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10-22 18:42 (화)
전남대병원, 생명나눔 기증희망등록 캠페인 개최 外
상태바
전남대병원, 생명나눔 기증희망등록 캠페인 개최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9.23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대병원, 생명나눔 기증희망등록 캠페인 개최

▲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생명나눔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가 지난 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생명나눔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수진나)가 지난 9일 병원 1층 로비에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생명나눔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내 장기 이식 대기자는 2022년 기준 4만9993명으로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장기 이식 대기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2022년 뇌사 기증자는 405명으로 매년 400여 정도에 정체되어 있다.

특히 한국 인구 100만명 당 뇌사 기증자 수는 51명으로, 뇌사 기증율은 7.88%에 불과한데, 스페인(46.03%)이나 미국(44.5%)과 비교 시 현저히 낮다.

이에 따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남대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장기기증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리고, 장기 및 조직기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과 기증 희망 등록자를 늘리기 위해 진행했다.

최수진나 센터장은 “이번 행사에서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하면 무조건 기증해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기증희망 등록은 생전에 장기 및 조직 기증을 희망한다는 본인의 기증 의사 표현하는 것”이라며 “장기기증이 생명나눔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전에 기증자의 의사 표현과 함께 가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암 환자, 수술 후 식사량 유지 노력 중요

▲ 송윤미 교수(왼쪽)와 박준희 교수.
▲ 송윤미 교수(왼쪽)와 박준희 교수.

위암 수술 후 식사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체중 감소를 피하려면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고,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송윤미ㆍ신동욱 교수), 서울대병원(조비룡 교수), 건국대병원(신진영 교수), 강북삼성병원(박준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ancer Survivorship (IF=3.7)’에 위암 환자에서 수술 후 중대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를 발표했다.

위암 치료 후 자연스레 먹는 양이 줄어들어 살이 빠지는데, 이로 인해 빈혈이나, 골다공증, 여러 영양소의 결핍 등이 생길 수 있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기존 체중 보다 10% 이상 감소할 경우 치료 결과를 나쁘게 할 뿐 아니라, 재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7년 사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위암을 진단 후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인 환자 591명을 대상으로 중대한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90.9%)에서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68.7%는 5% 이상, 35%는 10% 이상 몸무게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암 진단 후 생존 기간(10년 이상)이 길어질수록 10% 이상 체중이 줄어든 사람의 비율도 늘었다.

이 중 환자의 68.2%가 수술 전에 비해 음식 섭취량이 줄었다고 대답했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암 수술 전과 비교해 짠 음식은 덜 먹고, 채소는 더 많이 먹을 경우 체중 감소의 위험이 각각 36%, 32% 낮아졌다.

따라서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연구팀이 작년에 발표한 국제 학술지 ‘Nutrients (IF=6.706)’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많고, 암 치료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식습관이 안 좋은 방향으로 바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 수준과 경제적 생활 수준이 높으면 위암 수술 후에 좋은 식습관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윤미 교수는 “위암 수술 후에는 먹는 양이 줄어들기 쉬운데 식사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체중이 빠지는 걸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어떤 걸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될 땐 소금을 덜 먹고 채소를 늘리는 식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기억하면 체중 감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준희 교수는 “위암 수술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고령이고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을수록, 암 수술 후 경과가 오래될수록 더욱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재 피해자 위한 버추얼 레이스 '위런위' 개최

▲ 제4회 위런위로 포스터.
▲ 제4회 위런위로 포스터.

한림대의료원은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버추얼 레이스인 ‘제4회 위런위로(WeRunWe路)’를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9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다.

4회째 이어지고 있는 한림대학교의료원의 위런위로는 참가자들이 달리면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이번 위런위로는 화상환자와 화재진압 시 화상을 입은 소방관 등 화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진행한다. 

