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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대동맥혈관병원, 유럽심장혈관외과학회 라이브 서저리 개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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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대동맥혈관병원, 유럽심장혈관외과학회 라이브 서저리 개최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6.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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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대동맥혈관병원, 유럽심장혈관외과학회 라이브 서저리 개최

▲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하는 송석원 교수팀.
▲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하는 송석원 교수팀.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송석원 교수팀은 지난 5월 27일 ‘E-VITA OPEN NEO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대동맥수술’ 과정을 전 세계 의학자들에게 생중계했다.

5월 25일부터 2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심장혈관외과학회 제72차 학술대회(Aortic live meets ESCVS 2024, the 72nd Congress of the ESCVS) 기간 중 한 세션(Plenary I: The Proximal Aorta, Aortic Arch - Live from Seoul: Case 1 Presentation Frozen Elephant Trunk using E-vita NEO)으로 진행된 라이브 서저리는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약 3시간 가량 시행됐고 온라인으로 이스탄불 학회장과 연결해 이원 중계됐다.

E-VITA OPEN NEO는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의 한 종류로,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치료재료다. 국내에서는 물론 전세계에서 송석원 교수팀이 최다 수술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스탄불 현지 학회장에서 수술 과정을 지켜본 하인츠 야콥 서독일 흉부외과 교수는 “수술 부위에 출혈이 없고, 위치도 완벽하게 잘 잡혔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어려운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내 완벽한 수술을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고 빠른 수술 과정을 보면서 전세계의 많은 흉부외과 의사들이 지식을 습득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송석원 병원장은 “유럽심장혈관외과학회 심포지엄에서 우리팀에게 라이브 서저리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이 전 세계 의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의사들에게 우리의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팀, 자체 개발 최소침습 척추측만증 수술 안정성ㆍ효과 입증

▲ 임정욱 교수(왼쪽)와 서승우 교수.
▲ 임정욱 교수(왼쪽)와 서승우 교수.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척추측만증팀 임정욱 교수)이 자체 개발한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의 안정성 및 효과에 대한 연구로 국제 학회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교수팀은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에서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 환자 344명의 후향적 연구’를 주제로 한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4년 아시아 태평양 정형외과학회 학술대회(두바이, 2월)’, ‘2024년 대만 척추외과학회 학술대회(대만, 3월)’에서 각각 최우수 연제상과 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서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최소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이 기존 수술대비 교정효과는 비슷하면서 통증은 적고 재활속도가 더 빠르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최소 침습 척추측만증 수술’은 척추에 나사못 고정을 위해 3~4cm 정도의 구멍 2개만 절개하고 진행되는 수술로, 수술 부위 전체를 절개하고 진행하는 기존 수술법 대비 흉터는 1/4, 출혈량은 2/3 수준으로 낮췄다.

서승우 교수는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주로 10대 여학생에서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데, 수술 후 큰 흉터를 문신으로 가리는 등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최소 침습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가 모두 입증된 만큼, 앞으로 상처로 인한 학생들의 마음의 상처도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수팀은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만곡 진행을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을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개인기초연구사업’에 된 바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투석환자 휴블런스 서비스 시행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올해 5월부터 투석 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위한 ‘휴블런스(Human+Ambulanc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올해 5월부터 투석 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위한 ‘휴블런스(Human+Ambulanc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올해 5월부터 투석 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귀가를 위한 ‘휴블런스(Human+Ambulanc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휴블런스는 투석 치료 후 어지럼증 등으로 수납, 약 수령,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해 병원 내 교직원들이 이를 대신하거나 돕는 서비스다.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경우 4시간 동안 투석을 받는데, 이때 건체중을 맞추기 위해 최대 4kg까지 몸무게가 줄어들 정도로 수분을 배출시킨다.

투석 환자들은 단시간 내 많은 체중이 감소함에 따라 투석 후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

보호자가 동행하는 경우 위험이 줄지만, 병원에서 주 3회 장시간 이뤄지는 투석치료를 매번 보호자가 동행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인공신장실, 원무팀, 약제팀, 안내보안팀이 함께 휴블런스 서비스를 시행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환자가 투석 치료를 받는 동안 원무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하고 인공신장실에 비치된 수납전용 컴퓨터와 단말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병원비 결제가 이뤄진다. 수납이 이뤄지면 약제팀에서는 약 조제에 들어간다. 

