 미만으로 빠르게 낮추기’,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 계속 유지하기’ 등 중증 심혈관질환의 재발 예방 수칙을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를 공모한다.

홍보 포스터, 웹툰 등의 이미지 또는 애니메이션, 모션그래픽 등의 영상 콘텐츠가 공모 대상이다.

참여방법은 수기, 콘텐츠 공모전 모두 사전신청 웹페이지를 통해 미리 신신청 후 10월 31일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공모작을 제출하면 된다(우편의 경우 경우 접수 기간 내 도착분 기준). 사전신청 웹페이지를 비롯한 자세한 모집요강은 공모전 포스터 또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학회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회는 수기 및 콘텐츠 공모전 각각 최우수상(1인), 우수상(2인), 가작(3인)을 선정하며 수상자에 대해 상장과 함께 소정의 상금(최우수상 100만 원, 우수상 각 50만 원, 가작 각 2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별도의 각색 및 편집을 거친 후 수기집, 영상 제작 등으로 학회의 질환 인식 제고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심혈관중재학회 안영근 이사장은 “국내 사망 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은 재발 위험이 높고 재발 시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학회는 이번 수기 공모전을 통해, 실제 질환을 겪고 극복한 환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다른 환자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관리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콘텐츠 공모전에서 질환 예방 및 관리에 대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학회는 심혈관질환 경험자 및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국민 대상의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노인 고혈압 환자 기립성 고혈압 ‘노쇠’와 연관

▲ (왼쪽부터) 김광일 교수, 최정연 교수, 류동열 교수.
▲ (왼쪽부터) 김광일 교수, 최정연 교수, 류동열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ㆍ최정연 교수, 강원대병원 류동열 교수 연구팀은 노인 고혈압 환자의 기립성 고혈압이 노쇠(Frailty), 인지기능, 삶의 질과 연관이 깊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간한 ‘2023년 고혈압 팩트시트(Factsheet)’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고혈압 유병률은 60대에서 50%, 70대 이상에서는 60%를 넘어선다.

세계 주요국 중 고령인구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국내 노인 고혈압 환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노인 고혈압은 노화로 인한 여러 장기의 이상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연령의 고혈압과는 다르게 전반적인 평가와 포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노인 고혈압에 대한 최적 관리모델을 찾는 국내 다기관 연구 ‘HOWOLD-BP’ 주도하며 기립성 혈압 변동과 노년 건강을 위협하는 노쇠, 인지기능 저하, 삶의 질 저하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기립성 혈압 변동은 누운 자세에서 서있는 자세로 변경할 때 혈압이 변하는 증상으로,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져서(기립성 저혈압) 어지럼증, 낙상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기립성 고혈압)이 나타난다.

자율신경계 조절의 이상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미국 등에서는 노인 고혈압 환자에게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장되고 있는 항목이다.

연구팀은 HOWOLD-BP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12개 국립대병원에서 모집한 2,065명의 노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기립성 혈압 변동 검사를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먼저 노인 고혈압 환자의 4.6%는 기립성 고혈압을, 4.1%의 기립성 저혈압 소견이 관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합산 시 기립성 혈압 변동 소견을 보이는 비율은 전체의 9% 수준으로, 5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내 노인 고혈압 인구수를 고려하면 수십만 명이 그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이들 중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이는 고혈압 환자에서 노쇠 비율이 높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기립성 혈압 변동이 정상인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노쇠 전 단계는 23%, 노쇠는 4% 수준의 비율을 보인 반면, 기립성 고혈압 환자의 경우는 노쇠 전 단계 38%, 노쇠는 8% 수준으로 대조군보다 크게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기립성 고혈압 소견을 보인 환자는 인지기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하여 기립성 고혈압이 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삶의 질 평가 설문조사에서도 ▲일상활동 유지 ▲운동능력 ▲통증 ▲불편 등 항목들에서 대조군에 비해 점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광일 교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국내 현실을 고려할 때 향후 노인 고혈압 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구를 통해 노인 고혈압 환자 중에서도 기립성 혈압 변화와 노쇠, 인지기능 저하 간의 연관성이 깊다는 사실을 밝힌 만큼, 이러한 요인들을 고려해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혈압 관리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미국심장학회 공식 학술지인  ‘Hypertension’(IF 8.3)에 게재됐다. 