올해 국내에서는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인천 전기차 화재 등 대형 화재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위런위로 모금액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해 화상환자의 치료비 및 간병비 지원, 화재 피해 소방관의 트라우마 회복 지원 등에 사용한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며 비대면으로 기부 마라톤을 개최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위런위로는 SNS를 이용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는 ‘버추얼 레이스’로 진행한다. 

행사기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달린 뒤 GPS 기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참가자 개인 SNS에 게시함으로써 인증할 수 있다. 레이스 코스는 3km, 5km, 10km 구간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

전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으로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운동용 기능성 티셔츠, 자외선 차단용 선패치, 생수 및 무료 쿠폰, 기념 메달 등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에서 ‘나이스 버디 쿨 다운 선패치’ 1000개를 후원했고, 백산수에서 생수와 백산수 앱 무료 쿠폰 1000개를 후원해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또 대회 번호표에 응원문구를 작성해 인증하는 참가자 중 300명을 선정해 화장품 ‘앤닥터 카밍 젤크림’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닥터솔루션에서 출시한 ‘앤닥터’는 매회 한림대학교의료원 위런위로에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는 젤크림 300개를 후원했다. 

이외에도 4회째 개최되는 위런위로 행사에 지속 참여하여 2개 이상의 NFT 메달을 받은 경우, 이를 인증하면 참여인원 1인당 1만원을 한림대학교의료원에서 추가해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위런위로는 2021년 한림대학교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돼 매년 3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고 있다.

‘제1회 위런위로: 천천히 가도 괜찮아’에는 1384명이 참여해 총 4152만원을 모금했고, 한림화상재단, 상록보육원,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복지관 등에 전달돼 저소득 아동청소년의 자립과 생계를 위해 사용했다. 

2022년 ‘제2회 위런위로: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에서는 총 3013만원을 모금,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했으며,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소방관 30명을 선발, 트라우마 케어에 사용했다.

지난해 제3회 위런위로에도 총 3015만원을 모금했으며, 소방관 의료비 및 심리정서 회복지원과 화상환자의 치료 지원을 위해 전액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했다.

특히 한림화상재단은 지난해 위런위로를 통해 소방관 대상 트라우마 전문 치료프로그램인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를 개발했다. 

‘소방관 트라우마 119 아카데미’는 화재 진압과정에서 트라우마 및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경험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음건강 회복지원을 하며,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철 교수 등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에서는 트라우마 케어, 심신안정화 방법, PTSD 대처 및 안전 확보 방안 등 트라우마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위런위로 홈페이지와 한림대의료원 페이스북(@GlobalHallym)과 인스타그램(humc_heal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AI 스마트검진리포트 서비스 제공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검진 결과 안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검진 결과 안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네이버클라우드, 대웅제약과 협력해 건강검진 수검자가 검진 결과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검진 결과 안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KMI가 건강검진 서비스 최초로 선보이는 ‘AI 스마트검진리포트’는 기존의 단편적인 건강검진 결과지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해 수검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다.

특히,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인 ‘에스크미’가 탑재돼 수검자에게 ▲건강검진 결과 해석 ▲검사항목 설명 ▲의료용어 해설 ▲건강관리 방법 안내 등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에스크미는 네이버의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정보 오류를 최소화하면서도, KMI의 풍부한 검진데이터와 숙련된 검진 노하우 및 프로세스를 학습해 수검자에게 더욱 정확한 맞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수검자는 특정 검진 항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도 즉시 제공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분야 최초이자 유일한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인 ‘에스크미(asKMI)’는 수검자의 물음(ask)에 KMI가 답변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KMI는 올해 7월부터 ‘에스크미’ 베타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용자들의 반응 등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12월 완성을 목표로 수검자들이 과거 10년간의 KMI 검진데이터(CT, MRI, 초음파검사 결과 등 비정형 자료 포함)와의 비교를 통해 더욱 차별화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질문 이력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검자에게 필요한 검사를 사전에 알려주고,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KMI 관계자는 “AI 스마트검진리포트 서비스가 KMI의 개인 친화적인 평생 건강관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검자가 더욱 쉽고 빠르게 건강검진 결과를 이해하고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에스크미를 탑재한 스마트검진리포트의 기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김자혜 교수, 아세아ㆍ오세아니아 핵의학생물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 김자혜 교수.
▲ 김자혜 교수.

