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마드리드] 실제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교란 요인에도 불구하고 SGLT-2 억제제가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2024)에서는 덴마크의 전국 단위 레지스트리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임상현장의 심혈관 질환 고위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투약군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이미 다양한 연구와 실사용 데이터(Real-World Data, RWD)를 통해 SGLT-2 억제제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교란요인은 반영하지 못했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레지스트리 자료에서 자디앙의 심혈관계 이점을 확인한 EMPA-REG연구의 모집 기준을 그대로 적용,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교란 요인인 혈당강하제, GLP-1 RA 투약여부, 다양한 동반질환은 물론 기준 교란요인인 성별, 연령, 사구체여과율(eGFR), 혈당(HbA1C), 교육수준, 당뇨병 유병기간, 심장 또는 고혈압 치료제 사용여부 등을 반영해 SGLT-2 억제제 투약자와 DPP-4 억제제 투약자를 최소 48개월 이상 추적관찰했다.
추적관찰 결과, SGLT-2 억제제 투약군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등으로 정의한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Major Adverse Cardiac Event, MACE) 발생률이 10.3%(95% CI 7.5-13.1)로, 같은 기간 DPP-4 억제제 투약군의 17.2%(95% CI 16.1-18.2)보다 6.9%(95% CI 9.9-3.4)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