◇"과다의료이용자 본임부담률 차등제 도입, 선의의 피해 없어야”

▲ 건보공단 서울 강원본부는 지난 19일 서울시 보건의료단체장들과 함께 하는 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 건보공단 서울 강원본부는 지난 19일 서울시 보건의료단체장들과 함께 하는 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과다 의료이용자들에 대한 본인부담금 차등제를 도입하려는 건보공단에 “이 제도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없도록 신중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 강원본부(본부장 이용구)는 지난 19일 서울시 보건의료단체장들과 함께 하는 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과다 의료이용자 본인부담률 차등제 도입’에 대한 건보공단의 현안보고가 진행됐다.

건보공단은 과다 의료이용자 본인부담률 차등제 도입에 대해 “현행 건강보험체계에선 의료 이용에 제한이 없어 진료비 지출 및 의료자원이 낭비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아동이나 임산부, 중증질환자들을 제외한 환자들의 경우 연간 외래 진료가 365회(횟수 기준 합산)를 초과하는 의료이용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의원 외래를 사용할 때 본인부담금 30%를 적용하던 것을 90%로 올려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고도일 회장은 “무분별한 의료 이용으로 인한 보험재정의 안정을 꾀하고자 하는 공단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으로 의료를 많이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이나 장애인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 회장 외에도 참석한 단체장 대부분이 같은 내용의 의견을 제시했으며, 건보공단은 “앞으로 이 제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상생협의체 회의에선 ‘상병수당 3단계 시범사업 시행’, ‘지역가입자 보험료 부담 완화 등 보험료 부과제도 개선’, ‘흡연피해 구제를 위한 담배 소송’ 등에 대한 건보공단 측 현안보고와 논의가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임상병리사, KCI 등재지 게재 잇따라

▲ (왼쪽부터) 신상민 임상병리사, 강지훈 임상병리사, 장화연 임상병리사.
▲ (왼쪽부터) 신상민 임상병리사, 강지훈 임상병리사, 장화연 임상병리사.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임상병리사들의 연구논문이 KCI 등재지에 잇따라 게재되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핵의학과 분자프로브혁신센터 신상민, 강지훈, 장화연 임상병리사의 논문이 최근 대한방사성의약품학회지와 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에 게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논문 게재는 핵의학 실무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로 인정받으며, 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임상병리사들의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대한방사성의약품학회지에 원저로 게재된 신상민 임상병리사의 논문 제목은 ‘Study on the solution for the reduced Ga-68 PSMA-11 synthesis yield’이다.

또 강지훈ㆍ장화연 임상병리사의 ‘Optimization and stabilization of automated synthesis system for reduced Ga-68 PSMA-11 synthesis time’ 논문은 대한임상검사과학회지에 원저로 게재됐다.

이 논문들은 방사선의약품인 ‘Ga-68 PSMA-11’의 합성 수율 감소 문제와 합성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의 최적화와 안정화에 관한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전립선암 핵의학 영상 검사에 사용되는 방사성의약품 ‘Ga-68 PSMA-11’의 표지 과정을 개선, 기존보다 짧은 표지 시간에 더 높은 방사화학적 수율을 확보해 환자들에게 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의학과 강세령 교수는 “이번 논문 게재는 우리가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통해 핵의학 방사성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진료와 연구를 이어가며 더욱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의료원, 제8대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

▲ 한양대의료원은 지난 19일 ‘제8대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 한양대의료원은 지난 19일 ‘제8대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한양대의료원은 지난 19일 한양대 의과대학 계단강의동 임우성 국제회의실에서 ‘제8대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양학원 김종량 이사장,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 등 내외 귀빈과 보직교수, 의료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의무부총장의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기정 총장은 “지금까지 본교와 본원은 한양의 설립이념인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많은 성과를 이뤄내 왔다”면서 “앞으로는 뛰어난 업적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신임 윤호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필두로 스마트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8대 윤호주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우리 의료원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수한 의료인 양성과 뛰어난 연구 업적으로 의료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속가능한 미래의료를 위해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양 병원의 연구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첨단 연구중심 의료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를 위해 의료원의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동행’해 나아가자”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탤런트 정보석, 유명 쉐프 이연복, 정원오 성동구청장, 정파종내과의원 정파종 원장 등 내외 귀빈들의 축하 동영상이 이어졌다.