전남대병원 핵의학과 김자혜 교수가 지난 5~7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ㆍ오세아니아 핵의학생물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뇌 아밀로이드 PET에서 영상획득시간 단축을 통한 최적의 센틸로이드 임계값(Optimal Centiloid Threshold by Shortening Image Acquisition Time in Brain Amyloid PET)’이라는 논문으로 최우수 포스터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뇌 아밀로이드 PET 영상 촬영 시 기존 20분 촬영에서 5분 촬영으로 영상획득 시간을 단축하더라도 최적의 센틸로이드 값을 사용하면 20분 촬영과 유사한 결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김자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뇌 아밀로이드 PET 영상진단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PET 영상획득시간이 길어서 어려움을 겪는 치매 환자들에게 단축된 PET촬영이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근감소증 예방하면 파킨슨병 진행 늦춘다

▲ 허영은 교수.
▲ 허영은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신경과 허영은 교수팀은 근감소증이 파킨슨병 환자의 약물 유발 이상운동증(levodopa-induced dyskinesia) 발생의 중요한 원인임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NPJ 파킨슨병(NPJ Parkinson’s Disease, IF=7.0)’ 최근호에 게재됐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낙상, 치매,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근감소증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역시 제기됐으나 교란요소(confounding, 인과관계를 왜곡하는 제3의 요인)와 역인과관계(reverse causation,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어 결과가 원인이 되는 상황)에 취약한 전통적 관찰역학 연구의 한계로 지금까지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분당차병원 허영은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멘델 무작위 분석법을 도입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은 유전자 변이를 도구변수로 이용해 교란요소와 역인과관계를 배제한 상태에서 위험요인과 질병 간의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연구방법이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 등 대규모 코호트에 근거한 전장유전체 상관성 분석(genome-wide association study) 데이터를 이용해 근감소증을 반영하는 악력(손아귀 힘) 및 근육량 감소가 파킨슨병의 진행, 특히 약물 유발 이상운동증 발생의 위험도를 유의하게 증가시킨 것을 확인했다.

또 이들 간에 순방향의 인과관계가 성립함을 확인했다. 다유전자 점수(특정형질 연관 변이의 가중치 점수) 및 경로 농축 분석을 통해 신경 시냅스 가소성이 이들 간의 인과적 상관성을 설명하는 핵심 기전임을 제시했다.

파킨슨병은 현재까지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근본적으로 막는 치료제가 없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이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 타깃임을 제시한 것이다.

허영은 교수는 “현재까지 질병의 원인과 진행을 막는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에근감소증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 타깃을 제시한 의미있는 연구”라며“약물유발 이상운동증은 파킨슨병 약물 치료 도중 발생해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이 겪는 장기 합병증으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감소증을 호전시키는 근력운동, 충분한 양질의 단백질 섭취, 류신 및 비타민 D 보충을 비롯하여, 근감소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제 개발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국 서북공업대학교(Northwestern Polytechnical University) AI 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암신속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 성료