조제가 완료되면 역시 약제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해 간호사에게 약을 전달하고, 간호사는 한 번 더 약을 확인한 후 환자에게 복약 설명과 함께 전달한다. 환자는 별도로 수납처나 원내 약국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귀가 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후 어지러움 등으로 귀가에 어려움이 있다면 안내보안팀 직원이 인공신장실을 방문하고 휠체어를 이용해 환자가 택시 또는 개인차량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타진료과에 진료가 있거나 검사를 받아야 할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공신장실은 기존에 순번제로 운영되던 투석 치료 접수를 전면 시간 예약제로 바꿨다. 순번제 운영 시 환자들이 투석 치료를 최대한 빨리 받기 위해 경쟁하며 병원 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인공신장실 간호사들은 대기표를 나눠주고 치료 시간을 배정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변경된 전면 시간 예약제는 사전에 환자들의 투석 치료 시간을 10분 단위로 정확히 배정하고 이에 맞춰 환자들이 방문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투석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환자들이 원하는 위치의 침상까지도 사전에 배정하는 지정좌석제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인공신장실이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존 순번제 때 전체 환자의 60%가 투석 치료를 위해 2시간 이상 대기했지만, 전면 시간 예약 및 지정좌석제로 변경된 후 90% 이상의 환자가 대기시간이 5분 이하로 줄었다.

오혜진 UM은 “장기간의 치료로 어려움을 겪는 투석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휴블런스를 생각하게 됐다”며 “동탄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아 보호자가 동행하지 못하는 투석 환자가 많아 휴블런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고려대 여성의학사연구소, 제2회 정기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학교 여성의학사연구소(소장 신규환)는 최근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제2회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대의대 편성범 학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및 연구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미생물학의 발전과 이호왕’을 주제로 한국 미생물학 역사 속 이호왕 교수의 역할과 연구를 학술적으로 조명했다.

구체적으로 심포지엄은 이호왕 교수의 계보를 잇고 있는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의 기조 강연 ‘한국 미생물학과 이호왕의 기여’를 시작으로 ▲한국 미생물학의 발전과 그 계보(인제의대 박지영 교수) ▲한국 바이러스학 연구의 스페셜리스트, 이호왕(전북대 신미영 교수) ▲유행성출혈열과 근현대 동아시아(서울의대 이규원 교수) ▲이호왕의 유행성출혈열 백신 연구네트워크(고대 여성의학사연구소 조희수 학예사) 등의 강연과 토론이 진행됐다.

송진원 교수는 “이호왕 교수님께서는 ‘과학자에게 우연은 노력한 자에게 따르는 선물이다’, '평생 연구할 수 있는 세계적인 미해결 과제를 선택하라'라고 말씀하셨다”며 “연구자로서의 성실성과 인류사적 난제를 해결하려는 진취성이 교수님을 세계적인 학자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편성범 학장은 “고대의대는 세계적인 의사과학자 이호왕 교수님의 선구적인 연구를 계승해, 감염병 연구, 신약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의학사연구소가 고대의대 발전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준 인물들을 계속해서 조명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호왕 명예교수는 한탄바이러스ㆍ서울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예방백신ㆍ진단법을 개발해 세계 의학발전 및 인류 건강복지에 기여했으며, 특히 2021년에는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이자 미생물학자로 알려져있다.

 

◇충격파재생의학회, 명칭 변경 후 첫 학술대회 ‘치료서 재생의학으로 저변 확대’

▲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가 학회 명칭을 변경하고 첫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가 학회 명칭을 변경하고 첫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회장 정진영, 가톨릭의대 교수)는 지난달 26일 세종대학교 대양 AI센터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와 임상의학 발전의 기틀을 다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창립한 기존 대한충격파치료학회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체외충격파 연구ㆍ치료에서 재생의학 분야로 저변을 확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로운 학회명 아래 개최된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국내외 저명한 체외충격파 학자들이 참석해 충격파 치료 원리와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적용 방법을 제시했다.

해외 연자 특강에는 일본 기타사토 대학의 Tomonori Kemmoku 교수와 독일 뮌헨대학의 Christoph Schmitz 교수를 초청, 방사형 충격파에 대한 깊은 고찰과 연구, 임상을 공유하는 고품격 강의가 진행됐다. 

Schmitz 교수는 방사형 충격파가 가지는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들을 소개했고, Kemmoku 교수는 근육에 충격파가 가해질 때의 변화를 설명하며, 뇌질환 등으로 인한 경직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렸다. 

‘충격파, 원리를 알면 두렵지 않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첫 세션에서 안동대 기계공학과 김희동 교수는 충격파의 기초 원리를 공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이호원 교수는 충격파 치료의 생물학적 원리를 강의했다. 정승기정형외과 정승기 원장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재생의학에서 충격파 치료의 역할에 관한 통찰을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제주의대 최민주 교수가 국내외에서 개발되고 있는 체외충격파 장비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평가의 필요성과 의미를 강조했다.