또한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전 회장 및 김성윤내과의원 김성윤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예식도 진행했다.


◇현대병원,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봉사 힘찬 출발

▲ 딸띄고르간 공립병원에서 해외 의료봉사 시작 전 파이팅을 외치는 현대병원 봉사단.
▲ 딸띄고르간 공립병원에서 해외 의료봉사 시작 전 파이팅을 외치는 현대병원 봉사단.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이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2024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봉사’를 떠났다.

올해 봉사단은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심장내과 ▲성인병내과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한 의료인력과 지원 인력, 현지 인력을 포함, 총 79명의 봉사자로 꾸려졌으며, 이들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딸띄고르간 공립병원에서 외래 진료와 무료 수술을 제공한다.

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통일문화연구원, 영사관 등과 함께 건립한 ‘우슈토베 한-카 우호(추모) 공원’을 방문해 고국을 그리워하다 잠든 선조들을 참배하고 독립 유공자 후손을 위해 마련한 장학금을 전달한다.

아울러 지난달 ‘저소득층 의료지원 협력’을 맺은 빛누리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기증한 1000여개의 생활용품도 현지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카자흐스탄 해외 의료봉사는 2018년부터 올해로 6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948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170명의 환자의 수술을 지원한 바 있다.


◇전남대병원 AI기반 디지털생체의료기업 간담회 개최

▲ 전남대병원 AI헬스케어의료기기상용화지원센터는 지난 10일 AI기반 디지털생체의료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 전남대병원 AI헬스케어의료기기상용화지원센터는 지난 10일 AI기반 디지털생체의료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AI헬스케어의료기기상용화지원센터는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AI기반 디지털생체의료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남대병원, 광주광역시 로봇가전의료산업과,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기관 및 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병원중심의 AI기반 디지털생체의료산업 고도화사업을 위해 다양한 논의를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지원하는 병원중심 AI기반 디지털생체의료산업 고도화사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인 AIㆍ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인프라 구축 및 산업 고도화 기반을 마련해 지역 AI의료기기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강소 기업의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AI헬스케어의료기기상용화지원센터는 이번 간담회에서 임상의ㆍ기업 간 기술지도 우수성과 공유,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고도화 투자유치 전략 세미나, 임상의-기업간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AI헬스케어의료기기상용화지원센터 조형호 센터장은 “임상의와 기업 간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병원 내 구축된 AI-메디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하여 실질적인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참여 후기 공모전 개최

▲ 2024 간호인력취업 교육센터 프로그램 참여후기 공모전 안내.
▲ 2024 간호인력취업 교육센터 프로그램 참여후기 공모전 안내.

대한간호협회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가 2020년도 이후 교육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7월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3개월간 프로그램 참여후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 참여가 가능한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프로그램은 ▲재취업 간호사 교육 ▲실기교육(기본ㆍ시나리오ㆍ시뮬레이션) ▲EMR 실기교육 ▲예비간호사 진료교육 ▲조직문화 개선교육 ▲이직방지 교육 ▲간호관리자 교육 등이다.

공모전 주제는 모두 세가지로 ‘새내기 간호사로 시작’, ‘선배 간호사로 성장’, ‘간호사로 다시 도전’ 등이다. 공모전 응모 내용은 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수기 또는 관련된 그림, 웹툰, 사진(일러스트, 포토샵, 연필, 아크릴 물감 등) 등의 이미지를 제출하면 된다. 1인 1주제로 한 작품만 지원할 수 있다.

수기 부문은 A4 2장 이내로 작성하면 되며, 별도의 사진 첨부가 가능하다. 이미지 부문은 그림, 웹툰, 사진 중 하나를 선택해 A4 1장 이내의 이미지를 설명문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홈페이지(RNjob.or.kr) 메인 배너에 있는 ‘2024년 간호인력취업 교육센터 프로그램 참여후기 공모전’에서 ‘참여하기’를 클릭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수기 또는 이미지 등을 공모전 참가작품으로 올리면 된다.