▲ 순천향대서울병원 암신속지원센터는 개소 1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순천향대서울병원 암신속지원센터는 개소 1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지난 20일 암신속지원센터(센터장 원종호) 개소 1주년을 맞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내 동은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각 분야별 암 질환의 다학제적 치료와 수술, 최신 암 치료 경향, 암신속지원센터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현황과 미래를 공유해, 최고의 암치료 기관으로 발전해 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암신속지원센터 현황보고(장재영 연구부원장, 소화기내과)에 이어, 대장암의 다학제적 치료(김현건 소화기내과), 폐암 치료의 현재와 미래(김기업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두경부암 수술 치료의 최신 경향(변형권 이비인후과), 간담췌암의 최신 수술(유대광 외과), 본원에서의 CAR-T치료계획(김경하 종양혈액내과), 암신속지원센터 발전 방향(원종호 센터장, 종양혈액내과) 등의 주제발표를 진행으며, 의뢰 우수과 및 교수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원종호 센터장은 “처음 시작할 때 걱정도 많았지만, 병원과 많은 분의 도움으로 신속 정확한 암신속지원센터로 발전하고 있다”며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로봇 수술, CAR-T치료 등 첨단 맞춤 치료를 적용해 최고의 암센터로 발전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개소한 순천향대서울병원 암신속지원센터는 신속한 원스톱진료, 1:1동행서비스, 패스트트랙 시스템 등을 적용해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심방세동 연수강좌 개최

▲ 심방세동 연수강좌 포스터.
▲ 심방세동 연수강좌 포스터.

고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다음달 11일 금요일 안암병원 신관 5층 메디힐홀에서 '2024 Primary Care Physician과 함께하는 심방세동의 치료' 연수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심방세동 진단과 항응고 치료의 최신지견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주제로 ▲심방세동의 진단 및 항응고 치료 ▲심방세동의 증상 조절 및 생활요법 등을 대 주제로 증상조절과 생활요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연수평점 2점이 부여되며, 오는 10월 6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의협, 건보공단 특사경 부여 법안 철회 촉구
대한의사협회(회장 임현택)가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법사법경찰’ 권한 부여 법안 개정 추진과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건보공단이 의료기관을 단속하고 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면, 대등해야 할 보험자와 공급자의 관계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고, 의료기관 조사 임의 절차마저도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사실상 강제 수사처럼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의협은 “그동안 건보공단의 강압적인 현지조사 및 건보공단의 정체성과 본연의 기능 변질 등 특사경법안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경고하고, 의사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법안의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음을 밝혀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협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하고 수차례 법안 개정을 시도하는 데 대해 깊은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6년 안산 모 비뇨의학과 원장의 자살 사건에 이어 같은 해 강릉 모 원장 자살 사건 등, 이미 건보공단의 강압적인 현지조사로 인해 조사 과정에서 의료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오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건보공단 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 권한까지 부여하게 된다면 더욱 심각한 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건보공단 특사경 부여는 의료인의 정당한 진료권을 심하게 위축시켜 국민의 건강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러한 상황을 무시하고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상시 감시사회를 구축하겠다는 발상이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상적인 것인지 의문스러울 따름으로, 이 법안은 즉각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특히 “사무장병원이 양성되는 것은 공단의 조사 권한의 부족함이 아닌 의료기관 개설시 불법 여부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허가하는 등의 허술한 법과 제도”라며 “단순히 감시의 수족을 늘리겠다는 안이한 발상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원격의료학회 2024 추계 학술대회 성료

a▲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한국원격의료학회 2024 추계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a▲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한국원격의료학회 2024 추계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최근 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열린 ‘한국원격의료학회 2024 추계 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국원격의료학회(회장 강대희ㆍ이사장 백남종)가 주최한 이번 추계 학술대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니어 헬스케어와 신약 개발은 물론 군원격의료 등을 주제로 열띤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으며, 약 250여명의 현장 참석자가 모였다.

강대희 회장은 “첨단 기술에 기반한 원격의료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수 의료 분야를 비롯해 군 의료, 노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돌파구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남종 이사장은 “원격의료는 의료 행위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며 치료에서 예방, 그리고 돌봄으로 논의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라며 “원격의료의 정확한 개념을 정립하고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해나가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개최

▲ 순천향대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가 주최하는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이 10월 8~31일 온라인 교육으로 개최된다.
▲ 순천향대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가 주최하는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이 10월 8~31일 온라인 교육으로 개최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가 주최하는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2024 SCH APEC Medical Device CoE Training)’이 10월 8~31일 온라인 교육으로 개최된다.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은 APEC 규제조화센터가 매년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교육 사업이다.

