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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민에서 패혈증 세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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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민에서 패혈증 세균 검출
  • 의약뉴스
  • 승인 2002.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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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로박터 클로아케균 검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4일 거제백병원에서 주사쇼크를 유발한 갈라민주사제를 수거해 조사한 결과, 장내세균인 엔테로박터 클로아케(Enterobacter cloaceae)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엔테로박터 클로아케균은 항생제인 페니실린과 가장 강력한 항생제 카바페넴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로서, 패혈증과 요로감염, 수막염 등을 유발하는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국과수는 미개봉 35개 앰풀, 진료에 사용한 수액 6개, 숨진 김모씨의 부검샘플 5개 등 모두 46개 샘플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한 결과 9개 앰풀과 환자 황모씨가 사용하다 남은 수액에서 클로아케균이 발견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세균이 발견된 앰풀은 육안으로도 이물질이 보이는 제조번호 'H005'앰풀이며 제조번호가 다른 앰풀에서는 세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숨진 김씨의 사체 검출물인 혈액, 소변, 피부 등의 조직을 배양한 조사에서는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공식통보에 따라 제조 관계자들을 소환, 갈라민의 세균감염 경위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창민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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