공모전 마감일은 오는 10월 25일까지이며, 공모전 수상 결과는 오는 11월 11일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참여한 작품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0명, 장려상 15명 등 총 31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미수상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한편, 간협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를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는 의료법 제60조의 3에 근거해 간호인력의 취업 연계, 경력개발, 이직 방지 지원, 구인기관 지원 등의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전남대병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작업치료사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난 16일 대한작업치료사협회 광주광역시ㆍ전라남도회와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장애인 건강권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광주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는 지난 16일 대한작업치료사협회 광주광역시ㆍ전라남도회와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장애인 건강권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최인성 재활의학과 교수)가 지난 16일 전남대병원에서 대한작업치료사협회 광주광역시ㆍ전라남도회와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장애인 건강권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역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 수행 ▲지역 장애인 ㆍ가족을 위한 건강 관련 교육사업 및 프로그램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인성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간 협력으로 작업치료사의 장애인 건강권 관련 인식향상 및 장애인의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위한 환경개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국대병원 이정재 교수, 보건의료기술 R&D사업 선정

▲ ‘지역사회 기반 로봇ㆍAI 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중재 플랫폼 개발사업’ 연구과제 운영 개요.
▲ ‘지역사회 기반 로봇ㆍAI 기술을 활용한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 발견 및 중재 플랫폼 개발사업’ 연구과제 운영 개요.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재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선정, 지역주민의 정신질환 예방 및 조기 치료에 앞장선다고 22일 밝혔다.

사업 선정에 따라 이 교수는 ‘로봇ㆍAI 기술과 지역사회서비스를 융합한 개인맞춤형 디지털 정신건강케어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4년간 국비 84억 원을 포함한 총 94.2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해당 사업은 정신건강/정신질환 관리 서비스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지역 간 의료격차로 인한 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고 기존 디지털 기술이 환자 참여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로봇ㆍAI 기술 등 상호 주도형 중재 서비스가 가능한 정신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남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역임한 이 교수는 2021년부터 SIMS(충청남도 정신건강관리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면서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 개입하고 필요한 지역사회 서비스를 연결해 주고 있다.

이러한 지역 기반의 정신건강관리 플랫폼 운영이 과제 평가단으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사업에는 ▲단국대학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대구가톨릭대학교 ▲충청남도 등이 함께 참여하며 단국대병원(천안시),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원주시),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대구시)이 각 지역에서 디지털데이터 기반 정신건강 코호트를 운영한다. 

또한 정신건강 전문가와 로봇공학자, 데이터 과학자가 함께 참여하는 융합 연구팀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디지털 정신건강 중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정재 교수는 “정신건강 인프라가 열악한 충청남도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반의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연구과제를 통해 정신건강 분야에서 첨단 기술의 융합으로 지역 의료 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해 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면역학회ㆍ국제사이토카인학회, ‘Cytokines 2024 & KAI 2024’ 개최

▲ ‘Cytokines 2024 & KAI 2024’ 포스터.
▲ ‘Cytokines 2024 & KAI 2024’ 포스터.

대한면역학회와 국제사이토카인학회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Cytokines 2024 & KAI 2024’ 학회를 개최했다.

대한면역학회(KAI)와 국제사이토카인학회(ICIS)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40여개국 2500여 명의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 세계 면역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면역학회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예정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 연구진뿐만 아니라 60여명이 넘는 해외 초청연사와 함께 다양한 세션이 진행된다. 

주요 심포지엄 세션 주제로는 사이토카인 및 인터페론 연구 동향, mRNA 백신 개발 및 혁신, 항암 면역치료와 임상 적용 및 사이토카인 신약 개발 등이 있다. 또한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과 일본 사이토카인 학회(Japanese Cytokine Society)에서 각각 준비한 게스트 심포지엄, 학생 구두 발표 세션, 포스터 세션 등의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연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학회에서는 특히 mRNA 백신 개발의 선구자이며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Dr. Drew Weissman이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어서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예상된다. 