교육에서는 세계 각국의 규제 당국ㆍ업계ㆍ학계의 연자 및 참가자를 초청하 의료기기 전주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국제 지침 및 모범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센터는 2020년 SCH-AHC APEC 의료기기 전문교육훈련기관 시범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의료기기 공식 우수센터(Center of Excellence)로 지정됐으며, 2021년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과 SCH-AHC 의료기기 포럼, 2022~2023년 SCH-AHC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온ㆍ오프라인 동시 개최)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온라인 교육 참가를 위해 10월 16일까지 홈페이지 사전 등록을 진행해야 한다. 자세한 등록 방법과 교육 일정은 순천향대학교 ‘2024 SCH APEC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공식 홈페이지(www.ebdiagnostics.org/schmc/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교육은 온라인으로만 제공하며, 연자와 교육생 간의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언택트 콘퍼런스(Untact Conference)’의 특별 세션을 10월 8일, 29일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의료기기연구센터 이유경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의료현장에서 의료기기 임상 근거와 안전, 규제조화에 대한 학술 활동을 통해 의료기기 표준 사용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며 “2020년부터 의료기기 우수센터 교육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교육을 준비했으니, 참가자들이 유익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화순전남대병원, 2024년 감염예방의 날 행사 개최

▲ 김어진 감염관리실장(왼쪽에서 첫 번째) 등이 내원객들에게 감염병 예방의 첫 단계인 올바른 ‘손 위생 6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김어진 감염관리실장(왼쪽에서 첫 번째) 등이 내원객들에게 감염병 예방의 첫 단계인 올바른 ‘손 위생 6단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민정준)은 최근 본관 1층 로비에서 ‘2024년 감염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감염예방, 모두의 실천에서 시작됩니다’를 주제로 감염관리실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입원환자와 보호자, 직원, 내원객을 대상으로 의료 관련 감염을 예방하고 환자 안전 문화를 구축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민정준 병원장과 성명석 사무국장, 이애경 간호부장, 김어진 감염관리실장, 박원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을 비롯해 화순군 보건소에서 박미라 소장 등 직원들이 함께했다.

민정준 병원장 등은 병원 곳곳을 돌며 손 위생과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또 로비에 마련된 홍보부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 등 내원객이 직접 참여하는 손 위생 6단계, N95 fit test 체험 활동도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 앞서 암센터 1층 감염관리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N95 fit test’ 프로그램에는 총 7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호흡기 보호구 밀착도 검사를 통해 올바른 N95 마스크 착용법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민정준 병원장은 “의료 관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원 내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야 한다”며 “우리 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혈액학회, 유투바이오와 업무협약

▲ 대한혈액학회는 유투바이오와 임상시험 및 연구 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대한혈액학회는 유투바이오와 임상시험 및 연구 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한혈액학회는 유투바이오와 임상시험 및 연구 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열린 이번 MOU 체결식은 유투바이오 본사에서 대한혈액학회 이사장 김석진 교수와 유투바이오 대표이사 김진태를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투바이오는 2009년 설립된 IT/BT 헬스케어 융합기업으로, 체외진단검사 서비스 및 건강검진 특화 IT 솔루션, 장내미생물 검사 서비스 등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및 분석 플랫폼 개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임상시험 관리, 데이터의 안전한 공유와 관리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혈액학회는 1958년에 설립된 국내 혈액학 분야의 대표 학회로, 현재 1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국제혈액학회(ICKSH)를 개최하는 등 세계적인 학회로 성장해왔다.

이번 MOU 체결로 대한혈액학회의 전문성과 유투바이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결합해 혈액학 연구 및 임상시험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란 기대다. 향후 플랫폼 개발은 혈액학회 정보이사 박병배 교수의 주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석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임상시험과 연구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혈액학회는 앞으로도 연구자와 임상의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임상시험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결합을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임상시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 실손보험 부당 보험금 미지급 문제 지적

▲ 대한신경외과의사회가 최근 추계워크숍을 개최했다.
▲ 대한신경외과의사회가 최근 추계워크숍을 개최했다.

