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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게보린 개국가 기피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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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게보린 개국가 기피약
  • 의약뉴스
  • 승인 2002.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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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수록 손해 울며 겨자먹기
'박카스, 펜잘, 게보린, 레모나, 아로나민골드....' 개국가에서 제일 싫어하는 약품이다. 손님들이 찾아 울며 겨자 먹기로 팔고는 있지만 돈이 안되기 때문이다.

박카스의 일반적인 사입가격은 308원, 10병들이 1통에 3,080원이지만 대부분의 약국들은 3,000원을 받고 있다. 밑지고 파는 것이다. 그렇다고 더 받을 수도 없다. 영악한 손님들은 당장에 발길을 돌리고 딴 데 가서 사면된다면서 '비싼약국'으로 낙인찍어 버린다. 그리고 동네에 소문이 난다. 약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목이다.

대형화된 일부 문전 약국들은 드링크제를 아예 무료로 서비스한다. 서비스에 익숙한 손님들은 동네 약국에서 아예 그냥 달라고 생떼를 부리기도 한다. 참으로 난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단 마진이 많은 약을 권해보지만 알지도 못하는 약을 비싼 값에 팔려한다는 인상을 남길 뿐이다.

개국가에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메아리만 울릴 뿐이다. '정찰제'는 요원하기만 하다. 드링크제, 해열진통제 같은 '광고를 많이 하는 약'들의 도매가는 작용이 유사한 다른 약품에 비해 비쌀 수밖에 없다. 광고비 때문이다. 하지만 비싸게 받을 수가 없다. 약국간의 출혈경쟁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약사회에서 소매가격을 정해 놓고 수시로 감찰하여 제값을 안받는 약국정문에 '이 약국은 덤핑약국이니 약사러 오지 마시오.' 라고 붙인다? 아무 근거가 없다. 이와과련 한 개국약사는 "과거처럼 표소가로 회기할 수 없다면 최소한 약사회에서 '정찰가'를 정하고 회람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

이창민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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