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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복지부, 국감 전에 약사-한약사 업무 범위 정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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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복지부, 국감 전에 약사-한약사 업무 범위 정리하라”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9.0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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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전 투쟁 예고...“1년 전 국감 답변, 결과물 보여야”

[의약뉴스]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이 보건복지부를 향해 2024년도 국정감사 전 약사와 한약사간 업무 범위 정리를 촉구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장관이 한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로, 결과물이 없으면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다. 

▲ 최광훈 회장은 4일, 긴급 지부장 회의를 열고 투쟁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최광훈 회장은 4일, 긴급 지부장 회의를 열고 투쟁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광훈 회장은 지난 1일,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 전국 임원 결의대회에서 복지부가 올해 국정감사 전까지 행동을 보여주지 않으면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최광훈 회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구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우선 오는 4일, 긴급 지부장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투쟁 방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4일 오후 3시에 긴급 지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지부장 중에 강경한 뜻을 전달하는 분도 있고, 여러 의견이 있어 이를 종합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투쟁의 방식과 행동 방향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복지부가 국정감사 전까지 조규홍 장관의 발언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서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약사회가 복지부에 바라는 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장관이 '항히스타민제와 응급피임약 같은 의약품을 한약사가 취급하는 건 면허범위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한 발언의 후속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 장관이 직접 한약사의 면허 범위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으니, 복지부가 이에 대한 행동을 해야 한다”며 “약사회가 답변을 요구했지만, 어떠한 반응도 돌아오지 않는 상황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복지부 장관이 직접 업무 범위와 관련한 말을 했기 때문에 올해 국정감사 전까지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 범위와 관련된 답을 내놓고 움직이길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정감사 전에 약사회 차원의 행동을 시작하는 방향으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광훈 회장은 한약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 개정을 최상위 목표로 두고 작은 성과를 쌓아두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고, 이를 최상위 목표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장 목표를 이뤄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처리할 수 있는 일을 해가며 법 개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약 제제와 관련한 부분을 두고 정부 부처와 협의하며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구체화하고 법 개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최광훈 회장은 약사-한약사 교차고용 문제도 해결해야 할 중요 문제로 꼽았다.

그는 “약사-한약사 교차고용 문제는 약사회 차원에서 법 개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약사들도 한약사를 고용하거나 한약사 개설 약국에 취업하는 일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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