대한신경외과의사회(회장 고도일)가 최근 포천 힐마루에서 추계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고도일 회장은 입원 적정성과 관련 실손보험사들의 부당한 보험금 미지급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실례로 심한통증으로 단기입원을 한 경우 치료에 대해 입원이 필요없다는 것을 실손보험사에서 임의로 판단해 보험금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고도일 회장은 “입원 적정성 문제를 환자 증상과 치료에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적용해 실손 보험에서 자의적 해석을 통해 부당한 삭감이 이뤄지고 있어 선의의 많은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과잉 진료 경향을 보일 수 있는 도수와 충격파는 도덕적 해이라는 이유로 심하게 제한할 경우 선의의 환자들에게는 피해가 가게 된다"면서 "남용을 막을 수 있는 정도의 적응증과 빈도 및 기간을 의료계 전문가와 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워크샵에서는 수원 빈센트병원 성재훈 교수와 순천향대 장재칠 교수가 한달 뒤 열리는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후보로서 정견발표를 했고, 이어 고도일 회장이 3명의 신입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한뇌졸중학회,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 뇌졸중학회가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 뇌졸중학회가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대한뇌졸중학회(회장 가톨릭의대 김용재, 이사장 성균관의대 김경문)는 지난 2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2회 Korean Stroke Network(KSN,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2024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Korean Stroke Network, KSN)는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필요한 뇌졸중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을 목적으로 대한뇌졸중학회가 2023년 시작했으며, 올해 두번째로 진행됐다.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에는 대한뇌졸중학회 이외에도 유관학회 임원진과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이 참석해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195명의 뇌졸중 진료에 참여하는 여러 인력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심포지엄에서는 중증질환의 적기에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증질환 취약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시작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네트워크, 인적네트워크 사업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현재 국내에는 10개의 권역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가 운영 중이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총 954건의 환자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급성기 치료를 받았으며, 그 중 뇌경색은 총 471건, 뇌출혈은 143건이었다.

권역센터 네트워크 관련 발표를 진행한 강원의대 신경과 김성헌 교수는 의료 취약지역 중 하나인 강원지역 권역네트워크의 경우 강원대병원 중심으로 총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의 문제와 함께 119에서 권역센터가 아닌 초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어려운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는 경우가 아직도 많아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급성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권역센터의 각 전문진료과의 의료진이 주도하는 환자분류시스템(triage system)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아의대 신경과 김대현 교수는 현재 뇌졸중 의심 환자가 119신고 후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30분 이상 소요된 경우가 전체의 65.5%로 이 시간이 점차 길어지고 있는데, 이는 뇌졸중 의심 환자의 수용 여부를 응급실에서 결정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경남지역의 경우 뇌졸중 핫라인을 이용하게 되면 병원 선정시간이 단축될 수 있으나 인력 등의 문제로 이러한 핫라인이 전국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부산경남 지역 권역센터인 동아대병원의 경우에도 뇌졸중 환자 중 전체 33.4%는 타병원에서 전원을 오게 되는데 이는 2015년에 개정된 119 구급대원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에서 ‘병원 전 뇌졸중 선별검사가 양성인 경우에는 즉각적인 혈전용해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의 의료기관으로 이송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작용했기 때문이며, 현재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30% 이상은 24시간 급성기 뇌졸중 진료가 불가능하므로 초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 센터 확충과 동시에 표준지침의 개선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인적네트워크 사업의 경과도 공유됐다. 올해 2~8월까지 총 295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았고 이중 108건이 뇌경색 환자였다. 

