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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응급실 뺑뺑이 고통스러워도 의료 개혁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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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응급실 뺑뺑이 고통스러워도 의료 개혁은 해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9.13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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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더 심각해질 수 있어" 인정..."전공의 빠진 상황 빨리 종결해야"

[의약뉴스] 정부가 결국 응급실 위기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 개혁을 멈출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의 응급실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오른쪽)이 한덕수 총리에게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오른쪽)이 한덕수 총리에게 응급실 뺑뺑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고 있다. 

김윤 의원은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국민들이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겪고 있고, 2살 아동이 응급실 11곳을 돌다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도 있다”며 “이런 일들을 토대로 이재명 당 대표가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지만, 대통령실은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부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덕수 총리는 대통령실 반응처럼 응급실 뺑뻉이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는 주장이 가짜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덕수 총리는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본다”며 “1만 2000명 가까운 인력이 병원에서 빠졌는데, 과거와 똑같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응급의료기관 의사 수 부족 문제는 끊임없이 있던 일“이라며 ”정부는 오랜 기간 지속된 문제로 우리나라의 최고 수준 의료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고통스럽지만 의료개혁을 해야 한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인력 이탈로 발생하는 나쁜 효과를 줄이고, 제대로 된 의료 개혁을 해서 국민에게 보답해야 한다“며 ”의료 개혁 과정에서 전공의 1만 2000명이 나간 이 상황을 빨리 종결시켜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덕수 총리의 답변을 들은 김윤 의원은 교육부 이주호 장관을 향해 ”정부가 지역ㆍ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대 증원을 했다면, 의사 수가 부족한 지역에 더 많은 정원을 배정했어야 하지만, 지금 배정은 오히려 10년간 의사 수를 늘렸을 때 지역 간 격차를 더 늘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재배정 가능성을 물었다.

그러나 이주호 장관은 ”정부는 지역ㆍ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지역 의료의 중추 역할을 하는 국립의대에 의대 정원을 집중적으로 배정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의 의료 현황에 맞춰 의대 정원을 배정하는 건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갖추는 데 방점을 두고 의대 정원 배정을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김윤 의원은 교육부의 답변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교육부가 제공한 기준으로도 형편 없는 배정이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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