연세사랑마취통증의학과 김관호 원장은 ‘내 장비, 알고 써야 합니다-장비 성능 셀프 확인법’을 통해 질환에 가장 적합한 체외충격파 장비 선택 방법을 안내했다. 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은 ‘족부 전문의가 나누는 15년 충격파 치료 경험 노하우’를 통해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지속가능한 의사의 삶을 위한 자기 돌봄’ 주제 특강을 통해 의료인들이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진영 회장은 “체외충격파 치료가 더욱 활성화돼 팔ㆍ다리ㆍ척추 분야 등 근골격계 질환을 넘어 비뇨기과ㆍ피부ㆍ미용ㆍ심장 질환 영역까지 치료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며 “체계적인 연구 및 적응증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체외충격파의 치료 이론을 연구하고 정립해 효과 있고 안전하게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치료 경험을 공유하고, 치료 지침도 만드는 논의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충격파 치료뿐만 아니라 레이저ㆍ전자기파 등 재생의학 분야의 임상과 연구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전세계 성형외과 의사 필독 교과서 집필

▲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홍준표ㆍ엄진섭ㆍ최종우ㆍ오태석ㆍ서현석ㆍ한현호 교수)이 전 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의 바이블로 꼽히는 ‘성형외과 교과서 제5판(Plastic Surgery 5th Edition)’ 집필에 참여했다.
▲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홍준표ㆍ엄진섭ㆍ최종우ㆍ오태석ㆍ서현석ㆍ한현호 교수)이 전 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의 바이블로 꼽히는 ‘성형외과 교과서 제5판(Plastic Surgery 5th Edition)’ 집필에 참여했다.

전 세계 성형외과 의사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성형외과학 교과서 제작에 국내 성형외과 의료진이 주요 집필진으로 참여해 국내 성형외과학의 위상을 높였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ㆍ엄진섭ㆍ최종우ㆍ오태석ㆍ서현석ㆍ한현호 교수가 미국 ‘성형외과 교과서 제5판(Plastic Surgery 5th Edition)’의 안면성형, 하지재건, 유방재건 분야 등 고난도 미세성형술에 대한 내용을 집필했다.

'Plastic Surgery'는 미국 넬리간(Nelligan) 교수가 대표 저자이며, 전 세계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진료와 수술 등에 참고하며 바이블로 부르는 권위 있는 교과서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5번째 개정판으로 총 6권에 걸쳐 두개안면, 유방ㆍ상하지ㆍ수부 재건수술, 각종 미용수술 등 성형외과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다.

홍준표ㆍ서현석 교수는 '임파부종 수술 및 하지재건' 분야를 집필했다.

특히 홍 교수는 교과서 4권 ‘체부 및 하지재건’의 세부 편집장을 담당했으며, 직접 세계적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임파부종 파트를 주로 집필했다.

서 교수는 하지재건 분야에서 초미세수술을 이용한 다양한 재건 방법을 소개했다.

최종우ㆍ오태석 교수는 ‘아시아인의 미용성형술’ 분야를 저술했다. 외국 성형외과 의사들에게는 생소한 눈매교정술, 각종 연골과 자가조직을 이용한 코 성형술, 얼굴 비대칭 환자들을 위한 양악수술, 안면거상술 등에 대해 집필해 한국 미용수술의 세계적 위상을 견고히 했다.

엄진섭ㆍ한현호 교수는 ‘미세수술을 이용한 유방재건’ 분야를 집필했다. 그동안 쌓아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유방재건술에서 가장 고난도라고 할 수 있는 미세유방재건 수술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과 기술적 노하우에 대해 자세히 담아냈다.

주요 저자로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은 ‘Plastic Surgery’의 3번째, 4번째 개정판 집필에도 참여했었으며, 이번에도 연달아 주요 집필진으로 위촉됨으로써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성형외과학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임상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성형외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전 세계 미용 및 재건 성형 분야를 선도하며 이끌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2024년 금연 캠페인’ 행사 성료

▲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지난달 31일 서울금연지원센터와 함께 ‘2024년 금연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지난달 31일 서울금연지원센터와 함께 ‘2024년 금연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하고자 지난달 31일 서울금연지원센터와 함께 ‘2024년 금연캠페인’ 행사를 진행했다.

환자와 교직원,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캠페인은 지난 2018년 ‘ENSH-국제금연병원 네트워크’에서 국내 최초로 최우수등급(골드레벨)을 달성한 병원으로서 흡연자에게 흡연의 문제점을 전달하여 경각심을 주고 흡연율 감소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흡연의 유해성, 간접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금연 전시회를 진행하고, 찾아가는 금연 클리닉 부스를 통해 금연 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금연 홍보 부채를 배부하고 금연 보조제를 지급함으로써 약 1000명의 내원객과 시민들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는 총 2차례 꽁초 줍기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5월 30일에는 보라매병원 교직원들로 구성된 ‘보라매 꽁초 줍깅단’이 흡연 관련 피켓을 들고 병원 인근 지역을 돌며 길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줍고, 흡연자에게 금연에 도움이 되는 행동요법 물품과 리플렛을 제공했다. 5월 31일에는 동작구 보건소, 서울금연지원센터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재협 원장은 “이번 캠페인 행사로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금연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서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어셔증후군, 유전형에 따라 난청ㆍ실명 증상 더 심각해

▲ 이상연 교수(왼쪽)와 조동현 교수.
▲ 이상연 교수(왼쪽)와 조동현 교수.