인적네트워크로 매칭되어 치료받은 뇌경색 환자의 89%가 적절하게 매칭되어 전원 후 진료를 받았으며, 매칭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대부분 10분 이내로, 현재 여러 인력난이 있는 상황에서도 뇌경색 인적네트워크의 경우 제 기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역 뇌경색 인적네트워크의 책임자인 박희권 교수(인하의대 신경과)는 지속적으로 인적네트워크 담당자들과 소통하고 모임을 하면서 뇌경색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협력을 지속하고 치료의 질관리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정부의 인력유지와 시스템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 오희석 과장은 “119 구급대원이 병원 방문 전 연락하는 것은 수용 여부 보다는 병원에 알리는 목적으로 연락을 하는 목적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응급실 수락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변질돼 환자들이 응급실 방문시간을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소방청은 뇌졸중과 같은 중증응급질환 환자들을 신고 당시부터 조기평가하기 위해 상황실에서부터 환자분류작업을 하는 사업을 2024년 계획하고 있어 해당 사업이 적절하게 실현되어 더 많은 환자들이 골든타임 내 초급성기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뇌졸중학회 이경복 정책이사(순천향의대 신경과)는 “현재 적절한 뇌졸중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의 뇌졸중센터가 부족한 상황이고 현재 네트워크 사업 지원 비용도 아직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권역/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365일 24시간 유지되는 뇌졸중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뇌졸중학회 김경문 이사장은 “현재 여러 인적네트워크와 권역심뇌혈관센터 네트워크 사업의 지속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병원 전단계부터 적절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병원 전단계에서 119 구급대와 뇌졸중 의료진 간의 소통이 환자를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하며, 이러한 소통을 통하여 적절한 뇌졸중 센터로 이송하고 적절한 병원으로 전원해야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학회는 지속적인 KSN 심포지엄을 통하여 한국의 뇌졸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뇌졸중 치료에 참여하는 의료진, 소방청의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존했다.

한편, 학회는 이번 KSN2024에서 뇌졸중센터 모범인증병원 5개 병원과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 3개병원, 뇌졸중센터 우수인증위원 5명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대한두통학회,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두통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아

▲ 직장인 두통 실태조사.
▲ 직장인 두통 실태조사.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두통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신경과)가 대한민국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두통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달에 8일 이상 두통을 경험한 직장인이 약 20% 이상을 차지한했고 밝혔다.

또 10명 중 8명은 두통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었다.

학회는 직장인 플랫폼 ‘리멤버’ 이용자 중 최근 1년간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는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8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모바일을 통해 두통의 빈도, 증상, 두통으로 인한 업무 생산성, 편두통 질환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이 한 달 동안 두통을 겪은 일수는 ‘1일 이상 4일 미만(50.4%, 252명)’이 가장 많았으며, ‘4일 이상 8일 미만(29%, 145명)’, ‘8일 이상 15일 미만(13.6%, 68명)’, ‘15일 이상(7%, 35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약 20%가 한 달에 8일 이상 두통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0명 중 2명은 보다 적극적인 두통 치료(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이 지난 1년간 경험한 두통 증상으로는 대표적으로 ‘머리가 눌리거나 조이거나, 띠를 두른 것 같은 느낌(40.6%, 203명)’, ‘바늘로 순간적으로 1~3초 정도 짧게 콕콕 찌르듯이 아픔(24%, 120명)’, ‘심장이 뛰듯이 머리가 욱씬거리거나 지끈거림(17.4%, 87명)’ 등이 있었다.

또한 두통 증상 중 응답자가 겪는 동반 증상을 묻는 질문에 ‘두통이 있을 때 평소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던 소음들이 불편하게 들리고(71.2%, 356명)’, ‘빛이나 밝은 곳이 거슬리거나 불편하게 느껴지며(51.6%, 258명)’, ‘체하거나 속이 메스꺼우면 머리가 아프다(42.2%, 211명)’고 호소했으며, ‘두통이 있을 때 속이 메슥거리거나 울렁거리고(40.6%, 203명)’, ‘구토가 나타난다(17.8%, 89명)’고 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분석한 응답자들의 두통 형태는 편두통(68.8%, 344명), 긴장형두통(18.2%, 91명), 원발찌름두통(5.2%, 26명), 기타(7.8%, 39명) 순으로 나타났고, 편두통(344명) 중 약 20%는 두통이 한 달에 8일 이상 15일 미만 발생하는 고빈도 삽화 편두통(14%, 48명)과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는 만성 편두통(6%, 21명)이었다.

