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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과복용 사망 증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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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 과복용 사망 증가 '초비상'
  • 의약뉴스
  • 승인 2005.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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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수 만명 간독성 응급실 직행
약품명 타이레놀로 잘 알려진 아세타미노펜 (acetaminophen)으로 인한 간독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경과가 최근 간장병학(Hepatology) 저널에 발표되었다고 AP 가 26일 전했다.

가장 안전한 진통제로 여겨지는 타이레놀은 전 세계적으로 1년에 1억명 가량이 복용하고 있고 간독성은 일부에게만 나타났었다. 이 독성은 사람을 죽이거나 간 이식을 필요로 하는 피해를 준다.

간독성은 사람들이 복용지시를 따르지 않았거나, 아세타미노펜 성분이 수 백개의 약품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모르고 너무 많이 먹었을 때 생긴다. 예를 들면 테라플루(Theraflu)와 엑시드린(Excedrin)에서 마약성 무통각제인 비코딘(Vicodin)과 페르코세트(Percocet)에 이 성분이 들어있다.

아테타미노펜은 현재 성인이 하루에 4.000밀리그램, 또는 8알을 넘어 복용하지 않도록 권고되고 있다. 하루에 최대로 복용할 수 있는 양의 두 배를 복용하면 죽을 수도 있다.

FDA는 간독성 때문에 고민해 왔는데 2년 전에, 1년에 5만 6,000명의 환자가 아세타미노펜 과다 복용으로 응급실에 오고 100명이 의도하지 않게 이 성분을 많이 먹어 사망했다고 경고했다.

6년 넘게 연구자들은 22개 간이식 센터에서 치료받고 있는 급성 간 질환자 662명을 추적했다.

환자 대부분이 집중 치료를 받는 도중에 74명은 사망하고 23명은 간 이식을 받았다. 전체 연구 대생의 48%가 자신도 모르게 아세타미노펜을 과다 복용했다는 것이다.

감기약인 타이레놀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타이레놀 한 정에 1.000mg의 성분이 들어 있고 하루에 세 번 복용하게 처방된다. 또한 관절염약에도 보통 1.300mg이 들어간다.

이는 비처방분야다. 놀랍게도 의도하지 않은 과다 복용자의 63%는 한 정에 325 mg 에서 750 mg이 함유되어 있는 마약성 무통각제인 비코딘과 페르코세트과 연관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제약 회사들이 자발적으로 약 포장에 아세타미노펜의 성분을 표시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과다하게 사는 것을 제한하여 30% 이상 간 중독자를 줄이기도 했다.

FDA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기도 한다.

가장 적절한 방법은 약 포장을 잘 읽고 복용양을 합산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4.000mg을 넘지 않게 한다. 간독성에 취약한 사람은 2.000~3.000m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의약뉴스 김유석 기자(kys@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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