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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9-17 00:31 (화)
장내균총의 위암 항암 기전 첫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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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균총의 위암 항암 기전 첫 규명 外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9.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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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송교영 교수ㆍ가톨릭의대 조미라 교수팀, 장내균총의 위암 항암 기전 첫 규명

▲ 송교영 교수(왼쪽)와, 조미라 교수
▲ 송교영 교수(왼쪽)와, 조미라 교수

가톨릭의대 위장관외과 서울성모병원 송교영 (공동교신저자)·여의도성모병원 정윤주(공동저자) 교수, 의생명과학교실 중개면역의학 연구실 조미라 교수(공동교신저자), 이승윤 연구원(제1저자) 연구팀이 위암 환자의 기능성 장내균총과 면역세포를 분석한 결과, 위암 환자에서 감소되어 나타나는 장내균총의 유익한 대사산물인 부티레이트가 종양 미세환경에서의 면역 저하 상황을 제어하는 것을 확인했다.

부티레이트는 장내균총 중 하나인 페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의 대사산물로, 섬유질을 분해하고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단쇄 지방산(SCFAs, Short Chain Fatty Acids)이다.

페칼리박테리움은 대장 내 점막의 염증을 줄이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며, 소화 과정을 돕는 등 유익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마다 부티레이트를 생성시키는 세균의 양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확실치 않지만 장내 세균 구성에 따라 중증 감염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장내균총이 면역세포의 기능을 조절한다는 것과 더불어, 최근 항 PD-1/ 항 PD-L1 면역항암제 같은 면역관문 억제제 치료 반응과 장내균총의 상관성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위암 환자의 장내균총과 면역저하 상황의 상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위암 환자의 혈액내 면역 세포와 종양 조직에서 면역세포 아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진행성위암 환자는 조기위암 환자 보다 혈액 내 면역 세포와 종양 조직에서 면역억제인자로 알려진 PD-L1과 IL-10의 발현이 높음을 확인했다.

또한 위암 환자의 장내균총을 분석한 결과, 부티레이트를 생산하는 일부 장내세균이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감소된 균주들은 페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을 비롯해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콜린셀라(Collinsella), 소화 과정을 돕는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이었다.

연구팀은 이어서 이러한 장내균총이 분비하는 대사산물인 부티레이트가 위암 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위암 아바타 모델(위암 환자의 면역세포를 이식한 마우스)을 활용했다.

그 결과 부티레이트가 생체 내(in vivo) 모델에서도 위암 세포의 PD-L1과 IL-10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암 촉진을 억제하는 항 종양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책임자인 송교영 교수는 "암이 생기는 과정이나 재발하는 시점에서 환자의 면역상태가 어떤지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에서 면역치료제가 쓰일 정도로 발전했다“며 ”이 연구는 면역치료제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환자를 선택하고 치료 반응을 높이기 위한 인자들이 아직은 부족한 상황에서 장내균총이 면역저하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매우 중요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조미라 교수는 “위암환자의 장내균총 구성과 관련 대사체가 위암의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중요한 타깃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환자 면역세포 상태를 반영하는 환자 모사 아바타 모델을 개발하고 연구하여 의미가 크고, 전신경화증, 간 이식 마우스 모델에 이어 인간화 위암 마우스 모델에서 면역 억제 기능을 확인한 만큼, 향후 다양한 암 질환 치료 분야에 응용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NK세포 대량증식 플랫폼 기술 이전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NK세포 대량증식 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NK세포 대량증식 플랫폼 기술을 이전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센터가 개발한 자연살상세포((Natural Killer Cell: NK Cell))의 분리 및 고효율 대량증식 플랫폼 기술(전혈로부터 분리된 자연살상세포의 고효율 대량증식 방법, 특허10-2256272)이 첨단재생의료 기술을 선도하는 바이오 기업인 도반바이오에 이전됐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고형암(췌장암 제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첨단재생의료 기반 플랫폼 기술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이전 계약에는 10억 원의 정액 기술료와 함께 총매출의 3%를 경상기술료로 지급 받는 조건의 통상 실시권이 포함됐다.

자연살상세포(NK 세포)는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면역 세포로 암세포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초기에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암 환자에서는 이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 암 치료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NK 세포는 체외에서 대량 증식 및 활성화 문제로 인해 임상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한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NK세포의 분리와 증식에 대한 공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방사선 기술을 적용해 순도 높은 NK 세포를 대량 증식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자가치료 및 동종치료에도 적용 가능하며 나아가 세포유전자치료인 CAR-NK세포의 대량 배양까지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자체적으로 간암 등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존 표준항암요법을 포함해 면역항암제와 NK 세포 병용치료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암 종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의학원은 첨단재생의료 실증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제조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창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은 “연구센터의 성과가 산업계에 이전되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서 첨단과학과 의료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산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대학교병원 간호연구팀 논문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게재

▲ 충남대병원 간호연구팀
▲ 충남대병원 간호연구팀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 간호연구팀(병동간호1과 신동순, 341병동 송은정, 권역호스피스센터 이주선, 173병동 윤선영, 임상간호교육훈련팀 엄민정, 의료질관리팀 오수희,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이희정, 응급의료센터 이지완)과 충남대학교 간호대학 송라윤 교수의 연구논문이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Medical Eth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간호연구팀은 이번에 발표한 ‘연명의료결정법의 쟁점과 시사점: 임종과정 입원환자의 설문조사 자료와 임상자료의 비교(Issues and implications of the life-sustaining treatment Decision Act: Comparing the data from the survey and clinical data of inpatients at the end-of-life process)’ 논문을 토대로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 간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비교 분석해 연명의료결정 논의를 위한 적절한 시기와 대상자의 법적 기준이 변화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다.