특히 만성 편두통을 호소하는 응답자의 경우에는 한 달동안 두통으로 인해 장애를 받은 일수가 14.9일 정도로 확인돼 한 달의 절반은 두통이 일상생활에 많은 장애를 주고 있었다.

또 두통으로 병원을 방문을 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바쁘고 시간이 없어 병원 방문을 미뤘다’는 응답(24.32%, 214명)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치료할 병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다’가 20.91%(184명), ‘일반 진통제로 조절이 되어서’가 20.34%(179명), ‘증상을 참을 만해서’가 18.75%(165명), ‘어떤 병원을 가야 할지 몰라서’가 7.39%(65명), ‘전문 의사나 치료약이 있는지 몰라서’가 3.98%(35명), ‘비용이 부담되어서’가 2.73%(24명), 기타 의견이 1.59%(14명) 순으로 나타나 두통으로 인한 고통에 비해 적극적인 치료 및 관리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경 회장은 “대다수의 직장인이 두통과 다양한 동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 및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라며 “두통이 지속되거나 심할 경우에는 편두통을 의심하고 신경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공대, 학제간 융합연구 과제 발표회 및 과제 선정식 개최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년 융합연구 과제 발표회 및 2024년 과제 선정식’이 지난 20일 개최했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3년 융합연구 과제 발표회 및 2024년 과제 선정식’이 지난 20일 개최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이 지난 20일, ‘2023년 융합연구 과제 발표회 및 2024년 과제 선정식’을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학제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대 의료 환경 속에서 의학과 공학 간 융합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연구 과제를 발표했다.

서울대 의대와 공대는 18년째 꾸준히 협력을 이어오며,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우수한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김정은 의과대학장은 “서울대학교의 미션인 사회적 책무성을 수행하는 데 있어 오늘 행사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현재 진행 중인 HST-K 계획을 언급하며, 융합연구가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오 공과대학장 역시 “융합연구는 학문에서의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대학과 학교는 앞으로도 이런 학제간 연구, 나아가 초학제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기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제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2023년에 선정된 6개의 융합연구 과제에 대한 성과 발표를 진행했으며, 각 연구팀은 지난 1년간의 연구 과정과 결과물을 공유했다. 다. 

올해 선정된 2024년 과제 6개 팀(신규과제 5개, 계속과제 1개)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 과제들은 향후 1년간 학제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로 진행할 예정이며, 의학과 공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혁신적 아이디어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의과대학 박완범 교수와 공과대학 권성훈 교수가 최근 공동 연구한 논문이 국제 학술지 ‘Nature’에 게재된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연구는 ‘uRAST’라는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개발해 기존 검사 방법보다 48시간 이상 단축된 시간을 기록, 패혈증 등과 같은 응급 상황에서 빠른 항균 치료를 가능하게 할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의학과 공학이 협력하여 만들어낸 혁신적 성과로, 학계와 의료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권성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대-공대 간 협력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연구였다”며 “학제간 연구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의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교류의 기회가 더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완범 교수 역시 “10년이 다 되어가는 공동연구의 결과를 이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이러한 융합연구가 더욱 확대되어 의료기술의 발전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의과대학장은 “서울대학교는 앞으로도 학제간 융합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의료 혁신을 이끄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는 현재 서울의대와 서울대학교병원, 그리고 하버드의대와 함께 여러 연구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융합교육연구동’ 신축을 통해 융합연구 환경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학교는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통합 6년제로 전환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융합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