청각과 시각을 함께 상실하는 난치성 유전질환인 ‘어셔증후군’의 청각학적 및 망막 증상과 중증도가 유전자 돌연변이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유전형에 따라 질병 진행을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소아이비인후과 이상연 교수ㆍ서울의대 해부학교실 조동현 교수 공동연구팀이 국내 어셔증후군Ⅱ 환자를 대상으로 USH2A 유전자의 돌연변이 형태(유전형)와 임상표현형의 상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5일 발표됐다.

어셔증후군은 국내 약 8천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증상과 발병 시기에 따라 3가지 유형(Ⅰ~Ⅲ)이 있다.

그중 가장 흔한 어셔증후군Ⅱ 유형의 특징은 소리 감지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중등도 이상의 ‘감각신경성 난청’이 선천적으로 동반되며, 광수용체 세포 기능 저하로 실명까지 이어지는 ‘망막색소변성’이 10대 이후 발병하는 것이다. 

어셔증후군Ⅱ는 주로 USH2A 유전자 돌연변이를 부모 양쪽에서 물려받는 열성 유전을 통해 자녀에게 이어진다.

이 질환을 비롯한 일부 유전질환은 우ㆍ열성 위계를 갖는 대립유전자의 계층 구조에 따라 증상과 중증도 등 임상표현형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껏 국내에서 어셔증후군Ⅱ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전형에 따른 임상표현형을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팀은 유전형을 파악하기 위해 USH2A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어셔증후군Ⅱ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전장 엑솜 및 유전체 분석을 실시한 후, 유전형별로 임상표현형을 분석하기 위해 ‘절단형 변이’ 보유 여부에 따라 환자의 유전형을 구분했다.

절단형 변이란 단백질 합성이 끝났음을 알리는 종결코돈이 일찍 형성되면서 생성되는 돌연변이로, 심각한 기능소실로 이어질 수 있다.

절단형 변이 보유자들은 난청이 더 일찍 발생했고, 모든 주파수에서 평균 청력 역치(인식 가능한 가장 작은 소리 크기)가 더 높았다.

특히 절단형 변이 2개 그룹이 1개 그룹보다 평균 청력 역치가 높았으며, 이는 절단형 변이가 더 심각한 청력 손실과 관련돼 있다는 걸 의미한다. 

USH2A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망막표현형은 16세 이상 환자들에서만 확인됐는데, 이들 중 절단형 변이 보유자는 시세포 기능 감소, 시야 축소 등 망막 기능이 더 심하게 저하된 양상을 보였으며 망막의 구조적인 퇴화도 심했다.

나아가 연구팀은 평균 청력 역치가 높을수록 망막전위도검사(ERG)에서 빛 자극에 대한 광수용체 세포의 반응 시간이 짧아지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이런 상관성은 절단변이 보유 그룹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결과는 절단형 변이 여부에 따라 어셔증후군Ⅱ 환자의 청각학적 및 망막 표현형의 중증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 같은 유전형과 임상표현형의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질병의 예후를 예측하고 유전자 치료를 포함한 환자별로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한편,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어셔증후군Ⅱ 발병과 관련된 18개의 USH2A 유전자변이를 확인했으며 그중 4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최초로 발견된 새로운 변이였다.

이상연ㆍ조동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USH2A 대립유전자 계층구조에 따른 어셔증후군Ⅱ 임상표현형의 뚜렷한 차이를 확인했다”며 “향후 어셔증후군 환자의 맞춤형 치료나 유전자 치료에 있어 이번 연구 결과가 근거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회장 ‘담배소송 응원 챌린지’ 동참

▲ 민복기 회장.
▲ 민복기 회장.

대구광역시의사회 민복기 회장은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김기형 본부장의 지명을 받아 ‘담배소송 응원 챌린지’에 참여했다. 

해당 챌린지는 건보공단에서 담배의 중독성과 유해성에 대해 알리고 담배소송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된 챌린지이다.

현재 건보공단은 흡연질환 진료비로 인한 재정누수 방지와 흡연폐해에 대한 담배회사 책임 규명 및 담배규제 정책 강화를 통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담배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민복기 회장은 “담배는 유해성과 중독성을 가지고 있고,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담배소송으로 담배규제 정책 강화 및 금연문화 확산으로 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의사회에서도 담배소송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복기 회장은 다음 주자로 대구지방변호사회 강윤구 회장, 대구광역시의사회 이상호 수석부회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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