현재까지 700여편의 구두 및 포스터 발표 연구논문 초록이 접수돼 국내외 연구자들의 심도 깊은 학술 토론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학술 프로그램 이외에 연구자들 간의 친목과 네트워킹을 도모하고 외국 학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갈라 디너 및 학생들과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특별한 네트워킹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갈라 디너는 학회 마지막 날인 10월 23일 저녁에 새빛둥둥섬에서 열릴 예정이며, 젊은 연구자들이 학계, 산업계 등의 중견 연구자들과 편하게 소통하며 연구 아이디어를 나누고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일차 프로그램 종료 후 별도의 공간에서 ECR (Early Career Researchers) Networking Event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포스터 세션에서 연구자간 소통을 적극 활성화해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한 내에 발표 초록을 제출하지 못한 연구자들을 위해 8월 19일부터 Late-Breaking 초록 접수가 시작된다고 공지됐다.

Cytokines 2024 & KAI 2024 등록은 학회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등록 절차에 따라 가능하다. 오는 7월 31일까지 조기 등록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학생 및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등록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면역학의 장’이 돼 국내 면역 관련 연구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연구자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는 대한민국 면역학의 글로벌 위상을 드높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 제11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출정식

▲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한 치과의사회ㆍ한의사회ㆍ간호사회ㆍ약사회 5개 보건단체가 20일 2024년도 제11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한 치과의사회ㆍ한의사회ㆍ간호사회ㆍ약사회 5개 보건단체가 20일 2024년도 제11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 출정식을 개최했다.

경상북도의사회를 비롯한 치과의사회ㆍ한의사회ㆍ간호사회ㆍ약사회 5개 보건단체가 20일 의사회관 대강당에서 2024년도 제11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 출정식을 열고, 오는 7월 25일부터 4박 6일간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경상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김재왕 회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영애 대구경북본부장, 대구광역시의사회 민복기 회장 등과 의료봉사에 직접 참여하는 이길호 의사회장(보건단체협의회장), 염도섭 치과의사회장, 김현일 한의사회장, 손귀옥 약사회 부회장 등 보건의료단체장이 참석했다.

올해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은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의료진 45명(의사ㆍ치과의사ㆍ한의사ㆍ간호사)과 약사 5명, 의료기사 1명, 행정 등 지원인력 41명 등 총 92명으로 구성돼 캄보디아 캄퐁 톰 주립병원에서 이뤄진다.

내과ㆍ신경과ㆍ정신건강의학과ㆍ외과ㆍ정형외과ㆍ신경외과ㆍ마취통증의학과ㆍ비뇨의학과ㆍ산부인과ㆍ소아청소년과ㆍ안과ㆍ가정의학과와 치과, 한의과 등 14개의 진료과에서 진료가 이뤄진다.

양질의 진료를 위해 임상병리검사를 병행하여 의료소외 지역에 다양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또한, 영양부족 소아에 대한 영양제 지원과 인근 초등학교을 방문해 건강증진사업과 후원물품 전달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하기 위한 현지 의료진 대상 학술세미나 개최, 캄퐁 톰 주립병원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내시경장비와 초음파장비, 안과 세극등 현미경, 에어컨 4대 등을 전달한다.

또한 올해부터 캄보보디아 현지 국립민쩨이대학교(National Meanchey University) 한국어과 학생이 의료봉사 통역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이어 경상북도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지난 2023년, 캄퐁 톰 주립병원에서 현지인 4030명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했으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캄보디아 방문이 어려웠던 시기에도 방역 및 의료물품을 전달하는 등 그 인연을 지속해왔다.

이길호 협의회장은 “궤도에 오른 우주선은 우주를 편안히 유영할 수 있지만 지구를 막 떠난 그 순간은 수많은 흔들림과 어려움이 있다”며 “의료봉사 역시 그러한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지금은 유례없는 자랑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라는 재능을 기꺼이 나누기 위해 캄보디아로 우리 봉사단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단원들이 아프지않고 귀국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하겠다”며 “이번 봉사단 활동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모든 내외빈, 봉사단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올리며 귀국 후 현지 활동사항을 자세히 보고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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