특히 현행법상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무연고자의 연명의료결정을 위해 의료기관윤리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우리나라의 가족중심적 문화특성을 고려한 ‘환자-가족 의사결정모델’ 개발을 제안하는 등 향후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임종기 환자에게 적절한 시기에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고, 환자와 가족에게 연명의료결정을 위한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임종환자의 자기결정을 존중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의도성모병원, 병상 조정으로 환자 중심 환경 개선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 의무원장 강원경)이 9월 1일부 병상 조정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5개월간의 조정 기간을 거처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 조정으로 병원 허가 병상 수는 531개에서 440개로 줄어들며. 이 과정에서 일부 병실이 6인실에서 5인실로 전환된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기존 216병상에서 12병상이 추가된 228병상으로 운영한다. 일반병동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분리되어 있던 9, 10층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일원화하여 통합운영하며, 혈액내과 병동 중 일반병동 1개를 음압 및 양압 병실을 구비한 6층으로 이동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외부인 및 간병인으로 인한 감염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고, 림프종 등 혈액암 및 지역사회 급성기질환에 효율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병상 조정은 여의도성모병원이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면서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동시에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번 조정은 단순한 병상 수 감소가 아니라 병실 환경을 개선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보다 효율적인 병원 운영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천성모병원, 첫 뇌사판정위원회 열어 병원 전체 방송으로 뇌사자 배웅

▲ 부천성모병원 의료진이 장기기증을 진행하는 뇌사자를 배웅했다.
▲ 부천성모병원 의료진이 장기기증을 진행하는 뇌사자를 배웅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지난 8월 30일, 숭고한 희생으로 다른 이웃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뇌사자 장기기증을 진행했다.

이번 뇌사 장기기증은 뇌사판정기관인 부천성모병원에서 뇌사판정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첫 번째 뇌사 장기 기증으로, 이번 장기기증을 통해 신장 2명, 간 1명 총 3명이 새 삶을 나눔 받았다.

뇌사판정기관은 장기의 적출 및 이식을 위한 뇌사판정업무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으로, 뇌사판정위원회를 통해 뇌사자 장기기증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장기기증은 뇌출혈로 응급의료센터에 실려온 환자가 뇌사로 추정됨에 따라 가족의 동의를 받고 1, 2차 뇌사조사와 뇌파검사가 진행됐으며, 8월 30일 뇌사판정위원회에서 장기이식수술을 결정했다.

부천성모병원 의료진과 교직원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한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중환자실에서 수술실로 가는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했다.

뇌사 장기기증자가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순간 병원 전체 방송을 통해 숭고한 나눔을 하고 떠나는 고인을 기억하며 기도했다.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 강릉아산병원이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강릉아산병원이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강릉아산병원(병원장 유창식)이 오는 6일 오후 6시, 강릉 세인트존스호텔 안티구아홀에서 ‘제8회 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신 첨단 기술 기반의 암 진단 및 치료’를 주제로 개최하며, △최신 첨단 기술 기반의 암 진단 △최신 첨단 기술 기반의 암 치료라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갑상선암에 있어 초음파 기반의 최신 진단 치료법(강릉아산병원 나동규 갑상선센터장) △의료 AI 솔루션과 암 진단 활용(강릉아산병원 홍종삼 건강의학센터장) △핵의학적 치료의 현재와 미래(강릉아산병원 핵의학과 신언우 교수)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간암의 영상의학적 치료(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조영종 교수) △간ㆍ담도ㆍ췌장암 수술 분야에서의 로봇수술 적용(강릉아산병원 외과 마충현 교수) △표적항암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 항체 약물 접합체(강릉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하석훈 교수) △폐암ㆍ간암에서의 방사선 수술(강릉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최원식 교수)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는 무료이며, 희망하는 사람은 9월 3일까지 포스터 내 QR코드로 사전등록이 가능하다. 사전등록 기간 이후에는 현장접수로 이루어진다.

강릉아산병원 신성수 암센터장은 “암 분야의 주요 현안 및 치료 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해 활발한 학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간담췌병원 설립 박차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간담췌 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간담췌 병원은 암센터ㆍ장기이식센터 건물 내부를 새롭게 구성해 내년 1월 개소를 목표로 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6월 25일 간담췌 병원을 위한 TFT 킥오프 미팅을 실시하고, 간이식ㆍ간담췌외과 한영석 교수를 TF팀장으로 6개 진료과(외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교수진 및 부서별 주요 실무진 등과 설립 목적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현재까지도 공간, 인력, 장비, 시스템 등에 대해 끊임없이 협의하며 우수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진료부터 검사 그리고 치료, 결과, 후속 관리까지 환자 중심의 원스톱 시스템 등 프로세스 적인 면에서도 꾸준히 검토가 이어지고 있으며 환자들의 편의를 위한 스마트 외래진료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편리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며 간담췌 병원이 들어서는 암센터ㆍ장기이식센터의 구조적 다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TF팀은 공사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환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해 신속, 정확하고 안전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고 있다.

한영석 교수는 “최고의 의료진들로 구성된 간담췌 병원을 통해 환자분들께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간, 담도, 췌장 질환자들이 진료와 치료를 위해 수도권 병원으로 가지 않더라도 우수하고 믿을 수 있는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환자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도움되고 지역 의료를 살리는데 보탬 될 수 있도록 간담췌 병원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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