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GLP-1 RA제제가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 환자의 간경화 발생과 이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이미 간경화가 발생한 환자에서는 합병증 감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 연구진은 보훈병원 등의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2006년 1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 사이에 GLP-1 RA 또는 DDP-4 억제제를 투약한 MASLD 및 당뇨병 환자에서 간경화 신규 발생 또는 기존 환자에서 합병증 발생 위험을 평가,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JAMA Ineternal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먼저 간경화가 없었던 환자에서는 간경화 진행 위험을 1차 평가변수로, 비대상성 간경변 또는 간이식, 간세포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으로 정의한 간경화 합병증을 평가했다.
또한 간경화가 있었던 환자에서는 1차 평가변수로 간경화 관련 합병증을, 2차 평가변수로는 비대상성 간경변, 간세포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간경화가 없었던 환자에서 간경화 진행률은 GLP-1 RA 투약 환자에서 1000인년(Person-years) 당 9.98건으로 DPP-4 억제제 투약군의 11.10건보다 적었고, 간경화 진행 위험은 14% 더 낮았다(HR=0.86, 95% CI 0.75-0.98)
간경화 합병증의 발생률도 GLP-1 RA 투약군이 1000인년 당 1.89건으로 DPP-4 억제제 투약군의 2.55건보다 적었다.(HR=0.78, 95% CI 0.59-1.04)
사망 역시 GLP-1 RA 투약군이 1000인년 당 21.77건으로 DPP-4 억제제 투약군의 24.43건보다 적었으며, 사망의 위험은 11% 더 낮았다.(HR=0.89, 95% CI 0.81-0.98)
그러나 간경병증 환자에서는 간경화 합병증과 관련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