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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초강수 히든 카드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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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초강수 히든 카드 꺼내
  • 의약뉴스
  • 승인 200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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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집회 약사회 싸움판으로
의사협회가 히든 카드를 꺼냈다. 10.27과천 집회와 약사자극 카드가 그것이다.

사실 이 두문제는 의협 집행부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대선을 불과 3달 앞둔 시점에서 의협은 더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고 마침내 속내를 꺼냈다.

과천집회는 의사들이 정부를 압박할 수 있는 최고 최후의 카드. 성공적 집회를 통해 회원 결속을 다지면서 요구 수용이 안될 경우 폐문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또하나 카드는 약사회를 싸움판에 합류 시키겠다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의협은 오래전 부터 약사회를 분업투쟁 현장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많은 공을 기울였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신문지상을 통한 광고전. 의협은 대규모 광고를 산발적으로 내보내면서 약사를 조제전문인이나 약품소매인으로 격하, 자극해 왔다.

어떤 식으로든 약사를 투쟁 현장으로 끌어내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약사회가 전략에 말려 들지 않자 이번에는 약사회장 고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의협이 내걸고 있는 분업철폐가 대규모 시위와 약사회 자극으로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릴레이집회가 실패로 끝나고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자 꺼낸 히든카드에 정부와 약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어 일단 소기의 목적은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계자들은 "신상진회장이 회원 불만을 잠재우면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호기로 두 가지 전략을 내세웠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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