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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개학 후 코로나19 환자 급증, 감기약 공급 위태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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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개학 후 코로나19 환자 급증, 감기약 공급 위태로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8.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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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이어 코로나19 유행...“9월 초가 중요”

[의약뉴스] 2학기가 개학 후 소아ㆍ청소년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일선 약사들이 감기약 수급에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일선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국을 찾는 소아ㆍ청소년 코로나19 환자가 급증, 해열진통제나 진해거담제 등 관련 의약품의 처방도 크게 늘었다.

▲ 일선 약사들은 소아ㆍ청소년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증가해 관련 의약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 일선 약사들은 소아ㆍ청소년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증가해 관련 의약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 A씨는 “학교들이 2학기를 시작하면서 학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주로 동네 단위로 감염병 확산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한 동네에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끝나면 다른 동네에서 시작하는 형태”라며 “지역 약사들이 동향을 지켜보며 감기약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들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에 이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으로 호흡기 질환 의약품 처방 환자가 많았었다고 밝혔다.

호흡기 질환 유행이 이어지면서 관련 의약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사 B씨는 “지난 7월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유행했었다”며 “그래서 소아과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방학 기간에도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폐렴 환자는 다른 질환과 다르게 약 한 달 동안 약을 먹어야 해 이와 관련된 호흡기 질환 처방 약 수요가 끊이질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호흡기 질환 치료제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먼서 “이에 환자 동향을 살펴보며 의약품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소아ㆍ청소년용 호흡기 질환 의약품 공급량이 적어 품절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약사 C씨는 “성인용 호흡기 질환 약들은 어느 정도 관리가 되고 있지만, 문제는 소아ㆍ청소년용”이라며 “소아와 청소년을 위해 용량이 조절된 형태의 의약품들은 공급이 부진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성인과 비교하면 소아ㆍ청소년의 수가 적어 공급량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약사들이 도매상에 소아ㆍ청소년용 의약품 재고 문의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9월 초 코로나19 유행 동향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약사 A씨는 “아직은 병원과 약국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9월 초에 다시 환자 수가 급증한다면 의약품 부족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방역 관리를 하고, 집단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환자들이 약을 찾아 떠돌아야 하는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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