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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10-22 21:59 (화)
릴레이, 유방암 치료제 내년 허가용 임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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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유방암 치료제 내년 허가용 임상 돌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24.09.11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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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임상 결과 긍정적...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관찰

[의약뉴스] 미국 제약회사 릴레이 테라퓨틱스가 유방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성공하면서 내년에 허가용 임상시험에 돌입하기로 했다.

▲ 릴레이는 PI3Kα 억제제 RLY-2608이 이전 치료 경험이 많은 PI3Kα 변이 HR+, 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 릴레이는 PI3Kα 억제제 RLY-2608이 이전 치료 경험이 많은 PI3Kα 변이 HR+, 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릴레이 테라퓨틱스는 최초의 알로스테릭, 범-돌연변이 및 동형체 선택적 PI3Kα 억제제인 RLY-2608에 대한 긍정적인 중간 데이터를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 RLY-2608은 첫 인체 대상 임상시험인 ReDiscover에서 단독요법,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의 병용요법, 풀베스트란트 및 리보시클립(ribociclib) 또는 화이자의 CDK4 억제제 아티르모시클립(atirmociclib)과의 병용요법으로 평가하고 있다.

RLY-2608 +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군에는 PI3Kα 변이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사람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118명이 등록됐고 이 가운데 64명은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인 600mg을 1일 2회 투여 받았다.

모든 환자는 이전에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내분비요법과 최소 한 가지 이상의 CDK4/6 억제제를 포함해 상당한 수준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임상시험 결과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투여 받았으며, PTEN 또는 AKT 공동 돌연변이가 없는 환자 52명에서 모든 돌연변이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9.2개월로 나타났다. 키나아제 돌연변이 환자들의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10.3개월이었다.

또한 임상적 이득률(CBR)을 평가 가능한 환자 35명에서 임상적 이득률이 57%(20/35)였다. 임상적 이득률은 최소 24주 동안 완전 관해, 부분 관해, 안정 병변에 도달한 환자 비율로 정의된다.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30명에서 부분 관해율은 33%였고, 약 73%(22명)의 환자들은 종양 감소를 경험했다.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고 키나아제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 15명에서는 부분 관해율이 53%였다. 추적기간 중앙값은 7.5개월이었다.

데이터 컷오프 시점에 환자 118명에서 RLY-2608 +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의 내약성은 일반적으로 양호했다. 전반적인 내약성 프로파일은 대부분 관리 가능하고 가역적인 저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구성됐다.

임상 2상 권장 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 64명에서 환자 2명은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 환자의 25%는 3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을 경험했고 4-5등급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없었다.

릴레이는 내년에 RLY-2608 +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의 허가용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며 규제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ReDiscover 연구의 RLY-2608 + 리보시클립 +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 용량 증량 부분에서 생물학적 활성 용량의 RLY-2608을 시험하고 있다.

최대 용량의 리보시클립과 병용 가능한 RLY-2608의 용량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용량 확장 코호트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릴레이는 올해 말에 RLY-2608 + 아티르모시클립 + 풀베스트란트 3제 병용요법의 평가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 RLY-2608 단독요법을 평가하는 고형암 용량 확장 코호트도 시작하기로 했다.

릴레이 테라퓨틱스의 연구개발 총괄 돈 버그스트톰 박사는 “이러한 중간 데이터는 RLY-2608이 돌연변이 PI3Kα를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으면서 독성은 크게 줄이면서 기존 비-선택적 의약품으로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혜택을 환자에게 제공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RLY-2608 + 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이 이전 치료 경험이 많은 PI3Kα 변이, HR+, 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무진행 생존기간을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025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허가용 임상시험의 설계에 맞춰 데이터를 규제기관과 공유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릴레이에 의하면 PI3Kα는 모든 암에서 가장 빈번하게 변이되는 키나아제로, 고형암 환자의 약 14%에서 발암성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RLY-2608이 승인될 경우 미국에서 연간 3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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