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간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전언이다.
앞서 두 후보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단일화가 불발될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하고 단일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단일화를 위한 마지막 협의를 하고 있다.
약업계 관계자 A씨는 “두 후보가 20일 저녁에 단독으로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며 “단일화 결과 발표 시점 등은 추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균열 조짐이 보였던 두 후보가 극적으로 단일화에 성공하면, 지지층이 결집해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최광훈 현 대한약사회장을 선두로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과 권영희 회장, 김종환 전 회장이 뒤를 잇고 있었으나, 두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면 최 회장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란 평가다.
약업계 관계자 B씨는 “권영희 회장과 김종환 전 회장의 단일화는 지지층이 겹치는 두 사람의 결합으로 볼 수 있다”며 “여기에 성균관대 약학대학 동문과 숙명여대 약대 동문이 연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권영희 회장과 김종환 전 회장은 3~4위 권으로 분류됐지만, 이 두 사람이 연합하면 유력한 당선 후보로 급부상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두 사람의 결합이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단일화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깊어졌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약업계 관게자 C씨는 “이번 단일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두 후보의 갈등이 있었다”며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통보 없이 취소한 이유도 두 후보 캠프 실무자들 사이에서 의견 대립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파열음으로 두 사람 모두 조금씩은 상처를 입었다”며 “그 결과 두 후보의 공통 지지층인 서울지역 약사들의 표는 모일 수 있지만, 다른 지역이나 두 학교 동문의 지지세는 집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